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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7611510519
세계 역사에는 참 많은 독재자들이 있었다.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히틀러, 무솔리니...등등.
이 독재자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2인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 독재자들이, 2인자를 어떻게 용서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권력을 잡는데 기여했던 사람들을
토사구팽했는지 알아보자.
1. 알라스카 토벌작전
5.16으로 권력을 잡고,
약 18년에 가까운 철권통치를 했던 박정희.
당연히 5.16은 박정희 혼자 총들고 탱크탄게 아니라
박정희의 쿠데타에 동참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장도영을 비롯한
함경도 출신의 장성들이었다.
6.25 당시 함경도의 암호명이 '알라스카'였는데,
이 이름을 따 이들의 숙청은 '알라스카 토벌작전'이라고 불렸다.
박정희는 그냥 심심해서 숙청이 하고싶었던 것일까?
물론 그건 아니다.
혁명, 쿠데타 직후에 자신들에게 충성했던 사람들을 숙청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밟히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 입을 줄여야 한다.
혁명이나 쿠데타 따위로 권력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새 권력자가 들어오면, 당연히 권력과 돈은 새 권력자 손에 들어온다.
이 권력자는 이제 권력과 돈을 관리해야 하는데,
같이 혁명을 일으켰던 동지들에게도 당연히 뭔가 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 수가 많으면, 당연히 권력과 돈의 누수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이 누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내가 권력을 잡게 도와주기는 했는데,
이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쟤들한테
내가 왜 권력과 돈을 쥐어줘야 하는가?"
다시 말해서, 입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것이 바로 혁명 동지들을 토사구팽하는 첫번째 이유이다.
나. 기술관료
위에서도 말했듯, 혁명 동지들은 혁명 말고는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독재자들은 이제 다른 사람을 찾는다.
"권력에 별 욕심이 없으면서도, 행정능력 하나만은 탁월한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기술관료', 혹은 '테크노크라트'라고 부른다.
이 기술관료들은 그저 자신이 하는 일만 묵묵히 하고,
지도자가 누구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잘 하는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혁명 동지들이 하나하나 숙청되고, 이 기술관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이제 국가는 좀 그럴싸한 모양새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2.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 스탈린과 2인자
레닌이 죽고, 당 내 파벌에서 승리를 거머쥔 스탈린.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스탈린은 대숙청을 통해 혁명 동지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갔고,
사회 전반에 걸쳐 유능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을 기술관료로 뽑았다.
하지만, 스탈린은 자신의 권력이 뺏길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자신과 비등비등해질만한 사람들을 그냥 두지 않았다.
스탈린의 대숙청을 전면에서 지휘하던 인물, 니콜라이 예조프.
숙청을 전면에서 지휘하던 만큼, 그의 권력은 어마무시하게 커졌는데
스탈린은 이 양반을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스탈린은 예조프가 '숙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숙청하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겼다' 등의 이유로
그의 직위를 해제하고, 쥐도새도 모르게 처형시켜버렸다.
스탈린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스탈린과의 권력투쟁에서 패배해서 멕시코에서 망명중인 트로츠키도
비밀요원에게 암살을 지시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넘볼만한 사람들이 보이는 족족
죄를 뒤집어씌워 사형시키거나, 혹은 암살을 주도했다.
3. 알아서 싸워라 : 히틀러의 2인자들
미국의 첩보요원...은 아니고 희대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위에서 언급했듯이, 히틀러도 자신의 권력을 잡는데
큰 기여를 했던 돌격대와 그 수장인 에른스트 룀을 비롯한 사람들을
'장검의 밤'이라는 사건으로 제껴버린다.
그리고, 히틀러는 다소 특이한 방향으로 2인자들을 관리했는데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대로 짝불알 히틀러, 괴링, 괴벨스.
그것은 바로, 2인자들을 여럿 두어
자신들끼리 알아서 견제하게 두는 것이다.
악마의 재능을 가지고
독일 국민들을 선동하여
자신에게 권력을 안겨준 괴벨스는 선전부 장관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이자
인맥을 연결시켜주었던 괴링은 공군원수에,
온갖 추잡한 일을 하면서,
손에 피를 묻혀 히틀러의 권력을 만들어준 힘러는,
SS(친위대) 수장에 앉혀주었다.
그리고 히틀러는 이들이 서로 알아서 권력을 견제하게 두었다.
그래서 그런 탓일까, 힘러와 괴링, 괴벨스, 그리고 언급하지 않은 보르만까지 합쳐서
서로가 서로를 극혐하며 물어뜯게 그냥 두었다.
3. 살아남아라, 2인자!
물론 2인자들도 가만히 있다가 팽당하지는 않았다.
똑똑했던 2인자들은 스스로 살아남을 길을 마련했는데,
김종필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자신이 모시던 박정희보다 큰 권력은 얻지 못했지만,
그는 박정희보다 더 오래 정치에 몸담고 있었고, 대통령 빼고 다 해 보았으니까.
김종필은 박정희의 명령을 거역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절대 본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박정희가, '임자, 이 자리에 가지. 저 자리에 가는건 어떤가?'하면
그저 고개를 숙이면서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 밑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평생 피력하면서 2인자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스탈린에 이어 권력을 잡은 흐루쇼프.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스탈린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동시에 그는
자신이 권력에 관심이 없다는 듯이 '어느정도 멍청한' 티를 내며
본심을 숨기고 스탈린에게 아첨을 떨기 바빴다.
그리고 그는 스탈린이 죽자마자,
스탈린과 가까웠던 모든 인물들을 하나하나 제거한 다음
스탈린의 빈 자리에 앉는데 성공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2인자였던 오진우나, 마오쩌둥의 2인자였던 저우언라이..등등
다양한 인물이 또 있겠으나,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아보도록 하겠다.
-끗-
눈길댓펌
저우언라이는 2인자 이미지가 강하고, 오늘날 중국공산당에서도 옛 원로들을 기릴때 마오쩌둥 바로 뒤에 저우언라이를 언급하지만 실제로 그는 3인자였던 시절이 더 길었죠. 문혁 이전까지는 류사오치가 2인자였고, 문혁 시작부터 71년까지는 린뱌오가 2인자, 그 이후로야 저우가 서열은 2위였어도 건강 문제로 이미 마오의 후계자로 고려될 상황은 아니었고...그래서 3인자로 처신하는 것이 저우의 생존술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대약진운동이나 문혁에 대해 저우언라이의 입장은 어땠나요? 아무말도 못했나요?
대약진이나 문혁이나 잘못되었다는건 모두가 알고있었음 심지어 마오쩌둥조차
그러나 당시 마오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것은 곧 자신의 권력을 잃는것을 의미했고
마오에게 그것의 실패를 말하는 사람은 마오의 권력에 도전하는 행동으로 간주되었기때문에
말한 애들은 날라가고 저우언라이같은 사람들은 앞에서 입꾹닫하고 최대한 뒤에서 피해수습이나 한거지
아니 왜 스탈린이 토끼옷 입고 해맑게 웃고있는 사진이 존재하는거임? 내가 사는 우주의 스탈린은 10만명을 숙청하고 전쟁에서 1000만명을 갈아버린 갈아버린 강철의 대원수인데 저기는 몇번째 멀티버스임?
1945년의 어느 흐린 오후,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회담장 한켠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졌다. 흰색 토끼 의상을 입은 한 사람이 "I'm Rabbit"이라고 쓰인 옷을 입고 서 있었다. 그의 콧수염은 토끼 의상과 어울리지 않게 위엄있어 보였다.
군복을 입은 다른 이는 무언가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마도 그날의 회의 안건이었을까, 아니면 다음 날의 날씨 예보였을까?
"토끼씨, 차 한잔 하시겠습니까?" 군복 입은 이가 물었다.
"물론이죠. 하지만 당근주스로 부탁드립니다." 토끼는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이 기이한 만남은 역사책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세계를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잠시나마 유머와 여유가 존재했다는 것을 이 한 장의 사진이 증명해주고 있다.
때로는 가장 심각한 순간에도 웃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특별한 순간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히틀러는 게으르기 짝이 없었음.
설탕쳐먹고 체력도 약한데다 밤늦게 까지 영화보다 쳐자서 오후에나 집무믈 보고, 문서도 대충 읽고 서명도 남발하니 마틴 보어만 같은 전결 권한을 가진 놈들이 권력이 세질수밖에...
스탈린이 오히려 대단 했음.
서류작업도 잘했고, 프로 야근러에 최고 책임자로 수많은 문서가 와도 대충 읽지를 않았음.
술까지 잘먹어서 음주를 통한 정치재주까지 부리는 양반이였으니 ㄷㄷ
다들 히틀러가 게으르고 2인자한테 일시키기 위해 온건했다고만 하는데 그런 지엽적인 요소보다 훨씬 중요하고 나치 케이스 한정해서 이 글에서도 핵심을 놓쳤다고 생각하는건, 히틀러는 자기 권력기반이 너무 확고해서 2인자에게 따일 걱정을 안해도 되는게 컸음
히틀러와 나치당이 역사에 남을 악마란건 일고의 반박할 여지도 없는 진실이지만 도덕성 및 평가와 별개로 권력을 잡는 카리스마와 능력만을 봤을때 히틀러는 말도안되는 먼치킨이었고, 권력의 ㄱ과도 연관이 없던 쩌리군소정당인 나치당을 개인의 원맨캐리로 독일의 집권당에 올려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괜히 장난식이라도 장검의밤 전에 뒤졌으면 독일 정치인 GOAT소리 들었을거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님)
2인자가 권력을 노릴까 걱정하는것도 1인자와 2인자가 경쟁할 끕이 돼야 하는거지, 나치는ㅇ 그냥 히틀러가 태양이라면 나머지 간부들은 행성도 아닌 태양의 주변을 도는 위성일 정도로 히틀러의 카리스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히틀러 팬클럽이었음. 괴벨스만 봐도 광적인 히틀러 빠돌이였는데 얘가 2인자 돼서 아무리 지 권력을 키워도 히틀러에게 도전하기는 불가능한 구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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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로워... 너무재밌다
술술읽히네 ㅋㅋㅋㅋ개잼
진짜 흥미돋.. 새삼 5-60년대엔 정치인중에 북한 출신들 있던거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