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한다발,생크림 케이크,마음을 가득 담은 카드,애인의 축하키스,아 내가 끓여주는 따끈한 미역국,귀여운 아들 딸이 불러주는 ‘해피 버스데이 투 유’.
LG 신교식 단장은 그동안 여러가지 생일선물을 받아봤지만 이렇게 짜릿한 선물은 처음 받아봤다고 했다.두산과의 경기가 열린 지난 16일 45번째 생일 을 맞은 그는 선수단에서 9회말 극적인 3점차 역전승을 선물로 받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신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를 삼성동의 한 음식점에 초청,조촐한 생일파티를 열었다.그는 이 자리에서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다 ”며 선수단을 격려했고 코칭스태프도 “올 가을에는 우승컵을 선물하겠다” 고 화답했다.회식자리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간 신 단장은 아내에게 선수단 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생일카드와 선물꾸러미를 꺼내 보여주며 “일에 빠져 사는 남편을 만나 당신 고생이 심하지만 이런 보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자 랑했다고 한다.
올해 처음 단장을 맡은 초보 단장으로 신경 써야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 지만 이날만큼은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