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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의술 향기요법
냄새로 홧병 다스리고, 발라서 주름살 없앤다
방향(芳香)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코로 맡거나 피부에 바르면 질병치료 효과가 있다는 아로마요법(향기요법). 이 분야 선두주자인 영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권 사람들 사이에 최근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자연의학이다. 국내에서도 정신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성형외과 등의 개업의들이 환자 치료용으로 채택할 정도로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한다. 국내외 아로마테라피스트(아로마 치료사)들을 직접 만나 그 허실을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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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ojong@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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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나라’ 프랑스에서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Rene
Maurice Gattefosse)라는 프랑스인 화학자가 향수 제조공장 실험실에서 향을 배합하는 실험을 하다가 실수로 손에 화상을 입었다. 순간 그녀는 다급한 마음에 옆에 있던 라벤더 오일통을 발견하고는 오일에 손을 담갔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화상으로 인한 통증과 흉터가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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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기술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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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또다른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띈다. 현대 치료의학적 개념의 아로마요법은 프랑스가 종주국이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아로마요법 치료기술면에서는 영국이 선두주자라는 것이다. 영국 아로마스쿨(The
Academy of Aromatherapy and Massa-ge) 교장이자 국제적
아로마테라피스트(아로마요법 치료사) 조직인 ISPA(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rofessional Aromatherapists) 집행위원인 앵거스 윌리엄슨(Angus Williamson)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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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요법 부작용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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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레시 윌슨 교수는 무분별하게 아로마요법을 사용하면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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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와 피부 통해 침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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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로마 오일은 어떻게 인체에 작용하는 것일까. 아로마 전문가들은 오일이 인체에 작용하는 면을 대체로 3가지로 분류해 설명한다. 오일이 인체에 흡수돼 호르몬 또는 효소계통 등과 반응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약리학적 작용, 오일이 인체에 작용해 진정 또는 상승을 일으키는 생리학적 작용, 그리고 오일을 후각적으로 흡입했을 경우 그 향에 반응을 나타내는 심리학적 작용이 그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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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마다 오일 효능 차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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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질환이라도 사람에 따라 처방을 달리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로마테라피스트의 전문적 지식과 자질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참고로 박씨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한국인들과
나눠갖기 위해 인터넷(www.xpert.co.kr) 동영상 강의를 하고 있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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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국내 향기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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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비단 먼나라의 얘기만은 아닌 것 같았다. 이미 한국에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로마 오일을 파는 숍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고, 검증되지 않은 오일들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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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효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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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벨학회 측에서 개발한 아로마테라피 제품을 사용해본 환자들의 반응은 실제로 어떠한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손박사팀이 제조한 ‘엘리사’라는 아로마오일을 사용해본 이모(25·여성)씨의
체험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