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건이 창원지검에 접수된 뒤 약 9개월간 형사부가 아닌 수사과에 사실상 방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건을 선거범죄 등 공안사건을 수사하는 형사4부로 재배당하고 뒤늦게 7명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팀을 꾸려 늑장수사란 지적을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검사장이 명하는 특별 범죄사건의 수사, 검사지휘 사건수사” 등을 수사과 업무로 소개하지만, 통상 검사가 직접 수사하기엔 사건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건이 수사과에 배당된다. 실제 명씨 사건도 수사과에서 진척이 없다가 지난달 형사4부에 재배당된 뒤에야 지난달 30일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과 피의자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수사과도 올해 초 명씨를 한 차례 소환했지만 이때는 참고인 신분 조사였다. 명씨는 압수수색 직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그사이 강씨는 지난 5월 명씨와 김 전 의원의 통화 녹취 등 4000여개의 파일을 증거자료를 제출했지만 수사과에선 내용의 진위 조사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엔 국감에서도 공개된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명씨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검찰이 지난 10일 내사종결 처리한 것도 수사과에 사건을 방치한 탓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은 22대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일이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정황만으로 (기소가) 가능한 건 아니다”며 “명씨가 김 전 의원과 공모해 김 여사와 공천에 개입했고, 그 영향력이 실제 공관위원장 등에게도 미쳤다는 사실이 증거로 입증돼야 하는데 그 정도 내용은 없는 듯하다”고 설명했지만 검찰 밖에선 당장 늑장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첫댓글 진짜 지들 입맛대로 하는구나
이제 관심도 시들시들해졌네. 이걸 바랐던 거겠지 누군가들은. 하지만 진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법
하...답답하다
해체만이 답이라고 온몸으로 말해주네
미친새끼들아니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