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만큼 사람으로 살며 하는 계약중 제일 신성한 것이 있을까?
우리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그 진실된 '사랑'이라는것을 밑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가족간의 또 하나의 새로운 결합들~~
사람이 사람과 인연을 합법적으로 모두에게 인정받고 맺는다는것은
당연 신성할수 밖에 없음이다.
그러나... 도덕책, 윤리책에 나오는 "신성한 계약"이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는듯이 세상엔 집안끼리의 정략결혼도 많고
복잡한 개인사를 위한 위장결혼도 많다.
4커플중 1커플은 이혼하는 시대다.
신성함이라는 양지만큼 결혼이라는 제도의 음지인 사회적 모순점을 무시
할수는 없다.
사람 맘이 원래 모순투성이니 그럴수밖에....
중국이민세대, 동성애자 아들이 부모님위해 여자와 위장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무수한 해프닝~~~
동성애가 어쩌니 결혼제도의 모순이 어쩌니 뭐 이런 어려운 비판은 없이
홈드라마같이 명쾌하고 즐거이 볼수 있는 영화이다.
내겐 이안이라는 감독을 알게한 작품이기도하고
그를 좋아하게된 결정적인 까닭을 만들어준 영화이기도 하다.
하여간에 아무리 편하게 본 작품이라해도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것은
진실된 애정이 밑바탕이 되어 시작된 결혼이라해도 과연 하나의 실망과
후회가 없이 사랑 가득 따사로운 결혼생활을 할수 있을까?
별 애정없이 시작한 결혼이라해서 꼭 삐뚤어지고 괴로운 길을 걷는
실패한 결혼이 되는걸까?
그리고 꼭 살아보고 싶을만큼 간절한 인연과의 길이...오직 결혼뿐일까?
이런 생각을 키우다보면 다시 확인되는 사실은
삶은 언제나 일부의 선택과 일부의 체념이라는것이다.
다 가지고 싶음...말이 격하다 싶을지 몰라도
차라리 죽어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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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빗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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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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