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9차 투어가 20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13일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LPBA)와 남자부(PBA) 투어가 분리 개최된다.
20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여자부가 단독 개최되고, 다음 날인 26일부터는 남자부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이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당구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남녀부 분리 개최를 시도해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과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등 3차례 열렸고, 이번 대회가 4번째다.
PBA는 이번 시즌에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서 남녀 투어를 날짜를 이어서 분리 개최를 시도했다. 이러한 시도로 날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여자부 경기를 단독으로 개최해 더 많은 경기를 방송 중계할 수 있게 됐다.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은 20일 예선 1라운드(PPQ)를 시작으로 21일에 예선 2라운드(PQ)와 64강전까지 치러 32명을 가린다. 이 경기는 모두 50분 시간제한 25점제로 치러진다.
22일에 하루 휴식한 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데, 23일 오후 2시 30분에 개막식을 열고 오후 3시부터 32강전이 진행된다. 오후 5시까지 두 차례 32강전을 치러 16강이 결정되면 곧이어 오후 7시 30분과 9시 30분에 16강전이 열린다.
24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30분, 7시, 밤 9시 30분에 8강전이 치러지고, 마지막 날인 25일 낮 12시와 2시 30분에 준결승, 밤 8시에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9차 투어에는 총 157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지난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을 우승한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오랜만에 톱 시드를 꿰찼고, '시즌 2승' 사카이 아야코와 김가영(이상 하나카드), 임정숙,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등이 뒤를 이었다.
'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은 랭킹 31위에 올라 프로 데뷔 이래 9번째 투어 만에 처음 32강 직행 시드를 받았다.
'투어 챔피언'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35위로 처음 시드권에서 벗어나 예선 2라운드부터 출전하고, 전 대회에서 2년여 만에 복귀한 '당구 여신' 차유람과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을 비롯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한슬기(에스와이), 정수빈, 권발해, 오지연 등은 첫날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에 김보미(NH농협카드)를 결승에서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스롱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투어 2연승, 통산 8승, 대회 2연패 등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