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어릴적 학교가기 싫다고, 혹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고 울거나 떼써본 경험이 한번 쯤은 있을 겁니다. 부모님과 분리되어 새롭고 낯선 환경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데요. 이러한 분리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성장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그런데 만일 분리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그 정도가 점점 더 강해진다면 분리불안장애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란?
분리불안장애란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느끼는 불안이 나이에 비해 그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을 마비시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어린 아이들이 처음 유치원에 가거나 부모님과 떨어지게 될 때 불안해한다고 무조건 분리불안장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18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어느 정도의 분리불안을 경험하는데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불안의 정도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그 불안으로부터 나오는 여러 현상들로 인해서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된다면 이것은 분리불안장애라고 합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원인
그렇다면 이러한 분리불안장애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 걸까요?
분리불안장애의 원인은 정신 사회적 요인, 환경적요인, 유전적 요인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애착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양육 환경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관계를 맺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건강하게 형성이 되지 않으면 이후 양육자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갖기 어려운 것입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으로는 어릴 때부터 성격이 매우 예민하거나 낯가림이 심하고 의존성이 강한 기질을 타고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기질을 가진 경우, 환경적 요인과 맞물려 분리불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증상
분리불안장애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 분리되는 것, 혹은 분리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지나친 걱정,
▶ 혼자 자는 것을 거부
▶ 등교 거부
▶ 부모님과의 분리에 심리적 고통을 느낀다
▶ 두통 복통 등과 같은 신체적 고통
분리불안장애의 치료
분리불안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비약물적치료와 약물적치료가 있습니다.
비약물적치료에는 행동치료, 인지행동놀이치료, 가족놀이치료, 역할놀이치료, 지지적 면담치료 등이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비약물적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장애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그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후 학업 수행과 사회화, 정서적 적응을 어렵게 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같은 2차적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리불안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태를 체크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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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Masi, G., Mucci, M. & Millepiedi, S. Separation Anxiety Disorder in Children and Adolescents. Mol Diag Ther 15, 93–104 (2001).
조혜진. "분리불안장애 아동과의 놀이치료에서 부모상담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2007. 서울
이보리. "어머니 분리불안과 아버지 양육참여도, 부부 애착안정성이 유아 분리불안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10. 서울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