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오지마 이혁아…내가 못 가는데 네가 왜 와…
어떡할까…이혁아 나 어떡해?
나 너랑 헤어지기 싫은데…죽어도 그건 싫은데
너한테 또 이해를 바란다?
그까짓 비밀 이해해주면 안 되냐구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데…불쌍한 은성이 어떡해?
"후우-너 요즘 왜 이래.나 몰래 딴 놈 숨겨놨냐"
"(도리도리)"
"그것만 아님 됐다.왜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
"…또 너 기다리게 했네.미안"
"미안하단 말 하지마"
"……?"
낮게 깔린 목소리에…화난건가?고개를 올려 쳐다보자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고개를 돌린다.
곤란해보이는 표정…2년전에도 내가 이런 말을 했었던 걸까?
미안.미안 이혁아.
너한테 미리 말해놔야지…나중에 못할 거 같아.
2년 전에도 너 버리고 딴 놈한테 가버렸다고 하던데…이번엔 딴 놈한테 안 붙을께…
그러니까 조금은 용서해주라.
"왜 자꾸 네가 나 떠날 것 같은 느낌이 드냐"
"……!!!!"
"내일 또 도망치기만 해봐.진짜 가만 안 둬"
"…응!!"
"풉-들어가."
일부러 녀석이 불안해하지 않게 크게 웃으며 녀석을 보냈다.
그런 류서향의 행동이 선우이혁의 불안을 더 가증시킨다는 사실조차 모른채…바보같이 웃는 얼굴을 보여줬다.
이마에 키스하고 돌아서는 이혁이의 뒷모습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2년 전에 그런 짓 하지말 걸…너한테 잘할 걸…너만 볼 걸…
병신 같은 류서향은 후회할 짓만 했네'
지잉-
[그만봐라.등 옷가지 다 타버리겠다] -선우이혁
[너 엉덩이 조금 처진 거 같어…ㅋㅋㅋ]
[그냥 솔직히 서방님이 완벽해서 흠잡을데가 없다고 해라] -선우이혁
[진짠대…힙 업 좀 해야겠어.ㅋㅋ머리도 좀 많이 자란 거 같구!]
[ㅋㅋ내일 미용실이나 가자] -못잊을사람♥
[응응!^^]
선우이혁…못 잊을 사람…그래 영원히 못 잊겠지.
그렇게 한참동안 이혁이의 사라진 뒷모습을 바라봤다.
사라진 흔적이라도 잡고싶은건지 두 눈은 계속해서 이혁이가 있는 곳만을 쫓았다.
마지막 답장을 하고 안 떨어지는 발걸음을 옮겨 집으로 들어갔다.
핸드폰 액정을 보고선 자기도 모르게 실실 웃던 선우이혁은 고개를 최대한 돌려 자신의 엉덩이를 봤다.
뒷모습이 다들 뻑갈정도로 멋있다고 해서 일부러 먼저 돌아나왔더니 엉덩이가 쳐쳤다고!?남자 가빠 다 죽게ㅡㅡ^
***
오늘 강의가 없었는지 편안 차람을 한 오빠는 은성이와 티비를 신청하고 있었다.
"어우-무슨 시사 프로그램을 보고 있냐!!은성이가 퍽이나 좋아하겠다"
"무지 좋은데?"
"-_-그래그래실컷봐라!!"
"쿡-누나도 이리와"
지잉-
"응.나 좀 씻고!"
은성이는 역시 그 때 술에 취해서 그런 거겠지…?
아무렇지 않게 대하니까 평소처럼 장난치며 말을 걸어온다.
그냥 내가 예민해져서 그런 걸꺼야…방안에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열었다.
[류서향…] -못잊을사람♥
[웅??]
[아씨…그게…] -못잊을사람♥
[아 왜!말을 해!]
젠장-_-옷 좀 벗으려고 했더니 타이밍 좋게 전화를 걸어온다.
어디서 훔쳐보고 있는 거 아냐!!!!!?이녀석이라면…가능할지도;;;
"여보세요"
[류서향]
"웅 왜에!"
[아씨…사랑한다고!!]
"……"
금방이라도 울음을 토해낼 듯한 입을 막았다.울지마…울지마 류서향…넌 그냥 웃어야 돼.
이미…연극의 막은 올려졌다.
"응…"
[크흠!잘 자…이상한 생각 말고…내 생각만 해.알았지?]
"…웃겨…누가…그럴 줄 알구…"
[감동먹어서 또 울먹거리는 거지?우리 마누라 마음 약하다니까]
이렇게 조금만 목소리 톤이 바껴도 알아채는 녀석한테…내 연기가 통할수나 있을까.
네 곁을 잔인하게 떠날 수나 있을까…내 자신을 죽이는 짓은 아닐까…
"웃겨 진짜!!!누가 울어 울긴!!"
[또 개기네]
"…헛!아니~개기긴 누가-0-"
[풉-잘자라 내일 보자.]
"응…"
전화를 끊고 미친년처럼 실실대는데 문자게 삐딱히 서서 날 내려다보고 있는 은성이가 눈에 보였다.
흠칫 놀라자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 자식 조심하라고해…요즘 뒤에서 노리는 새끼들이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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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담임이 7시45분까지 오라네요^^
젠장...........................................움하하하하;;;ㅜ,.ㅜ
첫댓글 ㅋㅋ 귀여운커플들이네 .....근데 불안하네...다음편 기대할게요
어허허...... 이 기분나쁜.. 기운은..?
!!업쪽안하셨어~ㅠㅠ재밌어요!!이버넹 업쪽!!
이혁이한테 뭔일이 있을듯하네요 ㅎㅎ 7시 45분 완전 일찍 가시네요....
허허허..뭐죠??은성이..혹 니가 노리는거야??ㅋㅋㅋㅋ
아..오늘 학교갔는데 새로오신 수학선생님이 자기소개하라네요...^^
그래서 뭐..상콤하게했죠..ㅋㅋㅋ아쪽팔렸어요ㅠㅠ헝헝
설마....은성이가? 안된다..그건!!
업쪽 주세요!!!!!!11
업쪽
>_<
은성아,왜 그러니ㅡ,ㅡ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ㅜ 은성이가 그러면 안되는데,,,, 담편두 업쪽 부탁해요
이혁이 공격하면 이거 안볼ㄲㅓ에욤!!
우메.......이혁아 난그저 너에게 화이팅이란 말밖에 못남기것다
은성이가 설마.....ㅜㅜ 아무탈없이 이혁이랑 서향이랑 잘돼야되는데ㅜㅜㅜㅜㅜ 다음에도 업쪽해주세요^^
아흠, 첨부터 다 보고왓으용 ㅋㅋㅋ
안대안대안대!!! 왜서향이랑 이혁이랑 떨어뜨리려고....
담편~기대할께요ㅜㅜ
ㅡㅡㅡㅡ이혁이..어뜨게
잼써요~ㅋ 담편보러갑니다요ㅋㅋ
헐레렐!! 이혁이... 이제 다음편 보러 고고씽!!^^
안되는데,...ㅜㅜ
이혁이 넘넘 귀여벙~~~><
컴터가안되서...ㅠㅠㅠ이제야보내요,..ㅠㅠ
잼있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