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나옴(사도행전 16:33~40)
* 본문요약
그날 밤에 간수와 그의 온 가족이 세례를 받습니다.
이튿날 관리들이 간수가 자기 상관들이 나가도 좋다는 전령을 보내왔다고 전하며
나가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히면서
관리들이 직접 와서 자신을 데리고 나가줄 것을 요청합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인 것을 알게 된 관리들이 두려워하며
자신들이 직접 바울을 감옥 밖으로 정중히 모시고 나갑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위로하고 그 성을 떠납니다.
찬 양 : 330장(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446장(새 391)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 본문해설
1. 간수와 그의 식구들이 세례를 받음(33~34절)
33) 그날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상처를 씻어주고
자기와 그의 온 가족이 그 자리에서 세례를 받은 후
34) 간수는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올라가서 음식을 대접하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2.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나옴(35~40절)
35) 날이 밝자 로마 관리(치안관)들이 부하들을 보내어
그 두 사람을 놓아주라 하니
36) 간수가 그의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우리 상관들이 너희를 놓아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시민은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공중 앞에서 우리를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우리를 내보내려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그대로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은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성을 떠나기를 청하니
40)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나와서 루디아의 집으로 가서
형제들(성도들)을 만나 위로하고(격려하고) 가니라.
* 묵상 point
1. 간수와 그의 온 가족이 세례를 받음
1) 바울과 실라의 찬송 소리를 기쁘게 들은 사람들(25절)
바울과 실라가 매를 맞고 쇠사슬과 차꼬를 채운 상태에서도
기뻐하며 찬양하는 모습에 큰 두려움과 감동을 느낀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상처를 씻어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그의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감옥에서 큰 곤욕을 치렀기에 간수가 복음을 전달받을 기회가 생겼고,
그들이 고통 중에도 감사와 찬양을 하였으므로
감옥에 함께 갇혀 있던 자들이
주님을 믿는 자의 기쁨과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2) 그러나 그 사람들 중 오직 간수만이 믿음의 기회를 붙잡았습니다(33절)
그러나 그 기회를 가진 사람 중에
오직 간수만이 그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오직 간수만이 바울에게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게 되는지를 물었고,
오직 간수만이 그를 집으로 초대하여 말씀을 듣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한밤중에 이 모든 일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낮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세례를 받는 일을 굳이 밤중에 한 것은
그만큼 구원받기를 간절히 사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이렇게 구원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를
주의 백성으로 여기십니다.
2. 다시 감옥으로 간 바울과 실라(34~35절)
1) 간수에게 세례를 베푼 다음 다시 감옥으로 돌아간 바울과 실라(33~36절)
바울과 실라는 간수와 그의 온 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다음
상처를 치료받고 음식까지 대접을 잘 받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실라는 다시 감옥으로 들어갑니다.
바울과 실라가 아침에 감옥에 있어야 간수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오직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야 할 자들의 안위만을 걱정합니다.
2) 더 큰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간수의 가족의 구원을 위하여
어제의 그 험악한 기세로 보아
오늘 아침에 더 큰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어젯밤에 그들이 당한 일은 사형수에게나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긴다고 할지라도
바울과 실라는 간수의 가족이 구원받는 일만 생각하고 그곳으로 갑니다.
● 묵상 :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입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예수님과 독대하며 주께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고 배울 때
천국에 다녀와 직접 자기 눈으로 확인한 자였으므로
바울은 누구보다도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지난밤에 그런 고통을 당하고도 다시 그 고난의 자리로 가는 이런 열정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울의 확실한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그 영광의 나라를 직접 경험하였으니 어떻게 해서든 복음을 전해서
저 사람들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열망이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구하십시오.
마치 천국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렇게 확실히 믿는다면
우리도 바울처럼 주의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을 가진 자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힌 바울
1) 날이 밝자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히는 바울(37절)
날이 새자 간수는 바울과 실라에게 와서 자기
상관들로부터 석방해도 좋다는 전령이 왔으니 이제 나가도 좋다고 알려 줍니다.
그때 바울은 로마 시민인 자기들을 정식 재판도 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옷까지 벗기며 그 험한 매질을 하더니
인제 와서 이렇게 슬그머니 내보내려 하느냐며,
상관들이 직접 와서 자기들을 밖으로 인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빌립보의 관리들이 크게 두려워하며
바울과 실라를 감옥에서부터 정중히 밖으로 인도합니다.
로마 시민은 어떤 경우에도
재판도 받지 않고 매질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처음부터 밝히지 않은 이유
그런데 바울은
왜 처음부터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히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어젯밤의 곤욕을 치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왜 그들이 나가도 좋다고 한 후에야 로마 시민권자라고 밝히고 있을까요?
바울은 빌립보에서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먼저 밝히지 않았고,
여기 빌립보에서도 그렇게 매를 맞으면서도
로마 시민인 것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마 시민으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이 떠나고 난 후에
저 악한 유대인들이 계속 남아 있을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힌 것입니다.
● 묵상 :
이렇게 우리도 각자 자신이 가진 힘과 권세와 직위를
주의 복음을 위해 쓰고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법률가는 법률가의 지위로,
학자는 학자의 지위로, 의사는 의사로, 교사는 교사로,
세상에서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그 지위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그 직위를 주었습니다.
4. 자신의 집을 빌립보 교회가 되게 한 루디아(40절)
감옥에서 나온 바울과 실라는 루디아의 집에 모인 형제들(성도들)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로하고 그 성을 떠났습니다.
바울이 루디아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만난 것은,
루디아의 집이 교회로 사용이 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루디아의 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으나,
성도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집에 모이도록 개방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울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아름다운 교회인 빌립보 교회는
이렇게 성도들을 섬기는 루디아의 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묵상 :
누군가 섬기는 자가 있어야 교회는 아름답게 성장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섬기기만을 바란다면
교회는 결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먼저 해야 한다면 당신이 먼저 시작하십시오.
섬기기를 먼저 시작한 사람에게 주께서 더 큰 복을 주십니다.
* 기도제목
1. 주여 사모하오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충만하게 채워주옵소서.
2. 바울과 실라처럼
사람이 구원받는 것을
가장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사용하게 하옵소서.
4. 루디아처럼 우리도 교회의 성도들을
먼저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