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규탄 초선의원 48명 명단 趙甲濟
*2023년 1월24일 조갑제닷컴 기사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 고문은 黨內 초선의원 50명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선들이 (성명을) 낼려면,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黨이 하나가 되자고 건강한 이야기를 해야지, 특정인을 공격하고 린치를 가하면 깡패들도 아니고 그게 뭐냐"며 "아무리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하지만, 그런다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일회용일 뿐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총선이 내년에 있다고 하지만 세상에 초선 의원들이 우리 당의 자산이자 중진인 羅 전 의원에게 줄지어 連書, 성명서를 낸다는 건 정당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참 철없는 짓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했다. 이 고문은 나 전 의원도 비판했다. 그는 "농사지으라고 일꾼을 데려왔는데 맨날 시장판에 가서 놀고 있으면 농사가 안될 것 아니냐?"면서 "만약 (당 대표 출마 의지가 있었다면) 임명하려고 할 때 '당에 몸을 바쳐서 기여하겠다'라고 딱 자르든지 아니면 2022년 12월 초쯤 '해보니 능력이 없다, 그만두고 당에서 놀겠다'라고 그만뒀어야 했다"라고 했다. "(출마를) 고심한다고 재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서는 불쾌할 수 있다"면서 "정치인으로서나 공직자로서나 나 전 의원 같은 처신은 잘못됐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 50명은 지난 17일 집단성명을 내고 나경원 전 의원을 규탄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귀국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면서 "관련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었다. ////////////////////////////////////////////////////////////////////// 국민의힘 초선의원 48명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에 대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그들은 이날 낸 성명에서 “나 전 의원의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에 우리 초선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는데,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 캠프 관계자들이 성명서 내용과 참여 의원 명단을 기자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앞서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주변 참모들의 ‘왜곡된 전달’로 윤 대통령이 ‘본의 아닌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 초선의원들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반대했던 저출산 대책을 위원장인 대통령의 승인도 없이 발표해 물의를 야기하고도 별다른 반성 없이 대통령에게 사표를 던진 건 나 전 의원 본인이었다”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맡겨진 2개의 장관급 자리를 무책임하게 수행한 데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었는데도 참모들의 이간계 탓으로 돌렸다. 나 전 의원에게는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초선의원들은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그것도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해외에서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이런 왜곡된 주장으로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말로는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고 극단적 용어를 선택했다. 초선의원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어렵게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라며 “당정이 하나로 뭉쳐야만 위기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게 가능하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허니문을 파탄내며 당과 정부를 혼란에 빠뜨린 직전 지도부의 실패를 벌써 잊었느냐”고 물었다. 이들 의원은 “자신의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나 전 의원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서 있느냐”며 “나 전 의원에게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나 전 의원에게 “더 이상 당과 대통령을 분열시키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 용기 있게 사과하고 4선의 중진급 전직 의원답게 정도로 걸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은 총 63명인데 이들 중 76%가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참여한 의원은 강대식·강민국·구자근·권명호·김예지·김병욱·김선교·김영식·김형동·김승수·김희곤·노용호·박수영·박성민·박정하·박형수·배현진·백종헌·서범수·서일준·서정숙·신원식·안병길·양금희·엄태영·유상범·윤두현·윤주경·윤창현·이용·이인선·이종성·이주환·임병헌·장동혁·전봉민·전주혜·정동만·정희용·최영희·최춘식·조명희·조수진·조은희·태영호·홍석준·황보승희·한무경 의원 등 48명이다. *초선의원들의 집단행동에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우선 왜 초선들인가이다. 초선이 무슨 벼슬인가? 초선이라면 순수하다는 뜻인가, 순진하다는 뜻인가? 초선은 깨끗하고 多選은 부패한 건가? *집단으로 이런 극단적 표현을 하는 것은 다중의 힘을 빌려서 한 여인을 압박하겠다는 의도일 터인데 비겁하다. 개별적으로 의견을 밝히면 되는데 왜 무리를 짓나? 초선의원이 아니라 초선패거리 아닌가? *나경원 의원은 점잖은 표현을 썼는데 다중의 글이 왜 이렇게 살벌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아부경쟁인가? 공천에 대한 두려움의 표시인가.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이고, 국민의힘 수준을 만천하게 드러내는 것 아닌가? *자유민주국가에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하는 개인에게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무리지어 겁을 주는 수도 있나? *정의는 공평해야 구현된다. 한 여인을 1-48로 공격하면 이긴들 무슨 득이 되나? 비윤, 반윤으로 갈라치기 하여 정진석 비대위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장제원의 문제는 왜 비판하지 않나? *이런 연명 성명은 김기현 측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자유민주주의는 집단주의를 배격하고 개인의 인권과 존엄성을 최고가치로 여긴다. 개인적 결단이 아니라 집단적 결정이었다면 좌파적이다. *전당대회를 미스터트롯 식의 신나는 경쟁구도로 만들어야 총선에 이길 터인데 이런 식으로 할 바에야 윤석열 대통령이 차라리 김기현 의원을 임명하는 게 낫겠다. 내년 총선이 끝난 뒤 오늘 여기 이름을 올린 48명이 어떤 회고를 할지 궁금하다. *이러다간 전당대회 때문에 총선에서 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 16일 나경원 페이스북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 승리는 온 국민이 함께 어렵게 세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또 지금부터 1년 윤석열 정부의 순항과 성공은 내년 총선 승리에 너무도 중요한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그러기 위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합니다.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해온 나경원,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기 위해 대구 동화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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