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생활 지장
Q. 안녕하세요.
한 동생의 현 상태인데 자주 우울하고, 의욕도 없고, 자주 멍때리고, 감정 컨트롤이 어려워지고, 밤에 생각이 많아져 잠도 잘 못 자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는 밤이 잦아졌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친구 관계도 안 좋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도 학교에서 최상위권이었고, 활동도 이것저것 굉장히 많이 했는데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나서부터 명문고다 보니 잘하는 학생 사이에서 많이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적도 욕심대로 안되고 하니 입학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슬럼프에 빠져서 공부도 원하는 만큼 안되고, 집중도 안되고, 의욕도 없어지는 상태입니다. 또 연애 관련해서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감정적으로도 많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본인도 자각하고 있는 상태고요. 이런 친구도 일반적인 청소년 심리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저희 센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는 동생이 많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시고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올리셨네요. 고등학교 진학 후부터 학교에 적응이 어려워지고 성적과 대인관계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올려주신 글만으로는 자세한 심리상담은 어려움을 양해 말씀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우울감이 오래가면 우울증이 되기 쉽고, 그대로 방치하면 만성 우울증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은 마음대로 안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울감이 급성으로 오기 쉽고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우울증 진단도 가능해집니다. 심한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이 병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상담에서 표현하고 자기 비난을 줄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이상 방치해두시지 마시고 전문 기관에서 심리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서 그 동생분이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친구가 아니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입니다.
1. 친구의 수보다 관계의 질을 살펴봐 주세요
친구가 적다고 해서 반드시 우울한 것은 아니며, 친구가 많다고 해서 정서적으로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233개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친구 수, 긍정적인 친구관계, 부정적인 친구관계가 모두 우울 증상과 관련됐지만, 특히 갈등·비판·질투·적대감과 같은 부정적인 관계의 질이 우울과 더 밀접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친구가 몇 명이니?”보다 “그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우울이 친구관계의 결과이자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친구관계의 갈등이 우울 증상과 연결될 수 있지만, 우울한 아이가 반복적으로 안심을 요구하거나 대화에서 자신의 어려움에만 집중하면서 친구관계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즉, 관계 문제와 우울은 어느 한쪽만의 원인이라기보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친구를 못 사귀는 성격”이라고 비난하거나 친구들만 탓하지 말고, 아이가 관계 속에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아이가 친구관계 밖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친구관계는 청소년기 정서에 중요하지만, 우울 증상은 친구관계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메타분석에서도 친구관계와 우울의 관련성은 유의했지만 크기는 대체로 작았습니다. 부모와의 관계, 학업 문제, 개인의 사고방식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으므로, 친구관계만 고치려 하기보다 가족, 교사, 상담자, 취미 활동 등 여러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La Greca, A. M., & Harrison, H. M. (2005). Adolescent peer relations, friendships, and romantic relationships: Do they predict social anxiety and depression? Journal of 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34(1), 49–61.
Prinstein, M. J. (2007). Moderators of peer contagion: A longitudinal examination of depression socialization between adolescents and their best friends. Journal of 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36(2), 159–170.
Schwartz-Mette, R. A., Shankman, J., Dueweke, A. R., Borowski, S., & Rose, A. J. (2020). Relations of friendship experiences with depressive symptoms and loneliness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A meta-analytic review. Psychological Bulletin, 146(8), 664–700.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