[양주=뉴시스] 고 신효순·심미선 양의 22주기 추모 행사가 13일 오전 11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사진=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제공) 2024.06.13 photo@newsis.com
[양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지난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양의 22주기 추모 행사가 13일 오전 11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효순·미선 평화공원 사업위원회'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민주노총, 종교단체 관계자, 청소년 반딧불이 등 단체 회원 170여명이 참여했다. 또 베트남 전쟁당시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에서 근무했던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엘리엇 아담스와 1980년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한 앨런 바필드 등 미국인 2명이 참석해 추모사를 전했다.
추모제를 주관하는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는 효순·미선을 기억하는 기록관 건립을 추진 중으로, 이날 행사 후 참가자들은 기록관이 지어질 부지에 올라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엘리엇 아담스와 앨런 바필드는 "평화공원과 여기에 세워질 기록관은 앞으로 70년간의 협력적 평화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미국 평화재향군인회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뉴시스] 13일 오전 11시 고 신효순·심미선 양의 22주기 추모 행사에서 베트남 전쟁당시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에서 근무했던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엘리엇 아담스가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제공) 2024.06.13 photo@newsis.com
위원회는 "두 여중생 촛불의 역사를 간직할 기록관 건립을 위한 활동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평화공원 벽 위에 '자주와 평화, 통일의 꿈으로 피어나라, 효순아 미선아!'라고 쓴 것처럼 우리가 세우려는 기록관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기어이 이 땅에 자주와 평화,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국민적 염원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하림은 '위로'라는 곡으로, 밴드 '두번째 달'은 '서쪽하늘에'라는 곡으로 추모곡을 공연했다.
한편 21년 전 양주시 집으로 향하던 당시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은 훈련 중인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를 낸 미군 병사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미군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항의집회가 개최되는 등 반미 감정이 확산되기도 했다.
[양주=뉴시스] 고 신효순·심미선 양의 22주기 추모제 참석자들이 추모공원 인근 부지에 올라 기록관 건립 의지를 다졌다. (사진=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제공) 2024.06.13 photo@newsis.com
첫댓글 이때 진짜 끔찍했는데 월드컵때문에 묻힌부분도 있었음 벌써 22년됐구나..
벌써 22년 됐구나....
안그래도 며칠전에 이거 생각났어ㅠ 충격적이었던 사건..
나 이거 사진본거 아직 기억나.. 너무 끔찍하고 트라우마야.
아직도 기억나 까르푸앞에서 시위하면서 피해자분들 사진 그대로 걸어놔서…
안그래도 얼마전에 갑자기 생각났는데… 벌써 22년 됐구나..
벌써 22년이구나 월드컵때문에 사건의 중대함에 비해 조용했어
기억나…
아까 미해군때문에 다리 부러진 여성분 얘기 봤는데 그거 보고 이거 봐서 그런지 진짜 너무 더 화딱지가나네
효순이 미선이 추모 배경으로 크아에서 템 주고 그랬었는데 ㅡㅡ 진짜 오래 됐다 ㅠㅠ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초등학생때 터미널 앞 광장같은데 지나가다가..뭐지 하고 봤다가, 피해자 종아리 터진 사진 모자이크도 없이 걸어놔서 아직도 고어물 본거 처럼 트라우마로 남아있음....
안그랴도 오늘 쩌리에서 미군 글 보고 생각났는데 ㅜㅜ 진짜 다시 봐도 열받는다…
나도 어릴 때 시위하시는 분들이 사진 걸어둬서 트라우마 있어ㅠㅠ 그때 당시 미군 범죄가 너무 많았어서 그중에서도 효순 미선님 너무 안타깝고.... 잔인했어서 평생 기억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