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 최재우
신정주
하늘마음 훔쳤음이
죄목
........
불의 도둑
........
망나니 춤사위에
혼불이 가물가물
가련한 몸뚱이
글썽글썽
후여--
후여---
주검을 기다린 까마귀
뜨거운 심장을 쪼고
슬픈 눈알을 쪼고
배불러 하늘을 난다
날다
밑으로 사리를 쏟는다
큰별이 죽으면서
사리는
공기중을 떠돌다가
수소가 타고
헬륨이 타고
탄소가 타고
산소가 되어
목구멍으로 들어와
철보다 더 단단한
유전자에
계명을 새긴다
궁궁을을
궁궁을을
공명으로 서로를 알아보고
돋우는
훔친마음이 윤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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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못할 소리 한마디, 배운 놈이나 안 배운 놈이나 못 알아 듣는 것은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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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땅님 시 한귀절 올립니다..
지구에서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시인님~~
@인향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