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 견두지맥2 호락산∙천마산∙견두산1∙견두산2∙시루봉 산행기

[유종선]

▣ 호락산(221m)∙천마산(653.8m)∙견두산1(804m)∙견두산2(774.7m)∙시루봉(624m) 산행기

▪일시: '20년 11월 29일

▪도상지맥거리: 약 14.2km, 기타거리: 약 14.9km

▪날씨: 대체로 흐림, 4~6℃

▪출발: 오전 7시 46분경 곡성군 고달면 목동리 ‘고달면사무소’

오늘은 견두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는데, 20년 더 전에 수락마을(수락폭포) 방면에서 능선으로 붙어(아마도 ‘솔재’였던 듯하다.) 만복대와 종석대를 거쳐 화엄사로 하산한 바 있기에 오늘은 둔산치에서 솔재까지 진행하면 된다. 그 당시에는 지리산의 모든 능선이 입산통제되기 전이라 어디든지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듯하여 호락산을 올라본 뒤 둔산치에 붙기로 하고, 어제 하루를 留한 모텔에서 나와 남원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7시 13분경 도착한 곡성行 294번 버스에 오르니 승객은 나 홀로인데, 고달면사무소 앞에 내리니 시각은 7시 46분을 가리킨다.

<산행 경로>

(07:46) 남쪽 길을 나아가 오른편에서 ‘고산로’를 만나니 왼편에는 공원(‘목동제’)이 자리하고 있다. 4분여 뒤 오른편에 ‘→호락산 정상 0.77km, ↓고달면사무소 0.83km’ 이정목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오르니 덤불 사이 길 흔적이 흐릿하다가 정비된 산길이 이어졌다. 능선에 닿아 7분여 뒤 갈림길에 이르니 ‘↖굴넘어고개 0.38km, →호락산 정상 0.40km, ↓목동제 0.70km’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다∙라 8568∙9899’ 표시판이 있다.

<고달면사무소>

<호락산 전경>

<이정목>

<정비된 산길>

<갈림길의 이정목>

(08:13) 정상인 듯한 언덕에 이르렀으나 아무런 표식이 없는데, 조금 더 나아가 보다가 되돌아섰다. 정상을 지난 뒤 다시 갈림길에 닿았다. 오른쪽(동북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은 다소 흐릿한데, 언덕을 왼편으로 비끼니 ‘↑굴넘이고개 0.30km, ↓호락산 정상 0.48km’ 이정목이 보였고, ‘↓호락산 행글라이드 가는 길’ 표시목이 눈에 띄었다. 능선 오른편으로 사면길이 이어져 무덤에 이어 마을 진입로(‘수월길’)에 닿았고, 왼쪽으로 나아가 ‘→캠핑in곡성’ 표시판이 있는 ‘고산로’에 이르렀다.

<호락산 정상>

<팻말>

<고산로?

(08:30) 오른쪽으로 오르니 왼편에 저수지(‘수월제’)가 바라보였고, 조금 뒤 왼편에 ‘꿈꾸는캠핑장’이 보였는데, 많은 차량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 사태로 일반 모임 대신 야외할동으로서 캠핑이 각광을 받는 듯하다. 2분여 뒤 왼편에 ‘마리솔캠핑장’이 보였는데, 역시 제법 많은 차량이 들어와 있다. 조금 뒤 오른편에 ‘캠핑in곡성’이 바라보였는데, 몇 대의 차량만이 보이는 것으로 보나 아래쪽보다는 인기가 덜한 것 같다.

<뒤돌아본 캠핑인곡성 야영장>

(09:15) 왼편에 넓은 삼각형 광장이 보였고, 14분여 뒤 왼편에 외딴 가옥이 보였는데, 이런 외진 곳에 집이 있는 게 신기하다.

<광장>

<왼편의 가옥>

(09:36) ‘고산터널’ 직전에 이르니 ‘곡성숲길안내도’와 함께 오른쪽에 진입로가 보이길래 그 쪽으로 들어서니 사유지라 출입통제임을 알리는 표시판이 보인다. 계속 나아가니 길이 왼쪽으로 휘면서 살얼음이 언 게 보이는데, 올들어 처음 얼음을 보았다. 개들이 짖어대는 가옥 전에서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포장길에 닿았고, 이내 T자 형 갈림길에 닿아 오른쪽으로 몇 걸음 나아가다 왼편 사면을 치고 오르니 고사리와 두릅밭이 나온다. 이어 지맥에 이르니 잡목덤불이 빼곡한데, 앞쪽 사면을 내려서서 산길에 닿았다. 왼쪽으로 3분여 나아가 너른 길에 이르니 ‘←천마산 0.70km, ↓깃대봉 2.0km’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다∙마 8969∙0009’ 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왼쪽으로 2분여 올라 ‘↓고산터널 입구 1.0km’ 이정목에 이어 임도가 나 있는 고갯마루(‘둔산치’)에 이르니 ‘고산터널삼거리, →천마산 1.0km, ↓깃대봉 1.93km’ 이정목, 사각정자, 등이 세워져 있고, 앞쪽으로는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가옥이 지척에 바라보인다.

<고산터널>

<농장길>

<주능선의 잡목덤불>

<이정목>

<주능선(둔산치)의 사각정자>

(09:51)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3분여 뒤 포장길이 이어졌고, 얕은 언덕(도상 둔산봉)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등산로 입구 0.5km, ↑천마산 0.2km’ 이정목과 함께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왼편에서 흐릿한 능선길이 합류하는 데 이르니 ‘→천마산 0.08km, ↓깃대봉 2.32km’ 이정목이 있고, 왼편에 중계탑이 보인 데 이어 정상에 이르렀다.

<너른 길>

(10:13) 천마산 정상에는 ‘천마산 656.1m 구례군’ 표석, ‘남도오백리역사숲길’ 안내판, 전망데크, ‘해맞이터 곡성군 고달면’ 표석, ‘↑견두산 3.5km∙밤재 8km, ↓둔산치 1.8km∙월암 21.2km’ 이정목, ‘긴급신고, ↓고산터널 입구 2.7km, ←전망대주차장 1.9km’ 이정목, ‘국가지점번호 다∙마 8949∙0087’ 표시판, 등이 있고, 서쪽을 제외하고는 시야가 트인다. 이후 덤불 사이 길 흔적은 뚜렷한데, 3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서리내재, ↑상무봉 1.0km, ↓천마산 0.5km’ 이정표가 있고, 4분여 뒤 다음 안부에 이르니 고갯길 자취에는 왼쪽으로만 덤불 사이 묵은 길이 보였다. 해발 635m쯤 되는 언덕에 이르니 ‘상무봉, ↑견두산 3.28km, ↓천마산 1.72km’ 이정표가 보였고, 8분여 뒤 묵은 석축에 이르니 ‘망루터, ↑견두산 2.78km, ↓천마산 2.22km’ 이정목이 보였다.

<천마산 정상>

<반야봉 방면 전경>

<서리내재>

<상무봉>

<망루터>

(10:58) 고갯길 자취가 있는 안부에 이르니 ‘둔사재, ↑밤재 5.3km, ↓월암 24.5km, ←남원시, →상무’ 이정표가 보였고, 묵은 ‘竹山朴公昇植之墓’을 지나 ‘←수지유암리 3.1km, ↑견두산 2.78km, ↓천마산 2.22km’ 이정목이 보이는데, 왼쪽 길은 흐릿하였다. 덤불지에 이르니 ‘헬기장, ↑견두산 1.36km, ↓수지유암리 3.64km’ 이정목이 보였고, 3분여 뒤 ‘능선삼거리, ↑견두산 1.14km, ↓수지유암리 3.86km’ 이정목에 이르니 왼쪽 갈림길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16분여 뒤 ‘현천삼거리, ↖견두산 0.16km, ↗현천마을 3.0km, ↓수지유암리 4.84km’ 이정목과 함께 오른쪽에 갈림길이 보였고, 바위봉을 왼편으로 비끼고 나무계단을 거쳐 견두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둔사재>

<폐헬기장>

(11:42) 무덤이 있는 정상에는 ‘견두산 해발 774m구례군’ 표석, ‘견두산 유래’, ‘↑밤재 3.0km, ↓수지유암리 5.0km’ 이정목, ‘현위치 01-05, ↑밤재 4.2km, ↓고산터널 입구 7.7km’ 이정목, 등이 설치되어 있다. 시야가 거의 트여 만복대, 반야봉, 노고단, 백운산, 동악산, 고리봉, 교룡산, 등이 바라보였고, 왼쪽으로 내리막 갈림길이 보인다. 5분여 뒤 다시 출발하여 북동쪽으로 내려서니 1분여 뒤 ‘←도 문화재’ 표시판과 함께 갈림길이 보여 그 쪽으로 가 보니 큰 바위 면에 마애여래입상(전북 유형문화재 제199호)을 새겨놓았다. 다시 산길을 따르니 오른편 벼랑을 피하여 사면길이 나 있고, 바위 언덕을 지나 ‘←고평리 3.4km, ↑밤재 3.8km, ↓견두산 0.4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갈림길이 보였다. 긴 데크 계단을 내려서고 언덕을 지나니 ‘↑계척봉, ↓견두산 1.2km’ 이정표가 보이는데, 도상의 견두산을 계척봉이라 이름지은 듯하나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견두산 정상>

<반야봉 방면 전경>

<석조여래입상>

<바위봉>

(12:13) ‘남원24, 1991복구’ 삼각점이 있는 언덕에 이르니 ‘견두지맥 775.1m 준∙희’ 패찰 외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9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덤불 무성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자귀쉼터’가 설치된 완만한 언덕을 지났고, 20여분 뒤 언덕 왼편 어깨에 이르니 ‘견두산산하쉼터, →쉼터 30m, ↑밤재 0.4km, ↓견두산 2.6km’ 이정목이 보였으나 올라가지는 않았다. 조금 뒤 모처럼 부부 등산객을 마주쳤고, 데크계단을 내려서서 밤재에 이르니 ‘밤재 해발 440m’ 표석, 남도오백리역사숲길’ 안내판, ‘↓견두산 4.2km∙월암 29.8km, →밤재터널 1.1km’ 이정목, ‘지리산둘레길’ 표시목 등이 보인다. 왼편으로 가니 ‘밤재, ↑숙성치 2.1km, →견두산 3.0km’ 이정목과 ‘지리산둘레길(앞밤재~주천)순환코스 안내도’ 등이 보인다.

<775m 삼각점>

<정비된 산길>

<자귀쉼터>

<밤재>

<둘레길 안내도>

(12:58~13:12) 간식을 먹을 겸 휴식.

<산행 경로>

(13:12) 흐릿한 길을 따라 4분여 뒤 주릉에 이르니 입산통제된지 오래되어 길 흔적은 덤불 사이로 흐릿한데, 7분여 뒤 ‘국가지점번호 다∙마 9397∙0726’ 표시판이 붙은 철탑을 지났다. 언덕을 지나니 오른편에 녹슨 철망담장이 이어졌고, 묵은 무덤이 있는 다음 언덕을 지나니 이번에는 왼편으로 녹슨 담장이 이어졌다.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니 묵은 가드 길이 이어졌고, 왼편에서 흐릿한 갈림길을 만난 데 이어 언덕(×543m)에 이르렀다.

<한때 정비된 산길>

(13:43) 543m봉에는 ‘시루봉, →가마바위 0.28km, ↓앞밤재 1.4km’ 이정목이 있고, 6분여 뒤 흐릿한 고갯길이 보이는 안부에 이르니 ‘←숙성골 0.1km, ↓시루봉 0.28km’ 이정목이 있는데, 흔적을 보니 예전에는 통행이 꽤 많았던 듯하였다. 묵은 나무계단을 거쳐 언덕에 이르니 덤불이 무성해지는데, 예전에 산불이 한 번 났었던 듯하였다.

<시루봉>

<고갯길>

(13:56) 흐릿한 고갯길 자취가 있는 안부에 이르니 ‘숙성치, ↑솔재 1.3km, ↓밤재 2.1km’ 이정목이 있다. 솔재 전 갈림길에서 보다 뚜렷한 오른편 사면길로 나아가니 길은 지릉을 넘어 사면으로 이어져 ‘솔재, ↓밤재 3.4km’ 이정목과 출입통제 표시판이 있는 뚜렷한 산길에 닿는다. 예전에 지났을 곳이나 지금은 전혀 기억이 없다.

<숙성치 자취>

<솔재의 이정목>

(14:31)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좀더 진행하기로 하고, 왼쪽(북동쪽)으로 나아가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꼈다. 폐묘를 지나고 바윗길을 거쳐 언덕에 이르니 ‘남원307, 1981재설’ 삼각점(△800.4m)이 보였고, 얕은 안부에 이르니 물통 외 쓰레기가 몇 점 보이면서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는데, 수락마을 방면에서 올라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가파른 오르막을 두 번 거치니 바윗길이 잠시 이어졌다.

<800m 삼각점>

<바위 언덕>

(15:12) 언덕에 이르니 ‘견두지맥, 880.9m 준∙희’ 패찰 외 많은 표지기가 걸려 있고, 14분여 뒤 언덕(×824m)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좌∙우는 덤불이 무성한데, 더 이상 가봐야 하산하기가 마땅치 않으므로 여기서 하산하기로 하였다.

<881m봉>

<안부>

(15:28) 보다 덤불이 성긴 왼쪽 사면을 내려서서 산죽 지대를 지나니 성긴 덤불이 이어지다 골짜기에 이르니 덤불이 빼곡하다. 오른편으로 비껴 건계를 따르니 빼곡한 덤불이 한번 더 나오고, 이후에는 덤불의 저항이 없다. 건계의 돌을 디디면서 한참을 내려서니 고로쇠 수액 채취용 호스가 보였고, 이어 오른편 뚜렷한 산길에 올라섰다. 湺(간이상수도취수원)에 이르니 표지기도 몇 개 보였고, 너른 길이 이어져 ‘간이상수도여과장치’라는 가건물도 보였다.

<빼곡한 덤불>

<골짜기의 덤불>

<고로쇠 수액 채취관>

<보>

(16:33) 펜션(나중에 보니 ‘산아래펜션’)과 ‘용궁제2저수지’를 지나 ‘장안용궁길’을 가로질렀고, ‘외용궁’마을을 지나 ‘외용궁’ 정류소에 이르러 버스시간표를 보니 이 시간대에는 버스가 없고 폭우로 인한 도로 유실로 당분간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고 안내지에 적혀 있다. 북쪽으로 나아가 ‘장안사거리’에 이르니 오른편에 ‘외평’ 정류소가 보이는데, 이 때 시각은 5시 8분을 가리킨다.

<뒤돌아본 펜션>

<외평 버스정류소>

(17:08) 버스가 도착하려면 1시간 이상이나 남아 있기에, 인근 중식당에서 짬뽕으로 저녁을 때운 뒤, 한적한 주천면 시가지를 돌아다니다 정시(6시 25분)에 도착한 버스를 나 홀로 타고 10분 뒤 남원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다시 차를 몰고 집에 이르니 시각은 8시 30분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