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네이트판] 신혼집 빈 사이에 저몰래 여사친을 재웠어요

[미추홀]

출처: 여성시대 다시는한국을무시하지마라

https://zul.im/0OYxag

신혼집 빈 사이에 저몰래 여사친을 재웠어요 | 네이트 판

저는 예비신랑과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신혼집은 남자친구가 작년부터 살던 아파트인데 제가 들어가 같이
살기로 했고, 본격적으로 제 짐 다 옮기고 동거한건 저번달부터에요.


사건의 발단은 제가 지난주 예비신랑과 3빅4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인데요.
여행 다녀와서 캐리어도 풀고 방 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침대 밑에서 아기 전용 과자 봉지가 나온거에요.
어린 아기가 먹는 이유식과자 같은거 있죠? 그 봉지가 나와서 이게 왜 여기 있나 저는 진짜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어서 누가 왔다간거 같다고 경비실에 얘기해서 복도 씨씨티비라도 보자고 하니까


그제서야 이인간이 저한테 거짓말했던걸 실토하더라고요.


오래된 여사친이 저희집 근처에서 동창회를 하게 되었는데, 이혼하고 혼자 아이 키우면서 살다보니 모임이 늦게 끝나서 아기를 데리고 모텔을 갈 작정도 아니고 해서 자기한테 혹시 방 비냐고 물어봐서 자고 가라 했다는거에요.. 하
그리고 니가 화낼까봐 말 못한거라고 변명합니다.
아기까지 있는데 오갈데가 없어서 딱 하루만 자고 가라했다며 여사친이 미안해서 아마 거실에서 잤을거라고 하는데 아기 과자봉지가 분명 침대 밑에서 나왔구요


저는 하루고 이틀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몰래 여사친을 재운게 빡치고
분명 저희가 잠자는 침대도 쓴거 같아 열받고


그 여사친이라는 여자도 이혼하고 아이 혼자 키우면 조용히 육아나 할것이지
잘데도 없으면서 굳이 동창회 참석해서 밤까지 술마시고 남사친 집에서 자는게 이해가 되시나요?


이 일로 저는 예비신랑에 대한 믿음이 다 깨져버렸고
그 여사친이라는 여자한테도 연락해서 난리칠 작정인데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데.. 재워달라고 한 여자나 재워준 남자나 다 똑같은 년놈들 아닌가요 이거?

+++추가 (파혼)



하루가 지났네요.
당연히 잠은 못잤고요.
아침 되자마자 복도 씨씨티비 문의했는데 최장 30일까지 열람 가능하다고 해서 봤는데 이번 사건 외에는 따로 드나든적은 없었고, 밤 11시경 아이와 둘이 들어오는것까지는 확인했습니다.

예비신랑.. 이었던 전남친의 카카오톡은 확인해보니 지운건지 모르겠으나 한 6개월간 특이사항이라고 할 내용은 없었네요. 진짜 간간히 생일축하 연락 주고받고, 최근 재워달라는 연락..

그리고 제 글이 네이버 다음카페 뉴스 등등 엄청 퍼졌나봐요.
오늘 오후 두시쯤 그 여사친에게 직접 전화가 먼저 왔네요.
죽을죄 지었다며 인터넷에 자기 얘기인거 알고있다며 벌써 동창들 사이에 소문이 났나봐요?
여기는 더군다나 작은도시라 소문이 더 빠르거든요.
글 좀 지워달라고 울먹거리던데 쌍욕 박아줬구요. 진짜 전남편 아이 맞고 혼자 키우고 있었는데 잘 곳이 없어 친하다고 생각해 부탁한건데 자기 잘못 맞다며 봐달래요.

걱정말라고 결혼 없던걸로 할테니 앞으로 너네집처럼 편하게 왔다갔다하며 지내라고 해줬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니 남친 애 아니냐고 하는 말도 많던데 어차피 파혼할거라 친자검사까지 안해도 될거 같아요. 그 애가 누구 아이든 어차피 전남친에게 모든 위약금 다 물어내라고 할거고
제 부모님께는 이미 사실대로 말했고, 짐 챙겨오는거나 여러가지 취소하는거 다 차분하게 정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늘밤이나 내일 남친 집에도 다 터트릴겁니다.

전남자친구라는 인간도 오늘 하루종일 장문의 카톡으로 너 없으면 못산다느니 빌고있는데 이미 제 마음 속의 정리가 다 끝나서 그런지 읽기도 귀찮네요.

속이 답답해서 쓴 글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뭐 조상이 도운건지 저는 많은분들이 바란것처럼 파혼하게 되었네요.

다들 좋은저녁 되세요.

[nkpgd]

차라리 돈을 줬음 줬지 신혼집에 재우는건 선넘었지

[자나안자나]

첫댓 개소름

[이양고양이]

와 첫댓 ㅅㅂ

[러닝을하자]

ㄹㅇ 과자봉지가 사람 하나 살렸네

[이디야미니코코크런치]

애초부터 애기데리고 동창회를간다는게 이해안된다 ㅋㅋㅋㅋ

[팽더팬더]

아니 자고간것도 이상한데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나가는건 뭐임..? 처음부터 끝까지 흠 말이안됨…

[무슨일이신가유]

최고의 선택하셨네

[저긔요]

정상이면 애기용과자 먹는 애 안고 부득부득 동창횔가겠냐. 동창회부터 그짓부렁같음. 더러워

[훙냐훙냐냐]

축하합니다🌹🌹🌹

[용인곰쥬]

과자일부러 둔거 같음 아무래도

[그래서어쩔티비]

헐 너무음칩

[개패]

첫댓글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곱씹어보니 개소름; ㅋㅋ 완벽한 엔딩이네

[남자+한강=재기]

와 대박 본문만 봤었을땐 안그럴줄 알았는데 현명한 선택을 하셨네!!

[아아하나주쇼]

휴~~~속시원 진짜 잘했다 맨날 죠죠글만 보다가 속터졋는데ㅜㅜ 감사요,,

[이것 뭐에요]

굿 간만에 사이다결말이네

[잘갔다오고]

파혼 굿

[메캌커피]

백퍼 일부러 둔거임ㅋㅋㅋ

[메아리산울림]

죠죠만 보다가 간만에 똑똑한 사람이군

[코나와바이러스]

진짜 아무사이 아니고 저 진술(?)이 사실이라해도ㅋㅋ 그것대로 이상한 사람들임. 안엮이는게 최선이다..
그리고 애기과자봉지가ㅋㅋㅋ 왜있는건지ㅋㅋㅋㅋ 밤늦게 들어와서 자고 그다음날까지 놀다가 갔나?

[자몽허니블랙티샷추가]

현명하시다 별 그지같은 새끼 잊어버리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윤해서]

성격 시원하구만

[밥묵자배고파]

판에서 이거 보고 쩌리 달려옴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모텔을 뭘로 보는거임ㅋㅋㅋㅋ ㅅㅅ하러만 가냐고ㅡㅡ
그 시간에 애랑 같이 잘 곳이 없으면 남의 집보단 모텔을 찾았어야지
성별도 동성친구였으면 이해라도 해 애인유무 상관없이 남자한테 부탁하는게... 얼마나 해맑은 뇌인거임ㅋㅋ
뇌가 마냥 해맑은게 아닐거라서 파혼 결정 하셨겠지^^!

[아무도나를모르고돈이많았으면좋겠다]

첫댓이 찢엇다 진짜ㅋㅋ 이상한포인트 한두개가 아니고 결국엔 둘다끼리끼리임 ㄹㅇ 조상이 도왔음

[요술공주핑키]

모텔이 싫으면 찜질방이라도 가던가 먼 신혼집에 ㅋㅋㅋㅋㅋㅋ 받아준 새끼도 도라이인가

[Blue Whale]

파혼 ㅊㅊ 남친집에 터트리는 후기도 듣고싶다

[이야호홍홍.]

와 네판댓글 대단하다 여자가 미친건줄알았는데 남친자식인지 어케알았지

[뽀어어누너젖저더듀]

첫사랑이거나 섹파거나
과자를둔다? 애기옷두긴아깝고 과자 까짓거얼마안하지만 애기임을 알수있음 (애기가 침대밑에 과자들고갈 확률 거의없) 침대밑? 남자가발견안하고 여자가청소하다발견했으면해서 둔거일듯 아니면 남자가발견해서 동정심이라도

생각해보니 미혼모나 이혼했울수도있겠네

[미추홀]

여사친 이혼했대

[예에에에에에]

>왜 동창회에 갓난아기를 데러 갔는지
>애가 있으면서 왜 차가 끊겨지도록 쳐있었는지
>왜 집청소를 하지 않았는지
>아무 일도 없었으면 예비신부에게 뭐가 그리 무서워서 숨겼는지

의문입니다 참..

[케이리그]

속시원하다 와 상식이라는게 없나??

[그대가내안에박혔다]

갓난아기면 기저귀 갈아입을여벌옷 젖병 등등 챙길거 겁나 많을텐데 굳이 동창회를 가서 그 새벽까지 놀고
거기중에 재워줄 사람 하나없어서 남사친에게 새벽에 연락했다고..? 너뮤 이상해

[트리플모수]

와 나는 그냥 어차피 비어있어서 애기있으니까 재워준거 아닌가했는데 바보같았네ㅠ

[피덕]

와 그러네 무슨 동창회에 이혼한 사람이 애를 데리고 가며 ㅋㅋㅋㅋ 애 짐까지 바리바리 챙겨서 갔다고 쳐도 그 밤늦게까지 술처먹고 논게 정상은 아닌데
아무것도 몰라요~ 이런 마인드로 굳이굳이 남사친한테 재워달라한다?? 개지랄하네 동창회는 무슨 걍 밤에 쳐 가고싶었겠지 ㅋㅋㅋㅋ하 좆같아
결혼 전에 예전 섹파 or 전여친이랑 관계하는 남자 존많임 진짜 ㅋㅋㅋㅋ 내 주변에도 있었고 내 전남친도 결혼날짜 받아두고 싱숭생숭하다고 음흉하게 연락하더라;; 제발 남자는 안만나는게 답...

[뿌슝뿌슝뿌슝]

동창이 저 남자뿐이었음?? 같은 여자친구한테 부탁할것이지 굳이 남사친한테?
이건 둘이 합의보고 관계 가진거임ㅋ

[햄이네 박사]

정상엔딩 오랜만에 봐서 속이 다 시원하다ㅋㅋㅋㅋㅋㅋ 내 기준 빈 신혼집에 술 취한 여자하고 애 재우는 거? 충분히 이해함 (모텔도 많은 한국에서 빈집 좀 빌려달라는 부탁한다는 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근데 나한테 거짓말하고 숨겼다? 이건 파혼, 이혼감임 뭔가 찝찝한게 있으니까 숨겼겠지ㅋㅋㅋㅋ 그 여자가 걱정되어서 그런거면 숨겼겠어?

[참치김찌]

왜 애데리고 모텔을 못간다는거? 걍 가면되잖아

[곰돌뤼뤼]

애아빠까지는 도파민 중독자들이 너무 간 것 같고 ..... 저 남편이 처신을 잘 못한듯 ,,,,, 오히려 자기 아내한테도 허락 받은거마냥 말하고 그런걸수도 있을 거 같아.... 남편이 저 여사친한테 감정이 있다면 먼저 나서서 자고가라 했을수도;

[Vacth]

이유식과자 먹을만큼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와서 늦은시간까지 동창회에서 놀았다는 것도 예사롭지 않고, 자리에 없는 남사친에게 굳~~~이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생각을 한다는게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심ㅋㅋㅋ
대한민국 어디쯤이길래 오갈데가 없다는게 말이나 되나??ㅋ 택시도 안잡히고 비즈니스호텔도 없는데 신혼집 아파트만 우뚝 선 그런 곳이 어딘데ㅋㅋ

[Vacth]

이정도 부탁이 편하게 오가는 건 한 때 자는 사이였거나 지금도 종종 그렇거나 한 관계로 보임ㅋㅋㅋ

[매일매일감사해]

으이그 택시비 얼마나 한다고

[고기고기빔]

소문이 어떻게 났을까.. 추론할 수 있는게 거의 없는데

[로제막국수]

근데 동창회에 저 늦은 시간까지 애를 데리고 가서 놀았다고?????

[이븐하지않거덩요]

동거하기직전까지 편하게 드나들었나보네 ㅋㅋ할짓못할짓 이미 다 했을듯ㅋㅋ근데 뭐 저런 미친놈이 다있지?? 그냥 둘이 살던지 왜 가만히 있는 여자 인생 망치려드냐 씹쌔끼
동창회는 개 구라일 둣

[ㅈ6ㅁl]

다떠나서 어떤사안에 대해서 배우자한테 말안하는거에서 미래가 훤히보임. 잘헤어졌다

[이순대]

강단있으시네 남자랑 저 여사친 관계도 생각머리도 제정신이 아님

[오헤엥]

작은소도시면 택시타고 집가시면되지
남사친집도 알고? 거기서 자고 간다?? 말도 안돼

[크린싱 폼]

예비 유부남이 애초에 싱글맘이여도 집에 들이는거 자체가 어이없어 적어도 아내한테 상의하던가 ㅋㅋㅋㅋㅋㅋㅋ
거실에서 재우는것도 모를까 누가 손님을 안방에 들이죠...? 난 안방에 들인게 더 피거솟인데 여자분 탈혼 ㅊㅋ
친구여도 남자나 여자나 둘다 모르겠네

[인연론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