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 (自愛 )
내가 먼저 나를 아껴줄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것을 힘겨워하지 않고
잘 말할 줄 아는 것은
운전면허만큼이나
우리 삶에 필요한 기술 같아요
그 기술이 없으면,
불만을 계속해서 쌓아두다가
화산처럼 폭발하면서
관계를 하나,둘 청산하게 돼요
상대가 뭔가를 부탁해 왔을 때
우리에겐
"미안하지만, 그건 좀 어려워." 라고
선택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내가 많이 힘들어지면서 까지
무리한 부탁을 꼭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어요
비행기를 타면 비상시 산소호흡기를
먼저 보호자가 낀 다음에
아이에게 껴주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선 나를 돌보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에요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니깐요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세요
사랑하면 그 사람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싶듯
오늘은 사랑하는 '나'하고만
한번 시간을 보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공들이듯
나에게도 공들여 보세요
-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중에서 -
봄 향기 담은 차 한잔
http://m.cafe.daum.net/dreamt/Snn0/5644
나와 너
참 알 수 없다
그게 삶일까?
새벽 1시에 일어났다 다시 잠들었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인지 바로 잠들 수 있었다
일어나니 4시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내 일상의 이야기지만 읽어주는 지인들이 그저 고마울뿐
체조하려는데 집사람과 말다툼
왜 맘이 서로 맞지 않을까?
나도 늙고 집사람도 늙었나?
작은 차이에 크게 감정 쌓인다
그게 노인특성일까?
속이 답답
뭐가 문제일까?
동물들 챙겨주고 들어 와 침대에 잠깐 누웠다
아무 말없이 누워 있는게 낫겠지
말이 많으면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식사하라는데 입맛은 뚝
기분이 다운되어 좋아하는 밥도 먹을 수 없다
고관절이 묵직
침이나 맞으면 좋겠다
상황을 벗어나야 마음이 풀리겠지
집사람이 같이 가자지만 난 먼저 출발
물리치료와 침 추나요법까지
마음이 불편해서인지 상쾌하게 느껴지질 않는다
하나로 마트 들러 빵과 우유를 산 뒤 그대로 차를 몰고 백수해안도로로
난 마음이 불편하면 바다를 보아야한다
너른 바다에 내 마음을 던져 버리면 시원해지는 느낌
서로 나쁠 것 없는데 왜 그리 말의 비수를 꽂아 되는 걸까
상대가 듣기 싫은 말을 옹골차게 뱉어 버려야 속이 편할까?
나이들면 여성은 남성화 남성느 여성화 되간다던데...
아이구 모르겠다
내리는 빗줄기를 와이퍼로 훔쳐내며 달리고 또 달리고
목포까지 갔다 올까? 무안까지 갔다 올까?
아님 친구네 집이나 들릴까?
배교장에게 전화해 보니 집에 있단다
모처럼 배교장을 만나 바둑 한수 두는것도 좋겠다
점심이나 같이 하자니 월야 로컬푸드옆 뷔페로 오라고
비가 제법 내린다
내일까지 내린다는 예보있던데...
내 맘에도 저리 비가 내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디서 잘못된 걸까?
뷔페에 도착하니 배교장도
9천원짜리 뷔페인데 음식이 다양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고 영양가 있게 보이며 다양하다
우리 면에도 이런 한식 뷔페가 있었으면 좋겠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오랜만에 얼굴 보았으니 바둑 한수 두자고
배교장은 그동안 바둑을 두지 않았다고
그래도 그 실력이 어디 가겠나?
배교장 집으로 갔다
일 잘하는 배교장이라 주변을 깔끔하게 잘 가꾸었다
이제는 일이 힘에 부친단다
그래 우리 나이가 얼마인데...
두판을 두어 일승일패
아직도 난 배교장에게 멀었나 보다
크고 작은 곳 손뺄 곳을 구별 못한다
배교장이 면에 나가 일보아야한다기에 일어 섰다
오늘은 파크 클럽 회장 모임
임시 총회를 열어 새로 뽑을 협회장 선거에 관해 논의 하기로
가는 길에 남면 충전소를 들러 충전
집사람 전화
받질 않았다
계속 전화하길래 무음으로
뭐하러 전화할까?
약속시간이 아직
목욕하고 가면 좋을 듯
읍내 목욕탕 들러 반신욕
목욕하니 기분이 좀 낫다
체육회 사무실에 가니 막 회의를 시작하려 한다
아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었다
협회장 선거에 관해 임시 총회
체육회에 일임하여 선거 관리위원회를 만들고 20일 전후로 회장 선거 하자고
하루빨리 파크골프 회장을 뽑아 우리 협회를 정상화 하자고
모두들 식사하러 가자는데 난 집으로
집사람이 빨리 들어오라고 문자와 전화
뭐가 문제여서일까?
이제 그만 내렸으면 좋겠는데 부슬부슬
이 놈의 비는 언제 그칠까?
집사람이 부추전을 지졌다며 같이 먹자고
그래 칼로 물베기라던데 이 나이에 고집 피우면 뭐하나?
부추전에 막걸리 한병
저녁은 이걸로 때워 버렸다
아직 난 어쩔 수 없나 보다
낙숫물 소리가 제법 크다
참 많이도 내린다
님이여!
오늘도 비소식
피해입지 않도록 대비 잘하시며
스스로를 위한 시간 내보심도 힐링이리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