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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노루에 대해 알아보자.
위의 사진에 밑에 뿔이 있고 엉덩이가 흰 것이 노루 숫컷이고 위의 것이 고라니이다.
첫째. 사냥감으로의 노루이다.
고구려 벽화에 사냥하는 그림에 노루가 나타난다. 뿔이 높아 사슴 같지만 엉덩이를 보면 노루임을 알수 있다.
위의 그림은 1702년 숙종28년 10월 11일에 제주도 교래지경에서 궁궐에 진상하기 위한 사냥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제주도 하면 노루이니 노루사냥하는 모습일것이다
노루를 사냥할때는 노루 새끼 우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피리를 불러 유인해 잡는다고 한다.
노루 사냥은 삼국사기에도 기록이 있다.
노루 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감칠맛이 있어 육포나 구이로 만들어 먹으며 한방에서는 노루의 피를 장혈이라 하여 허약한 사람에게 기를 보강해주는 약재로 쓰인다. 뼈는 곰국으로 먹으며 노루뿔 또한 장각이라 하여 치료약으로 쓰인다.
우리 속담에 "노루뼈는 세번을 우려 먹고 또 우려 사위를 준다", "노루 때린 막대기 삼년 국 끓여 먹는다"
둘째 노루를 잡으면 안된다는 속설도 있다. 삼국사기에 왕이 흰노루를 잡고 보니 자연재해가 났다거나 경쟁국가가 흥했다는 기록이 종종 보인다.
고려시대때 궁궐안에 노루가 나타나면 불길하다고 생각해 왕이 조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노루를 사냥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노루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을것이다.
우리 속담에 "노루고기를 먹으면 재수가 없다", "노루를 잡으면 사고가 난다" 는 말들이 있어 전방의 군부대에서 누루가 잡히거나 죽은 노루를 보아도 놓아주거나 묻어주곤 했다.
셋째 노루는 하늘의 비밀을 아는 신성한 동물이다는 생각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에서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구해주었더니 노루는 선녀들이 하늘에서 두레박을 타고 내려와 목욕하는 장소와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고 선녀옷을 숨겨 선녀와 착한 노총각인 나무꾼이 함께 살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나온다. 이 이야기를 보면 노루는 하늘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동물이다. 이와 비슷한 류의 이야기는 충남 공주 우성면 내산리 노루목 전설에 똑같이 사냥꾼에게 쫓기다 나무꾼에게 생명의 구함을 받은 노루가 나무꾼의 돌아가신 아버지 묘자리를 잡아주어 나무꾼이 부자가 되어 잘살게 해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 하변 이씨 선조 한사람도 사냥꾼에게 쫓기던 노루를 구해주었다가 과거에 장원급제를 하게되었고 그후 과거시험때가 되면 노루가 앞산에서 알려줘 이씨 집안은 12명이나 장원급제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속담에 "노루가 동네를 쳐다보고 울면 그 동네에 화재가 생긴다. 또는 동네 사람이 죽는다"는 말도 있다.
노루 궁뎅이는 하얗다
그래서 노루 궁뎅이 버섯을 보면 노루 궁뎅이와 비슷하다.
김홍도의 그림 "사슴과 동자"를 보면 사슴이 아니라 노루 숫컷임을 알수있다.
우리 속담에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라는 속담이 있다. 노루꼬리는 아주 짧다.
전통악기 장구의 본딧말은 장고이다.
지팡이 杖과 북鼓자를 써서 장고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구라 하는데 장구도 표준어이다. 장구의 한자는 노루獐에 개狗자를 쓴다. 장구의 가죽을 노루가죽과 개가죽을 써서 만들었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 속담에 "노루 고기 한점 먹으려다 돼지고기 열점을 잃는다"는 말도 있다. 산에 노루 잡으려고 돌아다니다보면 집안꼴이 말이 안된다"는 뜻일 것이다.
요즘 기후가 온난화되어서인지 산에 노루가 별로 안보인다. 어릴때 그렇게 많던 노루는 안보이고 물을 좋아하는 고라니가 많이 보인다.
우리 역사에서 고라니는 잘안보이나 기록을 찾아보면 비슷한 내용이 보인다.
삼국사기에 백제가 멸망한 서기 660년 백제 도성 근처에 괴물이 나타났다. 그 모습이 "들개를 닮은 개"라고 묘사했다. 송곳니가 길게 자라는 고라니 일수도 있을것 같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