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포 빼고 영화를 가리지 않고 본다.
갑작스럽게 영화를 보게 된게 표가 없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가 끝나기도 전, 관객들은 자리를 일어섰다.
대중적인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였다.
그런데 끝나고 나서 가슴이 썰~렁 -_-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옆에 있던 남자친구는 영화가 끝나고 도대체 내용이 뭐였냐며 나한테 물
었다. -_-;;;
배우 박신양과 전지현이 아니였다면 내 생각에는 영화는 참패일 것 같았
다.
잠깐 동안 역시나 주인공을 비싼 돈 들여서라도 모셔오려는 의도를 또
한번 느꼈다.
호러물이 아닌 심리적으로 공포를 유발한다는 짧은 영화정보를 생각하며,
난 긴장하고 스크린을 봤다.
눈으로 봐야 믿는 것, 사람간의 불신에서 오는 것들을 깊이 있게 파헤
치려 했다.
조명이나 심리적으로 공포를 느낄만한, 여자감독으로 섬세함을 보여준 것
은 좋았다.(남자친구는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저게 뭐하는 장면이냐고
계속 물었다 -_-^)
근데 나는 스펙타클한 영화에 이미 익숙해졌는지 주인공들이 무엇을 관
객에게 말하고 싶은지 대충은 알아도, 깊숙이는 모르겠다.
이감독은 "욕망보다 끔찍한 건 외면"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은 얼굴만 봐라.
무서운 영화였는데 사람들은 가끔 웃었다.
전지현 목소리를 듣고 웃고, 박신양 우는 것에서 웃고.
그리고 제발 핸드폰을 꺼놨으면 좋겠다.
"나 영화 보고 있어. 있다가 전화할게."
휴~ 가뜩이나 장면 이해 못하고 있었는데, 짜증났다.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은 미리 충분한 내용을 알고 가는게 좋을 듯
하다.
단순히 감상적인 영화를 보려면 절때 -_- 보지 마라.
p.s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는 안 써 놓을게요.
정신 없는 내용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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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4인용 식탁'
經國之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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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1 14:3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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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글을 읽고 나면 보고싶어질것같은데..그영화를 보고난 저는..약간의실망이 있었답니다..그래도 주연들의 연기가 대단했죠?!
재미 읍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