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포돌이는 행복한 꿈을 꿉니다
포돌이에게 입양문의가 있었습니다. 1월 8일 보호소 입소하여 입양문의는 제법 들어 왔지만, 오른쪽 발 골절로 인하여 입양이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양자분께서 수술도 흔쾌이 약속하셨고 입양도 약속하셨습니다. 수술까지 감안해서 데려가시는 입양자분이면 정말 우리 포돌이를 예쁘고 행복하게 돌봐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행복 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 포돌이, 우리의 행복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 포돌이의 행복은 아주 잠깐이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포돌이를 만난 것은 광주 동물보호소에서 새해 봉사를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철장 안에서 나온 포돌이는 아이러니했습니다. 이렇게 순하고 예쁜 아이가 왜 입양을 가지 못했는지, 하지만 목욕을 시키는 순간 알았습니다. 오른쪽 발목 다리 골절이라는 것을.. 그 날 덜렁거리는 다리를 외면한 채 우리 돌아서야 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병원비와 오랫동안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나름의 변명때문에 다시 차가운 철장 안으로 넣어 줘야만 했습니다
포돌이 수술을 결정 했습니다
힘없이 덜렁거리는 다리.. 아마도 오래 전에 다친 듯 했습니다. 그 즉시 치료를 하였으면 간단한 수술이었을 것을,. 아마도 골절된 후 유기 된 것인지, 집을 잃어버린 후 골절이 된 것인지, 생명에 차별은 있을 수 없겠지만, 수많은 유기견을 다 거둘 수는 없는 현실 속에서 저희는 입양을 통해 새로운 행복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포돌이처럼 아픔의 걸림돌을 치워야지만 새로운 행복을 꿈꿀 수 있기에 저희는 외면 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똑같은 아픔을 포돌이에게 주고 싶지는 않아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포돌이에게는 또 하나의 낮설고 두려운 현실일 겁니다. 부디, 아직 어린 포돌이의 수술이 무사히 잘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잘 회복 될수 있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 다닐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래봅니다.
보호소의 철장에서 병원 입원실로.. 하지만 우리 포돌이가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이제는 기약없는 기다림이 아닌, 행복을 담보하는 잠시의 시련인 것을 포돌이가 꼭 알아주길 바랍니다
포돌이가 수술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포돌이는 지난 14일에 병원으로 이동하여, 18일에 수슬을 진행했습니다. 포돌이의 골절은 단순 골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나 봅니다. 포돌이의 입양 희망자 분께서...
골절된 지 오래되어 가골이 생겨 긁어내고 시멘트를 붓고 발등에 철 심도 박았다 합니다. 물론, 부러진 발목은 플레이트로 넣어 고정시켜주고, 우리가 생각 했던 수술은 아주 간단한 수술인줄 알았는데, 부러진 발목만 치료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복잡한 수술이었다니, 뼈가 워낙 가늘고 약해 수술 후 집중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수술한 발목이 다시 골절될 수 있다 합니다.
조그마한 몸집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참을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참으로 우리 포돌이가 대견합니다. 어렵게 포돌이가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헤쳐나가야 할 일도 일도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포돌이의 네 다리가 온전히 땅을 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포돌이가 세상의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 우리 포돌이에게 네발로 세상을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3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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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포돌아 어서 뛰어놀자~
아가야 많이힘들고 아팠을텐데 잘견뎌줘서 고맙고 아기를 잘보살펴주셔서 많이 많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