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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3, 04 철도여행기384 - 추전24, 25 승부23, 24 풍기21, 22 - 환상선 눈꽃 기차여행(당일)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855m의 태백선 추전역에서의 추위체험 -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 불리는 오지역 영동선 승부역 - 인삼 일번지 풍기인삼시장으로 알려진 중앙선 풍기역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32.com.ne.kr/photo_197.htm
# 이용 열차 02월 03일 1. #4421 무궁화호 청량리(08:38)->승부(14:35) : 18,300원(서울->승부로 적용) 2. #4422 무궁화호 승부(15:29)->서울(21:21) : 18,100원(승부->서울로 적용) 02월 04일 3. #4421 무궁화호 청량리(08:38)->승부(14:35) : 18,300원(서울->승부로 적용) 4. #4422 무궁화호 승부(15:29)->서울(21:21) : 18,100원(승부->서울로 적용)
# 먹거리 02월 03일 1. 중식 승부역 먹거리 장터(승부역 인근에 위치) 돼지고기꼬치 2,000원/1개, 양미리 5,000원/5개 2. 석식 태백산도시락 033) 553-0818, 552-6873(태백 소도동 소도파출소 옆 위치) 도시락 : 5,000원 02월 04일 3. 중식 인천식당 054) 636-3224(풍기역 앞 위치) 청국장 : 5,000원 4. 석식 태백산도시락 033) 553-0818, 552-6873(태백 소도동 소도파출소 옆 위치) 도시락 : 5,000원
# 여행지 소개 가. 환상선의 의미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하여 경부선, 경원선, 중앙선, 태백선, 함백선, 영동선 이렇게 6곳의 선로를 이용하며, 총 594.6km의 거리를 이동하게 된다. 환상선 눈꽃순환열차는 겨울 눈꽃이 환상적이어서 환상선이 아니라, 제천에서 추전->승부->풍기를 돌아 제천으로 돌아오는 모양이 마치 둥근 고리와 같다고 하여 고리환, 서로상 그래서 환상선이라고 한다.
나. 풍기역 풍기하면 인삼, 인삼하면 풍기가 떠오를 정도로 인삼의 고장이다. 역 앞의 인삼시장은 1965년 정기시장이 개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통 재래시장의 경우 매달 3과 8자로 끝나는 날이 장날이다. 인삼 외에 사과, 고추, 참깨, 배추, 무, 파 등 주변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선한 농산물이 거래되고 타 지역 상인들도 정기적으로 드나들 정도로 번성하는 곳이다. 유명한 볼거리로는 인삼시장 외에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부석사,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선비촌 등이 있다.
다. 승부역 승부는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이라 불릴 정도로 열차가 아니면 가기 어려운 오지의 역이다. 이 곳에는 역 앞으로 흐르는 낙동강 상류, 오솔길을 따라가는 비룡산, 비룡계곡이 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로 쓰여진 영암선 개통기념비, 수해로 인하여 다시 만들어진 출렁다리(승부현수교)의 이색체험, 용의 갓을 닮았다는 용관바위 등이 있으며, 잠시이지만, 시골 아지메의 인심을 느끼고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앉은뱅이 썰매장이 준비되어 있으니, 옛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이 된다면, 철길과 터널을 지나 승부마을을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라. 추전역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855m에 위치한 역으로써,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콘이 필요 없으며, 연중 난로를 피워야 할 정도로 평균기온이 낮은 곳이다. 역사 옆으로 추전역 기념석이 있으며, 조금만 멀리 위를 바라보면 산 꼭대기에 풍력 발전기를 7기가 보이는데 그 곳이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이며, 그 산을 넘어가면 삼양 대관령 목장이다. 그 외에 석탄을 실어 나르던 광차, 정성스럽게 가꾼 대합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그 옆으로 단 맛의 당귀동동주와 취나물로 만든 취떡, 나물 등의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 여행안내 # 여행명 : 2007년 겨울 환상선 눈꽃 순환열차 # 기 간 : 2007년 02월 03일, 04일(당일) # 진 행 경인관광여행사(http://www.ktx7788.co.kr) 전화 : 080-343-7788, 032-343-7788 KTX관광레저(http://www.ktx21.com) 전화 : 1544-7786 지구투어네트워크(http://www.jigutour.co.kr) 전화 : 1566-3035 청송여행사(http://www.114ktx.com) 전화 : 1577-7788
# 비 용 주중 : 어른 36,000원, 경로 34,000원, 어린이 33,000원 주말 : 어른 39,000원, 경로 37,000원, 어린이 36,000원 # 진 행 경인관광여행사 : 박준규 과장 KTX관광레저 : 김은미 가이드 지구투어네트워크 : 김민지 가이드 청송여행사 : 최종화 가이드
# 여행일정표(2007.02.03, 04)
- 02월 03일 -
0. 청량리역에서(07:00)
오늘 역시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환상선 열차는 두 종류이기에, 손님들에게 안내를 잘 해야 한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영등포역을 07:04분에 출발하여, 청량리역을 07:30분에 출발하는 열차, 그리고 오늘은 지난 주(서울역 07:23, 청량리역 07:48분 출발)와 다르게 열차의 출발 시각이 바뀌게 되어, 서울역을 08:15분에 출발, 청량리역을 08:38분에 출발하게 된다.
오늘은 08:00분 강릉행 일반열차, 08:25분 고한행 스키열차, 08:30분 태백행 특별열차 그 다음에 08:38분 열차이므로, 08:30분까지 집결을 하는데, 절대로 08:30분 태백행 열차를 탑승하면 안된다고 강조를 하였다.
1. #4421 무궁화호 청량리(08:38)->승부(14:35) : 18,300원(서울->승부로 적용)
열차 시각은 위와 같으며, 코스는 풍기->승부->추전의 순서로 운행을 하게 된다.
무사히 손님을 탑승을 시킨 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객실 안에서 손님들에게 오늘의 여행 일정 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안내 그리고 저녁 도시락 주문을 받은 뒤, 창 밖의 경치를 바라보거나 휴식을 취한다.
눈꽃열차를 타고 달리는데 제목에 맞지 않게 바깥의 풍경은 눈이 하나 없지만, 빠르게 달리는 경부선과는 달리 풍경은 그럭저럭 볼 만하다.
언제나 타임머신을 탄 체험을 할 수 있는 금대2터널(치악또아리굴), 도담역을 지나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과 옛 중앙선 철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 터널 그리고 남한강을 끼고 달리다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죽령을 넘어가면 첫 번째 정차역인 중앙선 풍기역에 도착하게 된다.
1-1. 풍기역에서(11:54-12:49)
풍기 장날은 매월 3자와 8자로 끝나는 날이 장이 서는데, 오늘이 마침 장날이다.
역 앞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골 아낙네들이 산나물, 채소, 각종 과일 등을 판매를 하는데, 간단히 흥정을 하며 먹거리를 구입하였다.
잠시 역 옆에 위치한 인삼의 고장을 상징하는 풍기인삼시장을 둘러보며, 인삼과 인삼가공식품 등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풍기에서 풍기인삼도너츠로 가장 잘 알려진 정아분식에서, 잠시 찹쌀과 생강 그리고 땅콩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인삼도너츠를 한 입 먹어보았다.
1-2. 승부역에서(14:35-15:29)
열차를 타고 승부로 가는 길에, 잠시 손님들에게 억지춘양(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을 억지로 이루어 내는 일에 대한 비유의 사자성어) 이야기를 하였다.
곧게 뻗어야 할 영동선 철길이 마을사람들에게 있어서 산을 파헤치면 명산의 정기를 잃는다는 풍수지리설 신봉사상과 거부반응 등으로 인하여 춘양면 소재지를 빙 돌아가는 마치 자동차가 U턴을 하 듯 돌아가는 형태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억지춘양은 그 외에도 봉화를 대표하는 소나무인 춘양목을 인근의 너도 나도 다 춘양목이라 우기며 봉화장터에서 판매를 하더라 하는 이야기의 뜻으로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임기마을을 지나 첩첩산중과 협곡을 따라 달리니, 금방 두 번째 정차역인 영동선 승부역에 도착하였다.
승부역에 도착하자마자 KTX관광레저 김은미 승무원, 지구투어 네트워크 김민지 가이드, 경인관광여행사 김광희 마술사와 함께 양미리, 돼지고기 꼬치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을 하였다.
앉은뱅이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려고 하지만, 겨울 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눈썰매장의 얼음은 모두 녹아 있었다.
그나마 눈이 남아 있는 오솔길과 비룡계곡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잠시 영암선 개통기념비와 승부역 기념석, 투구바위, 승부 현수교 그리고 철길에서 기차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2. #4422 무궁화호 승부(15:29)->서울(21:21) : 18,100원(승부->서울로 적용)
승부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
낙동강이 바위를 뚫어 통과를 하는 구문소, 근대유형문화재 21호로 지정이 된 철암역 선탄장을 지나 눈꽃축제로 알려진 태백지역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855m에 위치한 태백선 추전역에 도착하였다.
2-1. 추전역에서(16:26-16:47)
2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추위체험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역무실 옆의 추룡소 내에는 각종 철도관련 사진과 함께 좋은 시가 액자에 걸려있는데, 그 문구를 적어본다.
추전역 - 정인수-
희망은 언제나 높은 곳에 자리했다 우리나라 제일높은 해발 팔백오십오미터 추전역
서민의 애환 덜컹이는 태백선 완행열차 그 화력 좋던 석탄 실어 보내고 가슴비운 사람끼리 짐을 안고 찾아드는 태백의 관문
일상에 지친 삶이 아픔도 구름벗한 높이쯤 다다르면 어느새 길고 긴 정암터널 빠져나온 환한 세상
저 아래 발원지에서 흐르는 한강 낙동강 팔도의 애환 굽어보는 싸리밭 가득한 우리의 희망은 해발 팔백오십오미터.
밖으로 나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하는 추전역 기념석, 한창 석탄을 실어 나르다가 지금은 멈추어 선 녹이 슬어버린 광차
그리고 석포동동주와 취나물로 만든 취떡을 맛을 보며, 짧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추전역을 출발하자마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정암터널(4,505m)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미리 저녁을 주문하신 손님들에게 도시락을 나누어 드렸다.
열차가 조동신호장을 지나 함백선으로 들어가면서 교차운행을 하는 사이, 운이 좋게 눈이 덮인 산과 태백본선 철길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이제 날이 어두워지며 피곤함에, 휴식을 취한다.
나 역시 동승한 가이드와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서울역에 도착하면서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 02월 04일 -
오늘은 어제와 열차 시간과 코스, 심지어 동행을 하는 타 여행사 가이드도 모두 동일하다.
풍기역에서는 어제와는 달리 역 앞의 인천식당에서 구수한 청국장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반찬이 푸짐하고 맛이 좋은 편이다.
승부에서의 토속 먹거리와 산책, 추전역에서의 추위체험을 하고 서울역에 도착을 하는데 어제와 같은 코스라 그런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피곤함이 가득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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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잘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기찻길이.. 이쁘고.. 그리고 동네도로.. 완전.. 곡류를 생각나게 하네요.. 이쁘게 잘 보고 가요....
정말 예쁜 기차길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