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산다ㆍㆍㆍ
어머니 최종학력은
강진군동국민학교다
어머니는 종종
답하기 난처한 질문도
내가 아는 언어로
묻고 답하셨다
니체 칸트 하이덱거는
모르셨겠지만
그들 마음은 꿰뚫고
계신것 아닌가?
남의 맘
섭섭하게 하지마라
언젠가 너도 똑같은
대접 받는다
섭섭함이 얼마나
외로운 속앓이인 줄
아냐?
남의 맘
아프게 하지마라
언젠가 너도 똑같은
대접 받는다
그 상처 가볍게 보이나
무겁고 얕아 보이나
깊단다
남 가슴에
못 박은 말 하지마라
언젠가 너도 똑같은
대접 받는다
한번 박혀버린 그 못
평생을 두고도
못 뺀다
돌이켜 보니
마음이 허전한 건
생각없이 쏟았던 말이
씨가 되었고
가슴에 박혀 있는 못
작심하고 했던 말이
부메랑 되어 남아
있었습니다
어머니 말씀
진즉부터 옳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늘
잊고 삽니다
강진군동국민학교는
명문입니다
철학과목도 가르쳤나
봅니다ㆍㆍㆍ
-지인이 단톡에 올린 글에서-
삶 / 나훈아
https://www.youtube.com/watch?v=dQPlnJ6SYR0
비 그쳐도
구름 찡찡
봄 날씨
왜 이러나?
일어나니 4시
잠 한번 깨지 않고 푹 잤다
어제 차 타고 돌아다녀 피곤했을까?
숨길 수 없는 체력이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다행히 고관절이 아프지 않다
기분 좋아 스쿼트를 7셋트
땀이 쭉 흐른다
시은밥 데워 아침 한술
어제 끓여 놓은 우럭 매운탕 맛이 별로
뭔가 1% 빠진 것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생선 매운탕
한그릇 다 먹었다
집사람이 목욕 다녀 오자는데 난 어제 목욕했기에 혼자 다녀 오라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시사유트브 시청
오늘은 이재명 당대표가 나와 인터뷰
정치란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
나라를 팔아먹어도 국민의힘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그가 추구하는게 뭔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자기와 자기 주변엔 관대하고 불법을 저질러도 감싸 주면서
남의 눈에 든 티끌 하나라도 빼내려 애쓰는 건 어떤 잘못된 신념 때문이리라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으로 무도한 정부에 경고를 보낼 수 있길 희망해 본다
부화기 안에 물을 보충해 주었다
습도계가 고장 나 있어 내가 알아서 물을 보충해 주어야한다
그럴 때 알의 상태도 살펴보고 위치도 한번씩 바꾸어 준다
기러기 알이 모두다 부화 했으면 좋겠다
닭들에겐 물과 싸래기 산란용 사료를 섞어 주었다
알이나 잘 낳았으면 좋겠다
집사람이 목욕하고 왔다
고구마를 쪘다
호박 고구마인데 속은 노랗지만 맛은 별로
호박 고구마는 물이 좀 빠지고 나면 맛있는데 이건 맛없는 호박고구마인 것같다
그래도 고구마를 먹으면 변이 좋아져 쪄서 먹는다
집사람이 열무씨를 뿌리잔다
다른 사람들은 진즉 뿌렸다고
열무씨를 보니 6월에 뿌리라고 나와 있다
그때 뿌리면 벌레가 많이 먹으니 지금 뿌리는게 좋단다
하기사 해마다 4,5월에 열무 물김치 담아 먹었던 것같다
집사람이 열무씨 뿌리는 사이 난 아래밭에 내려가 상추를 뽑아 왔다
가을에 뿌린 상추가 제법 자랐다
이걸 옮겨 심어 놓으면 오랫동안 잎을 따먹을 수가 있다
상추를 뽑아다 주니 집사람이 텃밭 한쪽에 차례대로 심는다
뿌리가 활착되면 잎이 커지리라
아산형님이 오늘 일 나가시지 않았다고
그럼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집사람이 아짐에게 전화해 점심 약속 잡는다
유트브를 보는데 갑자기 컴이 꺼져버린다
어? 전기가 나간 것도 아닌데...
다시 켜지더니 화면이 켜지기까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왜 이러지
내가 잘 다니는 컴 가게 사장에게 전화
아무래도 살펴보아야할 것같다며 오후에 가지고 나오란다
컴이 없으면 넘 심심
난 컴으로 웬만한 걸 해결하기에 컴이 가장 필요하다
오후에 나가서 고쳐와야겠다
아산형님네와 약수리로 짬뽕 먹으러
동서식당에 가니 오늘은 휴업이란다
어? 월요일이 휴업인 줄 알았는데...
날씨가 우중충하니 얼큰한 짬뽕이 딱 어울리는데...
소와나무에 가서 갈비탕
난 갈비탕보다 생고기 비빔밥이 더 맛있다
오후에 컴 고치러 읍내 나가야하기 때문에 막걸린 한잔으로 만족
모두들 땀흘리며 맛있게 잘 먹었단다
뜨끈한 국물이 속을 데웠나 보다
집에 와서 잠 한숨 자고 나니 어느새 두시
컴가게에 전화해 보니 지금 가지고 나오셔도 된단다
바로 출발하여 컴가게에 가니 다른 손님이 없다
컴을 맡기고 주차한 뒤 가보니 d드라이버가 손상 되었단다
그로 인해 컴이 느려지고 도중에 꺼져버린 것같다고
고칠 수 없냐니 아예 먹통이라 당장은 어렵다고
그럼 새것으로 교체해 달라니 d드라이버에 있는 자료를 옮길 수 없다고
거기에 여러 사진들이 들어 있을 건데 모두 날아가 버리게 생겼다
뭐 별 수 있나?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인데...
드라이버를 교체하고 나니 컴이 정상
그대로 잘 쓰시라며 혹 드라이버를 수리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드라이버 교체비용이 7만 5천원
꽤 비싸다
집에 와 컴을 작동시키니 제대로 된다
그동안 부팅시 컴의 속도가 느린건 드라이버 고장이었나 보다
컴 주변이 넘 어수선
내가 쓰고 나면 정리하지 않고 함부로 던져 놓으니 어지러질 수 밖에
좀 정리해 두면 좋겠다
주변을 정리하며 책장도
집사람도 노래교실 끝나고 와서 도와 준다
정리정돈 하는건 집사람이 최고
둘이서 한시간여 하고 나니 어느 정도 나아 보인다
앞으로 쓰지 않는 건 과감히 없애 버려야겠다
집사람이 마당가에 있는 등나무를 병아리장 옆으로 옮겨 병아리장 지붕 위로 등나무 덩굴이 뻗게 하자고
그도 괜찮겠다
마당가에 있는 등나무를 캤다
등나무에 뿌리가 깊게 박히지 않았지만 옆으로 뻗어 나간 원뿌리 하나가 엄청 굵다
삽으로 자를 수 없어 곡괭이를 가지고 와 긁은 뿌릴 잘라 캤다
등나무 두 개를 캐 병아리장 옆과 뒤쪽에 심고 줄기를 묶어 줄기가 지붕위로 뻗어나가도록 해 놓았다
집사람이 아래밭에 있는 상추도 캐다가 텃밭에 심잔다
삽을 가지고 가서 아래밭에 상추를 모두 캐서 리어카에 실어 왔다
난 상추를 다듬어 주고 집사람은 심고
줄을 맞추어 심어 놓았다
이게 자라면 상추는 충분하겠단다
겨울을 지난 상추는 꽃대가 빨리 올라오지 않아 초여름까지 상추잎을 따 먹을 수 있다
이것저것 하고 나니 어느새 일곱시
아직도 햇기가 있다
해가 많이 길어졌다
집사람이 큰 상추는 씻어 싸먹어도 좋겠다며 몇갠 심지 않고 수돗가에서 씻는다
난 밥을 데워 저녁 준비
그제 볶아 놓은 돼지주물럭도 데웠다
상추에 싸서 밥과 막걸리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오늘은 세끼를 다 포식
이리 잘 먹으니 뱃살 빠질 틈 없지
하루일과 정리한 뒤 손발끝 사혈
손발끝을 사혈하면 손발이 좀 따뜻해지는 것같다
가로등 불빛이 보이질 않는다
새벽안개가 마을을 감쌌나 보다
님이여!
춘삼월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마무리 잘해가시면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처럼
오늘도 님의 하루가 아름답고 예쁘게 피어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