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인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겨울 설경의 최고라 일컬어지는 덕유산을 찾았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눈소식이 있었지만 주말에는 곤도라를 타려면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고
이미 매진 되어 주말에 걸어서 설천봉을 가는게 아니라면 갈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가는날이 장날이라 따뜻한 날씨에 그나마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것조차 곤도라를 타면서
느끼는 체감 온도에 부질없는 헛된 꿈이였구나를 실감 했지만 300키로를 달려서 온길이나
어쩌겠어요.
편안하게 설천봉까지 올라갔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아무리 눈이 다 녹았다쳐도 아이젠은 필수 입니다.
5년만에 꺼내본 아이젠을 신고는 향적봉을 향합니다.
이미 수많은 발걸움과 따뜻한 햇살아래서 다 녹아버린 눈길을
마음을 비우고 터벅 터벅 걸어갑니다
눈과 차가운 눈보라가 함께해서 만들어지는 겨울 설경은 온데 간데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겨울산을 와 본것으로 위안을 삼고, 저같은 사람들을 위로하려 인간의 힘으로
만들고 있는 인공눈을 바라보며 덕유산 설경을 마감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몇해전 찾았을때의 거울 설경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기대했지만..ㅋ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풍경입니다.
오래전 무주구천동덕유산 여행준비중에 육여사님이 타계하시어 여행을취소할수도없어 어는양복점에부탁하니 검정리본을 만이만들어주고 실핀까지받아 덕유산을 오르내리며 달아주던 가슴아픈 추억이있네요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웃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한주되시고, 이번 한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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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