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3, 9, 24 (넷째주 일요일) * 장 소 : 충남공주 계룡산(845.1m)
* 산행코스 : A:신원주차장~신원사~고왕암~연천봉고개~연천봉~관음봉 ~삼불봉~남매탑~동학사~동학사주차장 (약9.9Km :5시간) A코스 변형: 신원사~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동학사주차장(8km 4시간) B: 동학사주차장~천정계곡~큰배재~남매탑~동학사주차장(5.8km: 3시간) * 버 스 : 옹진군청 6시~문학경기장 6시15분~송내남부역 현대주유소 6시30분 계룡산(鷄龍山 845.1m)은 산세나 경치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에도 명산이며 이런 연유로 인하여 무속신앙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산으로 지금도 많은 무속인들이 정진을 위해 자주 찾아오는 산이다.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특히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 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신원사~관음봉~동학사 코스 신원사 매표소에서 마을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세심교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연천봉'은 계곡쪽을 가리키고 있다. 이대로 따르면 길은 이내 끊어지고 엉뚱하게도 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정표가 맞으려면 세심교에서 100m쯤 떨어진 언덕받이에 있는 신원사 앞에 세워져야 한다. 등산로는 신원사를 지나 금룡암까지 딲아놓은 찻길을 따라가야 한다.
동학사나 갑사보다 한결 한적한 신원사를 둘러보는 것도 이 코스의 즐거움이다. 특히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산신제를 올렸다는 중악단과 백제시대 것이라는 5층석탑이 발길을 잡는다. 신원사 돌담을 끼고 찻길에 들어서면 천황봉과 관음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신원사에서 15분쯤 가면 금룡암 입구다. 등산로는 흙길인 금룡암쪽이 아니라 또다른 암자로 가는 콘크리트를 발라놓은 둔덕길 쪽이다. 150m쯤 가면 계곡쪽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계곡쪽엔 철망을 따라 산허릿길을 타고 10분 정도가면 극락교다. 이곳에서 15분쯤 가면 고왕암으로 오르는 돌계단이 나타난다. 암자 뒤로는 바위가 병풍을 치듯이 둘러섰고 툭 터진 앞으로는 양화저수지와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옛날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아들, 왕자 융이 신라군에 쫓겨 피신했던 곳이다. 참나무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15분쯤 걸으면 너덜지대를 지난다. 15m정도의 너덜지대를 지나 10분 정도면 작은폭포에 다다른다.
이 폭포는 이름만큼이나 물줄기가 가늘고 높이도 8m 정도지만 물만은 차갑고 깨끗하다. 폭포 상부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여서 좋은 쉼터가 된다. 폭포 아래 반달모양의 못이 제법 운치를 자아낸다. 15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나무가 한그루도 없는 골짜기를 만난다. 골짜기를 건너 다시 15분을 오르면 갑사, 관음봉,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네거리길인 연천봉고개에 올라선다. 고개에서 서쪽으로 200m쯤 가면 연천봉으로 곧바로 가는 길과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등운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등운암을 지나 연천봉에 들렀다가 고개로 되돌아오는 길이 좋다. 등운암은 양철지붕을 얹고 유리창문을 달아 흡사 가정집처럼 보이는 암자다. 등운암의 텃밭 끝에 서면 천황봉과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뻗는 산줄기가 한눈에 잡힌다. 멀리로는 톱니바퀴 모양으로 하늘금을 긋는 대둔산이 아스라히 보이고 천황봉 남쪽줄기 서쪽에는 논산의 아파트촌이 가물거린다. 연천봉에 오르면 서해로 흘러가는 금강 줄기로 쏟아지는 햇살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계룡팔경의 하나인 연천봉의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연천봉고개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곳곳에서 갈라졌다가 어느새 다시 만나고는 한다. 연이어지는 바위봉우리를 넘는 급한 오르막과 산허릿길 둘이 있다. 아래쪽 산허릿길은 평지에 가까워 등운암에서 관음봉 남쪽 아래의 네거리까지 700m쯤 되는데 15분밖에 안 걸린다. 연천봉고개에서 10분 정도 심한 가풀막을 오르면 문필봉이다. 정상에는 정성들여 쌓아놓은 돌제단이 있다. 문필봉을 내려서면 암봉이 길을 막지만 우회로가 잘 나 있다.
20분 정도 바윗길을 오르내리다보면 관음봉에 닿는다. 관음봉에는 플라스틱 모형도가 있다. 관음봉에는 널찍한 콘크리트 팔각정자가 있어 전망대 구실을 한다. 이곳에 서면 동학사계곡을 가운데에 두고 천왕봉에서 뻗어와 관음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휘도는 말굽모양의 산줄기가 한눈에 잡힌다. 또 신도안 서쪽 시루봉에서 뻗어와 황적봉을 거치고 쌀개봉을 돌아 천왕봉으로 내달리는 산줄기의 모습은, 풍수에서 말하는 '용이 제몸을 휘감아 제 꼬리를 돌아보는 회룡고조형국'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계룡팔경이자 공주십경의 하나로 꼽는 관음봉위로 한가로이 떠가는 구름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관음봉에서 남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천왕봉과 동학사, 연천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천왕봉길은 입산금지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제2봉 쌀개봉까지 가는 것은 괜찮다. 암벽지대에는 밧줄이 걸려 있다. 동학사로 가는 내리막길은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25분쯤 내려가면 은선폭포위의 은선산장터가 나온다.
물줄기는 가늘지만 은선폭포의 운무는 계룡팔경에 꼽힐 정도다. 길은 폭포 왼쪽으로 올라섰다가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한여름에도 폭포 근처에 가면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폭포 아래의 계곡도 물길이 넓어 자연스럽게 땀을 식히며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은선산장에서 25분 정도 계곡을 끼고 내려가다 통나무다리를 건너면 동학사다. 동학사계곡에는 사방으로 여러 가닥의 등산로가 나 있다. 갑사나 신원사쪽에 비해 대도시인 대전에서 가까워서 등산로도 한결 더 다양하게 나 있다.
동학사가 계곡의 중심부에 자리해 있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는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므로 실제 산행 기점은 동학사 아래의 집단시설지구가 된다.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산행을 제외하면, 이 시설지구의 주차장을 원점으로 삼은 원점회귀형 산행이 지역 등산의 일반적인 형태다. 이들 코스는 길게 잡아서 5~6시간이면 한 바퀴 돌아올 수 있고, 별달리 위험한 곳도 없어서 초심자도 안심하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상하행 바위 너덜길은 산행자들을 힘들게하고 계룡산 산행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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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염려보단 확실히 편하고 아름다운 산입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항상 좋은 느낌 가득한 산길이지요.
청정자역길은 유순해서, 자연성능은 쫄깃해서. . .곳곳의 너덜길마져도 정겹지요.
선학승차합니다.
좋아요~
계룡산
함께걸어요 송내 콜~
계룡산 도사 만나러 갑니다
이번주 동생 환갑이라 가족모임으로 부득이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가야쥬~~
송내요^^
이재근님 옹진승차 합니다
참석합니다
전형만 신재오 옹진군청 조강준 선학역 승차합니다
참석합니다
나도가요
허리 시술한곳이 안좋아서 쉬어야 겠어요
몸조리 잘하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뵙지요.
참석합니다 옹진군청승차합니다.
전 노가리구이를 좋아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김정희님.이진숙님.유영미 참석입니다.
고광훈님도 참석합니다.
계룡산을 물들여 봅시다.
빨갛게, 빨갛게 ^^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