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에서 만든 중랑천변
황톳길 걷기 장을 처음 간 것은 따뜻한 날씨 탓에
이미 지기 시작하는 튤립꽃을 본 4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다른 맨발 걷기 장보다 꽤긴 길이어서 두 번만 왕복을 해도 2킬로를 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5월이 되니 하얀 이팝나무꽃에 꽃의 여왕이라는 장미가 나를 반기니
시간이 나면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발길이 간다
중랑천에 자리잡은 새들도 많아 그것도 큰 구경거리다
6월과 7월에는 수국공원 꽃들을 보고 장마 끝에만 볼 수 있는 노랑망태버섯 만나러
부지런히 초안산을 다니고
중간중간 장거리 여행도 다니고 걷기도 하느라 중랑천은 한동안 뜸했다
8월 들어서서 그것도 중순이 지나 가본 중랑천 황톳길을 걷기 위해갔었는데
세상에나,,,
노랑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계절이 이렇게 소리 없이 바뀌어가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하루를 정말 아껴쓰야겠다는 생각 이 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고 너무 작다는 걸 느낀다
건강할 때
부지런히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마음
4월말경의 중랑천변
5월의 중랑천 이팝나무꽃이 눈송이 같았다
장미꽃도 한창이었고...
산딸나무꽃에
여러종류의 양귀비꽃까지 계절의 여왕임을 알려주었다
엄마를 따라나온 새끼오리
1달이 좀지나니 이렇게 의엿한 중오리가 되어 혼자도 나들이를 잘 한다
무더운 여름 8월에 오랫만에황토길을걸으러갔다
중랑천변이 노란색 황금 비단을 깔아놓은듯 바뀌었다
첫댓글 와! 너무 좋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