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늘 한께 하던 우리 아들녀석
지금은 아빠의 품을 떠나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이곳에서도 직장을 잘 다녔는데,,,,
어느날 아들 왈
아빠 나도 이제 부산에서 직장 다니면 안되나요?
뭐라고 야임마 아직 안돼
몇년더 지나고 나서 너스스로 무엇인가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네 마음대로 하렴,,,,
아들녀석
아빠 거제도 있다가는 장가도 못가겠어요
여자친구 거제도라니 엄청 주저하는데요 섬에서 어떻게 사냐고
아이고 웃기네 거제도가 어째서 얼마나 좋은곳인데
모르는 소리하지 말라고 해라
아니요 요즘 아가씨들이 시골에서는 살려고 하지 않아요
여기있다가는 난 장가도 못가고 아빠는 장가가라고 하고
배트남으로 장가갈수 밖에요
뭐라고,,,,,,,,,
절대 안된다 아직은 우리집에 외국인 땍도 없다 분명히 알아라,,,,
직장 동료중에서 중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생활하고 있는
사정도 이야기 한다
이야기를 끝내고 몇일 동안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정말 거제도가 젊은이들이 살아갈만한 곳이 못되나???????
내 생각에는 아닌것 같은데
열심히 하면 도시의 수입보다 많게는 배이상 수입을
얻을수 있는 곳인데,,,,,
사실 이곳에서 직장을 다닐때는 연봉도 또래중에는 상위였다
사천만원 적은 돈은 아닌데,,,,,
우리딸도 덩달아 이야기 한다
아빠 오빠야 이제 부산으로 보내주세요
나이도 있으니 자기가 알아서 잘 할거예요
생각이 복잡하다
젊은 이의 생각을 아빠의 고집으로 꺽어버리는것은 아닌지
나중에 나이들어 혹시 아빠를 원망 하지는 않을 것인지,,,,,
몇일후 결단을 내렸다
그래 부산에서 어떻게 생활할텐데????????
스스로 여러군데 직장을 알아보았나보다
아빠 돼지고기와김치를 수입하는 업체인데 나를 필요한다고
친구의 소개로 ,,,,,,
좋다 그래 이제는 아빠의 품을 떠나 스스로 생활도 해보거래이
약30년을 함께 지내왔는데,,,,
아들녀석 환호성이다
우리아빠 최고라나,,,,,웃기네 요녀석 이제 자기마음대로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우선 우리딸 자기동생네 에서 생활을 하기로 하고
부산으로 떠난지 벌써 일년이 가까워 온다
어제는 아들녀석 예비군 훌련이 나왔다
몇일전 연락하여 훌련이라 했더니
하루전 퇴근후 집에 도착하였다
훌련이야 오후1시부터이지만
여지없이 아침은 6시 기상
가끔씩 한달에 몇번씩 집에 올때는 다음날이 쉬는날이라
아침일찍 깨우면 온갖 투정을 부렸는데,,,,
이제 도시생활에 적응을 하였나보다
일찍일어났다
오전내내 시골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잠시도와주다 훌령에 참가했고
난 오늘은 다른일 할수가 없다
녀석들 밑반찬부터 몇종류의 반찬을 만들었다
우리딸 눈치라도 챘는지 아빠김치도 보내주세요 그리고 장조림도,,,
아이고 딸아 이제는 니가 만들어 아빠에게 보내줘야지
언제까지 아빠가,,,,내몬산다 그랬더니 한참을 웃었다
곰국도 끓였고 장조림도 만들었다 봄이라 산나물도 무첬고
손자녀석들을 위하여 생선 뼈발라서 따로 준비도 했다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양손으로 가득하다
그래 내운명인데 ,,,,,,
이럴때는 정말 내가 왜 혼자였던가라고 생각도 든다
엄마가 있었다면 난 아무런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인데
자식들이 무슨 잘못이 있었던가
모든것이 내탓인것을,,,,,
정성스레 맛있게 만들어 보냈다
잠시였지만 힘들었지만
맛있게 먹을 사위,딸 그리고 아들 또외손자들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신이났다
아들녀석 훌련 끝내고 양손에 가득 먹꺼리 보내고 나니
정말 기쁜좋다
갑짜기 오래전 내가 예비군 훌련 받을때가 생각난다
요즘은 훌련도 아니라고 아들녀석에게 큰소리 탕탕 치고서
열심히 해라 최선을 다해라 직장이 살아야 직원들도
살아난다
짧은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정말 요즘 기업들은 많이 힘들것인데
내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아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나도한때 기업을 경영할때 가장 아쉬운것이
직원들의 정신이였기에 기회될때마다 아들에게 부탁한다
내일 직장을 그만두는 사정이 있다고 해도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첫댓글 의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공기맑고, 경치좋고, 가거대교가 개통되면 부산도 30분거리로 될텐데...내가 보니 여자들도 일단은 나갈려 하던데요? 양대 조선소에 노총각 참 많지요.
맞아요 거가대됴 개통되면 부산도 금방이겠지요 노총각들 아마 많이 있는줄 알아요 그저 편안하면 될텐데,,,좋은시간되세요,.
행복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웃고 살려고 노력중이지요 행복하세요,.
분명히 아버님 닮은 훌륭한 사회인이 되시리라 믿어 집니다!
늘 마음 조아리면 지금것 지내왔지요 이제는 안심이라 생각들어요 수고가 많으시죠? 건강하세요,.
김치맛이 너무 훌륭한가보네요~ 따님이 해달라고 조르는것 보니~~ 대단하시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