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비상구(EXIT)、※※ 002

[개리]

\5분 후

" 아~늦을까봐 걱정했는데!아무튼 우리수원이가 짱짱짱!! "

헐레벌떡 내 맞은편에 털썩 주저앉으며 내 불안한 심장박동은 알지 못하는지

실없는 소리만 내뱉는 김단형.

그리고,

" 안녕하세요^-^단형이한테 얘기 많이들었어요, 전 단형이여자친구..김해연 이라고 해요. "

저 말과함께 김단형옆에 앉는 저여자, 아니 김해연.

" 아씨!내가 소개시켜줄라했는데, 수원아 오늘 소개시켜줄 사람이 바로 우리 해연이야~ "

" .....두달..........동안.. "

" 응? "

나랑 같이 지내던 두달동안 그런소리 없었잖아.

티도안냈잖아, 여자친구있다는 말..............

그런말 안했잖아.

" 갑자기 이렇게 얼굴 들이밀면 어쩌자는거야. "

" 응?두달동안 얼굴들이내밀..뭐?수원아 더워?아이스커피 시킬까? "

하, 정말 멍청한건지 아니면 모르는척하는건지.

눈치없이 아이스커피3잔을 주문한 후 해연이란 여자와 손을 꼬옥 잡으며, 나를 보는 김단형.

" 아..이름이 수원이예요? "

자신이 내민 첫인사를 내게 씹혔다고 생각했던건지, 조금은 굳은 표정으로

다시 내게 말을거는 김해연.

" 아~응 수원이이름이 최수원이야!!수원사냐고~?아니 우리수원이는 수원안산다~ "

정확히 날 향해 물었던 질문이였는데도, 김단형은 다시 나대신 대답을 해준다.

그리고 이내 다시 입을떼는 김해연.

" 김단형, 너한테 물은거아니잖아 수원씨?..아니 단형이보다 어리지?그럼 말놓을게.

  나 수원이한테 얘기걸고 있는건데, 나랑 말하기 싫어? "

다시 나를 보며 묻는 김해연의 눈빛에는 무언가가 담겨있었다.

얼굴은 착하게생겼는데, 지금 내게 말하는 말투며 태도는 아까 나를 째려보던 내 또래의 종업원과 별 다를 반없다.

" 미친, 재수없어 "

그리고 이내 내 입에 틔어져 나온 저말.

나도모르게?그런 건 아니다. 분명 난 그렇게 생각했고 

점점 얼굴이 붉어져 가는 김해연의 얼굴이 기대되기도 해서 내뱉은 말이였으니까.

" 야, 최수원. 너보다 나이 3살은 더많아. 지금 나이 따지자는 건 아니지만.

  내 여자친구잖아.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

틔어져 나온 내 욕설에 김해연 뿐만아니라 김단형도 어지간히 당황했던 모양인가보다.

저렇게 나이까지 들먹여가면 나를 다그치는 거 보면.

" 그래서?지금 내가 하하호호 웃어주길바래? "

그럴 순 없잖아, 널 보면 티는 안냈지만 조금씩, 아니 이젠 너무도 많이 떨리는데.

널 너무 좋아하고있는데 내가 그럴 순 없잖아. 저여자앞에서.

" 하,정말.. "

그리고 이내, 이미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있는힘껏 째려본 뒤

까페를 빠져 나가는 김해연.

" 해연아!!!!! "

그리고 쫓아 나가려는 김단형의 손목을 잡아버리는 나.

" 가지마...가지마 오빠...아니......단형아..가지마 "

" 이제 그만.수원아 너 오늘 너무 지나쳤어, 정말 나 화날정도로 "

그러더니 내손을 차갑게 떨궈 논 채 급히 김해연을 뒤를 쫓는다.

허공에서 힘없이 테이블로 떨어진 내 오른손.

너..참 불쌍하구나.

최수원, 정말 많이 불쌍하구나.

" 웬지 오늘따라 컵이 많이깨지드라,  "

＊

오늘따라 컵이 많이깨진다며 아직 김단형의 온기가 남아있는 의자에

털썩 앉는 남자애.

아니, 더 정확히 말해주자면 아까 나를 한참 째려보던 종업원이다.

" 야,오늘 내가 첫알반데 아까 컵서빙해주다가 여러번 깼거든? 그래서 그런거야. "

뭐가 그래서 그렇다는 건지, 자꾸 나를 쳐다보는 저 눈빛이 자꾸 날 약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안울려고 안간힘을 다해 참고있는 나를 아는 것만 같아서.

그러나, 이내 저한마디로 인해 난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터뜨리고만다.

" 그래서 오늘 니사랑도 깨진거니까, 그러니까....................울지말라고. "

유리컵이 깨진다.

사랑이 깨진다.

최수원의 꼴같지도않던 2달간의 짝사랑이 깨진다.

꼭,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네.

오랜만에 흘려 본 눈물은 참 아팠다,

그리고.

조금은 따뜻했다, 저 아이의 위로엔 진심이 담겨져있는 것같아서.

[미친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말이별로없네요.음.......다음편기대할게요?

[개리]

★감사합니다★

[수뽀맨정의철]

끼야재미따!!!!!!난 맨첨에 그 나나쁜놈 머시기할때 난 걔가 단형인줄아럿는데!!!!!!!! 우아 기대할께요!!시험기간에읽으닌까 더재미이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