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갔다가 내가 영화 '바람'에 출연한 것을 알고 있던 캐스팅 디렉터가 '응답하라 1994' 제작진이 '바람'을 감명깊게 봤다며 오디션을 권했다. 영화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썼기 때문에 신원호 감독님은 내가 경상도 사람인 줄 알고 계셨다.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니 당황하시더라. '응답하라 1997'에서 서인국이 노래방에서 정은지에게 고백하는 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읽어보라고 하셔서 나름 진지하게 연기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은 빵 터지셨다. 당시 대사가 "사나이가 가슴 속에 있는 얘기할 때는 다시는 너 안보겠다는 거다"라는 내용이었는데 전라도 사투리로 바뀐 느낌을 재밌게 받아들이셨다.
첫댓글 순천사람이 아니었다고?
눈깔 오독오독
와 둘다 겁나 자연스럽다
먹고 디져뿔지 할 때는 전라도 억양 나오넼ㅋㅋㅋㅋㅋㅋ
맞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