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의 섹시한 주방장이었던 류승룡이 스크린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거룩한 계보>와 <열혈남아>에서 류승룡이 연기한 조폭은 저음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한승희 기자 자칭 ‘사실상 매니저’인 장진 감독은 지금 뭐 하는 건가? 두음법칙의 일관성 없는 적용으로 당신 이름이 제멋대로 표기되고 있다. 류승룡 순열조합으로 치면 4개가 나온다. 유승용, 유승룡, 류승용, 류승룡. 장진 감독은 잘못 없다. 어떻게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다.
한승희 기자 장진 감독 잘못 있다. 다른 영화는 그렇다 치고 자기가 연출한 인권영화 <고마운 사람> 크레딧을 보면 앞에는 류승룡, 뒤에는 류승용이다. 이래가지고야 ‘사실상 매니저’라 할 수 있겠나? 류승룡 처음엔 농담이었는데, 진짜로 ‘사실상 매니저’가 될 것 같다. 장진 감독이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한다. 아직 공식화되지 않은 건데 아마 곧 이뤄질 것 같다.
한승희 기자 이름 잘 챙겨달라고 해라. 어차피 이 바닥은 이름값인데. 류승룡 류승완, 류승범의 맏형이냐는 말도 듣고, 류승수도 있어서 아주 곤란한데 아무튼 이 자리에서 내 이름이 ‘류승룡’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한승희 기자 류승룡 씨, 안녕하세요? 류승룡 네, 오늘 인터뷰 늦어서 죄송합니다.
한승희 기자 이른바 ‘장진 사단’으로 영화에 입문했다. 가만 보면 서울예대 연극과 동문은 참 끈끈한 것 같다. 류승룡 내 동기가 안재욱, 정재영, 황정민 등인데 재욱이는 꾸리고 모이고 이런 거 좋아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작품마다 만나는 사람 챙기기도 벅차한다. 사모임 같은 경우,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나는 술 안 마신 지가 3, 4년 돼나서…. 그렇지만 나 역시 영화 처음 시작할 때, 장진 감독과 10년 연락 안 하다 찾아가서 “나, 연기하고 싶다. 말 좀 하자” 그랬다. 내가 <난타>를 5년 했다.
한승희 기자 지금은 <난타> 연출자로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 류승룡 3년 됐다. 홍명보도 코치하고, 선동렬도 감독하지 않나? <난타>를 처음부터 같이 했기 때문에 놓고 싶지 않더라. 계속 후배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오늘도 연습시키다 왔다.
한승희 기자 우리 회사 앞 버스정류장 시민문화게시판에는 아직도 류승룡이 검은 아대 차고 식칼 들고 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류승룡 그게 아직도 있나? 사실 그 아대가 팔목 아대가 아니라 무릎 아대였는데.(웃음) 지금도 비 오면 팔꿈치가 아프다.
한승희 기자 격렬하게 몸으로만 하는 연기, 그게 왜 하고 싶었나? 류승룡 <난타>는 이유가 딱 하나였다. '브로드웨이에 가자.' 그걸 5년 하면서 브로드웨이 갔다 왔다. 연극배우로서 누릴 건 그때 다 누린 것 같다. 그러고 나니 목적이 없어졌다. 내가 장진 감독을 찾아갔던 건 장진 감독이 연극과 영화를 두루 많이 하니까 나이 대비 지름길이라는 판단이 섰다. 30대가 아니라 20대 중후반이었으면 목화나 학전 같은 극단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한승희 기자 그럼 20대 중후반에 목화나 학전이 아니라 환퍼포먼스에 가서 <난타> 오디션을 봤던 이유는 뭐였나? 류승룡 그 전에는 동랑극단에서 뮤지컬도 하고 정극도 했다. 당시 서울예대에 강만홍 교수라고 ‘누드 퍼포먼스’로 파란을 일으킨 분이 있었다. 나중에 정지영 감독 <까>의 소재가 됐던 분인데 그분과 전위극을 하게 됐다. <두타>라고 유해진, 김윤태 등과 10년 전에 브로드웨이 라마마 극단에서 공연한 적 있다. 옷 벗고 머리 빡빡 깎고.
한승희 기자 유해진 씨도 옷 벗고 머리 깎고? 류승룡 그때 유해진이 굉장히 열정적일 때였다. 의상학과 다니다 늦은 나이에 연극과 졸업했을 때였으니까. 다 벗지는 않고 웃통만 벗는 정도였지만. 그때 브로드웨이에 가서 <스톰프>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게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귀국했는데, 송승환 대표가 <난타> 기획했더라. 그러니까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오디션을 봤다.
한승희 기자 대사 연기를 포기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았나? 류승룡 그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후회 없다. 물론 지금은 3년만 있으면 나이 40이니까 20대에 하던 걸 못 하겠지. 나이 들면, 혹은 영화로 가면 <난타>나 소극장 연극은 못 한다. 그 순수성을 잃어버리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거 원 없이 했고, 호흡이나 템포에 대해 많이 배웠다. 지금은 뮤지컬 장기공연이 관례가 됐지만 <난타>가 그 시초다. 2000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용극장을 세웠다.
한승희 기자 연극인들에게 ‘브로드웨이’라는 상징성이 영화인들의 할리우드를 향한 동경과 비슷한 건가? 류승룡 그것보다 훨씬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포를 상대로 공연한 게 아니라, 할리우드에 한국영화가 가서 제대로 된 개런티를 받고 보란 듯이 장기 상영을 하고 관객도 많이 들었다, 뭐 그 정도다. 1년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했는데 정말 좋았다. 내가 영화경험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난타> 프로모션을 길거리, 재래시장, 국내, 해외를 가리지 않고 하면서 배우로서 담대해진 게 있다.
한승희 기자 <난타>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것 같다. 류승룡 그래도 출연은 그때 그만두길 잘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맞다. 그때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 것이다.
한승희 기자 <난타>의 배우로 남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 않나? 류승룡 나쁘다. 고인 물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못 나오는 거다. 밖에 나와서 다른 걸 할 용기가 없어지고 점점 월수입에 대한 안정성에 길들여져서 예술인이 점점 기술인이 되가는 거지. 창작하는 사람으로서는 고용 노동자로 변하는 게 절대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한다. 나도 딱 그만 두고 10개월 노가다 뛰었다. 할 게 없거든.
한승희 기자 기왕이면 공사판이 아니라 주방으로 들어가지…. 류승룡 가뜩이나 추워지는데 그런 썰렁한 농담을….
한승희 기자 쩝. 진짜 대안 없이 그만 둔 건가? 류승룡 연기하는 사람이 다 그렇다. 1년에 두세 번은 실업자다. 그런 반복이다. 특히 연극하는 선배나 동기는 다섯 명이면 네 명은 이혼한 것 같다.
한승희 기자 진짜? 류승룡 정말로. 잘 돼서 이혼하는 경우는 그렇다고 쳐도 그런 경제적 불안정 때문에 많이들 이혼하는 것 같다.
한승희 기자 그래도 잘 돼서 이혼하는 게, 어려워서 이혼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류승룡 그래도 그 불행은 똑같다. 차라리 힘들 때 서로 얘기해서 헤어지는 게 낫지, 잘 돼서 헤어지면 비참한 거지. 난 그런 면에서 절대적으로 가정이 중요하다. 3년 전에 결혼했는데 행복하다. 이 이상 행복이나 안정이나 어떤 책임감이나 이런 걸 불러일으키는 건 앞으로 없을 것 같다.
한승희 기자 연기하는 분들은 일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류승룡 그래서 내가 ‘배우 맞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노출 연기는 곤란하다. ‘아내가 있고, 장인 장모가 볼 텐데…’ 난 이게 더 강하다. 나 되게 웃기지 않나?
한승희 기자 나 <고마운 사람>에서 당신 벗은 거 봤는데? 류승룡 그거는 나 혼자 벗은 거니까. 그때 공사도 안 했다.
한승희 기자 그래 봤자 ‘후면 누드’다. 류승룡 스탭들이 모니터상으로는 다 봤다고 하더라.
한승희 기자 그 영화 참 재미있었다. 운동권 학생 고문기술자가 비정규직이라는 설정. 어제 아침 뉴스를 보는데 새벽에 이근안(군사독재시절 학생, 재야인사 등 민주화운동가들을 고문, '고문기술자'로 유명한 전 경기경찰청 공안분실장)이 출소했더라. 그전에 워낙 악명이 높아서 강단 있는 모습으로 이근안을 기억했는데 출소 장면을 보니까 늙고, 병들고, 불쌍한 인간의 형상이었다. 류승룡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도 자기 관리 안 하면 얼마나 추접스럽고 비참하게 늙는지, 난 그런 경우 너무 많이 봤다. 잠깐의 부귀영화를 위해 아귀다툼 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어떤 권력이나 시대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지만 결국은 자기주체성이 없으니까 나쁜 짓을 한 거지. 이근안이 어쩔 수 없이 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다. 배우도 마찬가지다. 자기 주체성 없이 회사가 계약을 했으니까, 밴 태워주고 다니면서 이 작품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지.
한승희 기자 장진 감독 회사 들어가서도 그 기조를 지켜 달라. 류승룡 장진 감독은 그런 게 없다. <아는 여자>만 봐도 그렇지 않나? 그렇게 그릴 수 있는 사랑이 얼마든지 있다. 너무 요즘 말초적이고, 자극적으로 가는 영화가 많은 게 아닌가 싶다.
한승희 기자 어쨌든 <고마운 사람>에서 주연을 맡아, 류승룡이라는 배우가 온전하게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됐다. 류승룡 그 영화 40시간 1회차로 촬영 끝냈다.
한승희 기자 40시간 촬영? 너무 하네. 인권영화 찍으면서 이런 인권 유린, 노동 착취가 다 있나. 류승룡 죽는 줄 알았다. 발가벗고 8시간을 연기했다. 1월이었는데 물도 차갑고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인지도 있는 배우 중에 아마 한 명도 없었을 거다. 장진 감독이 늘 하는 말 있지 않나.
한승희 기자 가격 대비 연기력 쓸 만하다? 류승룡 사실 돈은 거의 안 받았다. 그래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내가 카메라에 약해서 카메라와 친해지려고 일부러 했다.
한승희 기자 <거룩한 계보>에서는 정준호가 맡은 역할이 김주중이다. 그 시나리오 받고는 혹시 이번에도 김주중인 줄 알았나? 류승룡 나는 딱 보고 정순탄인 줄 알았다. 장진 감독이 김주중 캐릭터는 나를 줄 사람이 아니다. 이제는 알 거든. 여덟인가 아홉 작품을 같이 했기 때문에. 순탄이를 보니까 말투나 이런 게 나를 생각하면서 쓴 거더라. 장진 감독이 이번에 원한 게 뭐냐면 “너의 저음이 필요하다” 그거였다. <거룩한 계보>는 솔직히 너무 편하게 했다. 뭐 연기 몇 개 있나? 대사도 “너는 밀어 붙여. 난 퍼부을게” 이 정도고.
한승희 기자 그 대사가 얼마나 중요한데. 동치성도, 김주중도 아닌 정순탄이 했지 않나? 류승룡그건 장진이 한 거지. 내 몸을 잠깐 빌려서 장진이 한 거다. 97%가 장진 거고, 내가 그래 3%, 저음과 무표정으로 3% 한 거지.
한승희 기자 학교에서 연극할 때도 저음으로 먹어줬나? 류승룡코미디를 잘 했다. 그건 언젠가 좋은 작품 만날 때까지 놔둘 거다. 지금은 내가 하기에 껄끄럽고 힘든 게 도움이 된다. <박수칠 때 떠나라> 하나 떼고 나니까 편해진 거 같다.
한승희 기자 정준호가 <거룩한 계보>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의 평가와 흥행을 떠나서 이 영화는 류승룡이라는 보석 같은 배우를 발견한 영화"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결과가 다소 그렇게 됐다. 류승룡 아무도 나한테 질문을 안 하니까 정준호가 미안했나 보다. 사실 내가 시사회나 기자간담회 같은 거 싫어한다. 옷이 없어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천년학의 밤’을 하는데 임권택 감독님이 하도 오라고, 오라고 하셔서…. 내가 어깨 주물러 드리고 재롱 피고 그러니까 임권택 감독님이 나를 예뻐한다.
한승희 기자 주막집 주인 역할이라던데, 그게 그렇게 귀여움을 받을 수 있는 역인가? 류승룡 전혀 아니지. 내가 언제부터 임권택 감독님을 주물러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냐면, 촬영팀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물 컵 드신 손이 떨리시는 거다. 그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다른 애들은 마음으로만 안타까워하지, 워낙 어려워서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거다. 내가 참 옻나무 엑기스, 그게 어혈 푸는 데 좋다고 해서 3병 사다 드렸지. 그건 뇌물이 아니잖아?
한승희 기자 캐스팅도 그런 식으로 된 건가? 류승룡 <소나기는 그쳤나요?>라고 장진 감독이 만든 환경 단편영화를 어떻게 보시고 캐스팅을 했다더라. 그걸 보고 어떻게 주막집 주인 역을 시킬 생각을 하셨는지. <열혈남아> 이정범 감독과 <황진이> 장윤현 감독도 <박수칠 때 떠나라> 보고 연락했다더라. 참… 그 영화를 보고 어떻게 조폭이나 사또를 맡길 생각을 했을까?
한승희 기자 <황진이>에서 사또 역할이라고 들어서, “<황진이>야? <춘향전>이야?” 했다. 황진이와 어떤 관계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류승룡 간단하게, 갖고 싶은 거지. 내가 개성에 새로 부임한 사또인데 황진이를 좋아하게 된다. 지금으로 치면, 강남에 제일 잘 나가는 룸싸롱 마담이 있는데 그 마담이 시화전도 하고 얘기도 잘 하고 그러는데, 어떤 권력자가 돈과 권력으로 몸을 사려는 것과 비슷하지.
한승희 기자 그럼 둘 사이에 배드 신이 있는 건가? 아까 그런 영화 안 한다고 했잖나? 류승룡 그렇지 않아도 그게 나한테 굉장히 큰 문제여서 장윤현 감독에게 등급이 뭐냐고 물었더니 ‘15세 관람가’라고 했다. 내가 황진이를 안고 엎어지면 바람이 불면서 초 꺼지고 화면 어두워지는 거다. 그래서 하게 된 거다.
한승희 기자 사극 연기 재미있나? 류승룡 표현이 간결한 게 마음에 든다. 대사는 ‘그러지 않느냐?’ ‘이리 오너라’ 이런 건데 거기에 많은 걸 담는 거, 이게 너무 재미있다.
한승희 기자 몸으로만 하는 <난타>를 하다가 영화를 하면서 <열혈남아> 첫 장면처럼 영화적인 기법이 많이 들어가는 연기도 하고, 시대극 사극도 시작했는데 본인의 연기 스펙트럼에 대해 탐구심이나 모험심이 있는 건가. 류승룡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지, 내가 계획해서 가는 게 아니다. 자기가 아무리 계획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소망이 있다면 <열혈남아>처럼 어떤 역할이건 사람 냄새 나는 영화, 그런 연기를 표현하고 싶다는 거지만, 내 진짜 매니저는 하나님이다. 알아서 해주실 거다.
한승희 기자 신앙이 깊은가보다. 류승룡 사실 신앙 때문에 연기 그만 두려고 했다. 예전에 <사랑과 야망> 했던 차화연 씨도 신앙 때문에 연기 그만뒀다는 기사를 어제 읽었다. 99년부터 기독교인이 됐는데, 지금은 처갓집 전도하러 일부러 이사도 했다. 내가 외아들인데, 부모님이 다 교회 다닌다. 처가에 오빠가 네 명이나 있는데 처갓집으로 간다고 하면 이해되겠나? 그런데도 이해하시고, 보내주셨다.
한승희 기자 <거룩한 계보>나 <열혈남아>에서는 사람을 죽인다. 류승룡 <열혈남아>에서는 설경구가 죽이지. 난 손을 잡고 있었잖나. 에이, 디테일하게 안 봤구나.
한승희 기자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마음으로 죽이는 것도 살인이다. 류승룡 아휴, 잘도 빠져 나가시네. 사실 <열혈남아>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신이 담배 피우는 신이었다. 그 신 찍으면서 1갑 넘게 피웠는데, 영화니까 이해해주실 거다.
한승희 기자 그래도 둘 다 순수한 우정을 담보하는 조폭으로 나왔다. 류승룡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잔인한 조폭영화도 있을 수 있는데, 다행히 모성, 우정, 그런 걸 다루니까. <열혈남아>를 보충촬영 하기 전에 편집본을 봤는데, 경구 형 연기가 너무 악랄하고 잔인해서 좀 걱정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 신 때문에 그게 다 이해되는 거지. 지금 평이 너무 좋다. 초지일관 감정 일으키고, 모성애 자극하는 데 착실했던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올해 최고로 잘 만든 영화 같다. 그런데 집이 어딘가?
한승희 기자 그건 왜? 전도하시게? 류승룡 나중에 따로 한번 만나자. 한승희 기자 나, 천주굔데.(웃음 |
첫댓글 닉네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목소리를 낼수 있는 개념배우들이 점점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영화 활에서 정말 강렬하게 느낌받고, 연기 참 잘한다라는 생각들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