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1024094451207
"AI 챗봇에 빠져 아들이 죽었다"…美서 개발업체에 소송제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에서 10대 아들이 인공지능(AI) 챗봇에 중독돼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AI 챗봇 개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다. AI 열풍으로 챗봇이 일상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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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아들이 인공지능(AI) 챗봇에 중독돼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AI 챗봇 개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다.
소장에 따르면 9학년이었던 슈얼 세처(14)는
2023년 4월부터 캐릭터.AI가 만든 '대너리스'(Daenerys)라는 챗봇에 빠졌다
'대너리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등장인물을 기반으로 만든 챗봇이다.
슈얼은 대너리스와 대화하면서
눈에 띄게 혼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존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교 농구팀도 그만뒀다.
챗봇은 슈얼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적인 대화까지도 나누는가 하면
슈얼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고
챗봇은 이를 반복적으로 꺼내기도 했다.
그는 올해 2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휴대전화를 찾은 슈얼은 챗봇에 "사랑한다"며 (대너리스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슈얼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스스로를 향해 방아쇠를 잡아당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가르시아는 주장했다.
소송은 구글도 겨냥했다.
캐릭터.AI는 구글 출신들이 설립했으며, 구글은 지난 8월 이 창업자를 다시 영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AI가 10대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까"라며
AI가 "외로움의 치유책인가, 아니면 새로운 위협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