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등 메달잔치, 육상·사격 소외종목 값진 활약
광주·전남 체육회는 출신 선수 파악도 못해 '부실'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에 마지막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장흥 출신 차동민 등 2008베이징올림픽에 나선 광주·전남 출신 대표선수들이 큰 활약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지역을 세계에 빛냈다.
한국선수단의 메달 집계는 금 13 은 10 동 8개. 이중 이용대(배드민턴 혼합복식·화순 출신), 주현정(양궁 여자 단체·곡성 출신)이 각각 금메달, 윤재영(탁구 남자단체·광주 출신)이 이어온 메달을 차동민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고 핸드볼의 김온아(무안 출신)도 '우생순' 신화에 큰 밑거름이 됐다.
이용대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윙크' 세리머니와 잘생긴 외모로 인터넷 등지에서 일약 스타로 도약하며 '국민 남동생'으로 급부상, 고향 화순을 세계에 전했다.
또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육상 김덕현, 레슬링 정영호, 사격 김찬미·이보나, 근대 5종 이춘헌, 승마 최준상, 우슈 장용호(이상 광주 출신), 배드민턴 한상훈, 펜싱 김승국, 복싱 조덕진, 레슬링 김효섭, 핸드볼 오현섭·용민호(이상 전남) 등도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9전 전승으로 우승의 감격을 일궈낸 야구대표팀에서는 한기주, 이용규, 윤석민이 병역혜택이라는 큰 수확까지 거둬 기쁨을 더하고 있다.
다만 미련이 남는다면 체조의 김대은(전남도청)은 평행봉 결승에 오르지 못해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고 레슬링에서 기대를 모았던 광주체고 출신 3인방 김효섭, 정용호, 조병관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귀국하게 됐다.
육상의 김덕현(광주시청)과 정순옥(진도 출신)은 자신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이라는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과시했고 근대5종 이춘헌, 시범종목인 우슈 장용호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김동문(배드민턴), 장용호(양궁)의 금 2개를 비롯, 이보나(사격), 이배영(역도), 김대은(체조)이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광주·전남 출신 선수들은 메달 6개를 따냈다.
한편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광주·전남 시도체육회는 주현정과 윤재영, 차동민 등 메달리스트들이 이 지역 출신인 것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부실한 능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안형석기자
첫댓글 시장 이나 도지사 가 출신지역 알면 좋으련만! 체육회는 낮잠만 자는곳인가봐~ 서운하요~!
지역은 문제되지 않을 듯하네요 ...국가적 차원에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