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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쿠 - 한 편의 문학 소설같은 영화 1917 스크립트
https://gfycat.com/ImpartialOilyIrishwolfhound 블레이크와 스코필드가 발사 발판을 올라간다. 스코필드가 블레이크를 보고는 살며시 묻는다. 스코필드: 진짜 갈 거야? 확신은 없지만 블레이크는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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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와 스코필드가 발사 발판을 올라간다. 스코필드가 블레이크를 보고는 살며시 묻는다.
스코필드: 진짜 갈 거야?
확신은 없지만 블레이크는 고개를 끄덕인다.
블레이크: 응
블레이크가 발판을 오르자 스코필드가 그를 잡는다.
스코필드: 장유유서지
스코필드가 주변을 살핀다. 우물 근처에 길게 풀밭이 보인다.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몸을 들어보지만 싸늘해진 그를 들어올리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사랑하던 사람의 시신보다 더 무거운 것은 없다.
하얀색.
꽃잎이 떠있다. 퀼트 담요에 수놓인듯.
벚꽃잎이다.
스코필드는 하얀 꽃잎들을 지나쳐 떠내려간다.
스코필드는 물에 잠겨있던 팔을 들어올려 그에게 붙은 꽃잎들을 쳐다본다.
블레이크다.
스코필드가 숲 가장자리에서 멈춘다. 자신 앞에 펼쳐진 세상에 불안함을 느낀다.
이들이 산자인지 죽은자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 자신이 유령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나무 하나에 기대어 사람들 바깥쪽에 주저앉는다. 음악이 그에게 밀려온다.
날이 밝아온다.
그는 눈을 감는다.
모든 것이 끝났다.
블레이크 중위: 톰이 왔다고? 어딨지?
스코필드가 그를 본다. 블레이크의 미소가 사라져간다. 침묵이 흐른다.
스코필드: 편히 갔습니다.
블레이크가 받아들인다.
스코필드: 유감입니다.
"꼭 돌아와”
그가 사진을 들여다본다.
그의 얼굴에 나타난 고통이 사라지며 그리움이 된다.
사랑.
그는 눈을 감은채 얼굴에 내려앉는 햇살을 느낀다.
첫댓글 1917 영화도 진짜 좋았는데 ㅠㅠ
1917 너무좋음
첫댓글 1917 영화도 진짜 좋았는데 ㅠㅠ
1917 너무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