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인간행동(Human Action)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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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인간행동(Human Action) 서평
사진 사회주의는 왜 실패하는가 1
사진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1
미제스(Mises) 인간행동(Human Action), 민경국, 박종운 옮김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인간행동(Human Action)
①사회주의는 왜 실패하는가?
②사유재산을 철폐하면 시장이 사라진다.
③시장이 없으면 가격도 없다.
④가격이 없으면 낭비와 비효율을 막을 수 없다.
⑤사회주의 운동이 승리해도 사회주의 사회질서가 유지되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다.
“사기업을 사회주의 계획화로 대체하는 일이 100년 이상 주된 정치적 쟁점이 되어 왔다. 수천수만 권의 책자들이 공산주의 계획
을 옹호하거나 반대하기 위해서 출판되었다. 이 외에 다른 어떤 주제도 사적 모임에서, 간행물에서, 공적 모임에서, 학문 사회의
회합에서, 선거운동에서 그리고 의회에서 더 열정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 사회주의의 대의를 위해서 전쟁이 일어났으며, 피가
강을 이루어 왔다. 하지만 이 여러 해 동안 본질적인 문제 제기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인간행동≫, 루트비히 폰 미제스 지음, 민경국·박종운 옮김, 1361쪽
본질적 문제가 뭔가?
경제계산이다. 무엇을 어떻게 생산할 수 있는지, 어떤 자원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욕구를 먼저 충족해야 할
것인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시장경제와 사유재산과 가격의 존재 이유다.
그것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
시장경제에서는 소비자의 태도에 따라 시장가격이 경쟁적으로 형성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생산활동의 상대적 비용과 예상 수익
을 비교할 수 있다. 생산의 방향 내지 생산자의 배치가 결정된다.
예를 들면?
진주가 비싼 이유는 진주조개를 채취하는 데 노동이 많이 들기 때문이 아니다. 소비자가 진주에 비싼 값을 지불할 의향이 있기 때
문에 진주가 비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노동을 들여서라도 진주조개를 채취하는 것이다.
계획경제의 생산 결정과는 다른가?
계획경제의 의사 결정은 자의적이고 불합리하다.
계획경제가 왜 불합리한가?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사유재산을 철폐하고 정부가 경제를 계획하고 통제하는 것이 인류의 번영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에서 출발
한다. 그런데 사유재산을 철폐하면 시장교환과 가격이 존재할 수 없다. 낭비와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결정을 내릴 제도나 정보
가 없다는 뜻이다.
사회주의는 비경제적인가?
사회주의의 승리는 곧 경제질서의 불합리화를 의미한다. 사회주의 운동이 승리한다고 해도 사회주의 사회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사회주의는 끝나지 않는가?
간섭주의 때문이다. 왜곡과 혼란을 시정해 시장과정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통제나 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사회
주의를 초래한다.
간섭은 어떻게 사회주의를 초래했는가?
간섭이 계속되면 큰 정부가 나타난다. 경제 전체가 국가 경영의 대상이 된다. 간섭주의를 일관되게 적용하면 사회주의가 나타난다.
정부의 간섭이 무의미한가?
시장경제는 소비자들, 노동자나 원료 공급자 등과 같은 자원 소유자들, 기업가들의 행동이 국제적으로 연결된 복잡한 망이다.
이 망을 간섭하는 것은 기업가의 활동을 방해하고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왜곡하며 소비를 위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방해한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은?
미제스는 그것이 가장 나쁜 간섭이라고 보았다.
뭐가 나쁜가?
적자를 보충하기 위한 통화 팽창은 시장가격을 왜곡한다. 노동을 포함한 자원의 잘못된 배분과 잘못된 투자로 이어진다. 자본
구조의 왜곡을 불러온다. 불황은 간섭주의와 통화 팽창의 결과다.
미제스의 결론은?
자유시장경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구성원이 자유 속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원리다.
그가 생각하는 시장이란 어떤 모습인가?
시장을 역동적인 변동 과정과 상황 변동에 대한 끊임없는 적응 과정이라고 보았다. 자유시장경제는 정부의 간섭 없이 내버려
두면 변동하는 조건에 매우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기능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인간에 대한 믿음인가?
주어진 틀 내에서 행동하는 수동적 인간이 아닌 창조적이고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전제로 이론을 전개했다.
간섭이 아니라면 정부가 할 일이 뭔가?
국가 없이는 자유시장경제가 외부의 침탈, 내부의 폭력 사기로부터 온전할 수 없다. 폭력 행위로 사회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소수
를 막을 힘이 국가나 정부에 부여된다.
이 책은 얼마나 중요한가?
※전후 독일의 에르하르트 총리의 개혁,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그리고 뉴질랜드의 로저 더글러스
재무장관의 자유주의 정책이 이 책의 영향에서 나왔다. 오스트리아학파의 사상이 미국에 전해진 것도 이 책 덕분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종운이다. 이 책을 강원대학교 민경국 교수와 함께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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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 인간행동(Human Action) 서평
※출판사 서평
그레고리 맨큐는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깎아내린 이 책, ≪인간행동≫은 이미 60년 전에 현대 사회에도
유효한 경제학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인간행동에 비추어 경제학을 정리하고 해설해 새로운 경제학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이 책은, 자유시장경제를 믿는 모든 사람들의 경제학 교과서라고 꼽힌다.
이 책은 전체 7부 39장으로 구성된 방대한 책이다.
인간들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면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질서는 무엇인가? 이것은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원리는 무엇인
가의 문제다. 1인당 소득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또는 그 이상의 번영을 약속하는 발전 원리는 무엇인가? 사회주의인가? 복지
국가 이념인가? 아니면 다양한 형태의 간섭주의인가? 오늘날 한국 사회든 어느 사회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수정처럼 깨끗하고 분명하게 대답을 제시한 것이 미제스의 걸작 ≪인간행동≫이다. 즉, 지속 가능한 발전 원리는
사회주의와 간섭주의가 아니라 사유재산과 자유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구성원들에
게 광범위한 자유와 선택의 여지를 보장하는 사회적 협력의 시스템이자 동시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수억의 인간행동들을
조정하는 제도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나온 시기는 인류가 참혹한 전쟁을 두 번이나 겪어야 했던 매우 암울한 때였다. 미제스는 이 같은 전쟁을 개인의 자유를
유린하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 탓이라고 보았다. 그는 20세기 인류를 참혹하게 만든 집단주의의 논리와 결론의 오류를 명쾌하게
밝히면서 자본주의의 우월성과 지속 가능성을 설파하기 위해서 심오한 경제 이론과 방법, 과학철학, 사회철학을 개발하고 있다.
미제스는 이 책을 쓰기 전에 이미 화폐, 사회주의 그리고 자유주의와 사회과학 방법론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이미 다룬 주제들을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다시 정리하고 이들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이 책이다. 미제스 연구로 유명한 오스트
리아학파의 에벨링이 확인하고 있듯이, ≪인간행동≫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주제들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통합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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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자 서평
20세기 초반부터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강력한 도전들이 몰아쳤다. 사회주의는 시장경제와 시장가격이 철폐된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는” 세상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었고 많은 지식인들조차 동조하였다.
여기에 더해 사유재산을 인정하되 이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간섭함으로써, 즉 완화된 형태의 사회주의를 추구함으로써 자유로운
시장체제에 비해 더 번영하는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간섭주의도 득세하고 있었다. 이런 경향과 함께 신용팽창을 통해 값싼
통화를 공급함으로써 고용이 안정되고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인플레이션주의가 만연하고, 정부가 적자재정을 통해 시장
스스로를 채우지 못하는 유효수요를 메워주는 기능을 하여야 한다는 케인즈의 사고방식도 널리 퍼지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주의와 간섭주의의 격랑 앞에서, 1949년 미국에서 영어로 첫 출간된 미제스의 대작, 『인간행동』은 자유주의 시장
경제가 인류 번영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사회주의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털어내고 자유주의를
지키는 지적 보루가 되었다. 그래서 해즐릿(Henry Hazlitt)은 “『인간행동』은 한마디로 지금까지 등장한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수많은 책들 중 가장 비타협적이면서도 가장 엄밀하게 추론된 저술이다. 만약 어떤 한권의 책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가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전체주의를 향한 거센 이념적 물결을 바꿀 수 있다면, 『인간행동』이 바로 그 책”이라고 평하였다. 이 책은 한마
디로 “특정 학문 분야에서 수세기 동안 축적된 지혜를 하나로 통합하고 극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당대의 지적-정치적 합의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지극히 드문” 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행동』은 경제사상사에서 이정표가 된 아담 스미스
의 『국부론』, 알프레드 마샬의 『원리』,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일반이론』에 비견되지만, 오늘날에도
자유주의 연구자들의 연구와 영감의 뿌리라는 점에서는 이 책들을 능가한다.
이 책은, 미제스가 1940년에 출간한 독일어판 『민족경제론』(Nationalökonomie)의 뼈대를 유지하며 다시 영어로 저술한 것인데,
그는 이 책에서 인간행동의 피할 수 없는 범주적 성격들을 다루는 인간행동학(praxeology)의 기초 위에 교환학(경제학)을 세웠
다. 그 틀 안에서 그는 시장가격, 이자, 화폐, 경기변동, 기업가정신 등 경제학의 주제들을 다루었다. 말하자면 이 책은 매우 특별
한 경제학 원론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인간행동』이다. 서평자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친, 이 대작이 드디어 우리말로 제대로 번역
되어 나와 감회가 남다르다. 애써준 두 번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미제스는 1912년에 독일어판 『화폐와 신용의 이론』(Theory of Money and Credit)을 써서 화폐의 수요와 공급을 주관주의 한계
효용으로부터 설명하는 동시에, 경기변동이론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왜 신용수단(fiduciary media)의 팽창을 통해 값싼
통화를 제공하는 것이 번영으로 이르는 길이 아닌지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는 정치가들이 나서서 “우리는 이제 모두 사회주의
자”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지만 생산수단의 시장가격을 철폐한 사회주의 체제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여 생산수단들에 대한 시장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경제계산을 할 수 없다고
논증하였다. 이것이 그의 책 『사회주의』이다. 미제스의 문제제기는 사회주의에 경도된 경제학자들과 경제계산 논쟁을 불러왔는
데, 이 과정에서 시장사회주의자들은 생산수단에 대한 경매모형을 통해 미제스가 제기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 물론 이들은
경매를 통해 시장을 흉내 내고자 했지만, 정부가 임명한 공장의 매니저들이 이윤과 손실이라는 현실의 기업가의 기능을 맡을 수
없음을 깨닫지 못했다. 병정놀이는 실제 전쟁과 같을 수 없다. 이 이외에도 미제스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중도를 지지하는
정책들을 간섭주의라고 이름을 붙이고 왜 이런 제3의 길, 정부의 간섭주의가 의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지를 설파하였다.
미제스의 『인간행동』은 이러한 미제스의 여러 필생의 학구적 연구 성과들이 단순히 집적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이룬 높은 산봉우리이다. 이는 멩거로부터 시작된 오스트리아학파의 집대성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제스로부터 신(新)
오스트리아학파가 새로이 열리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학도들과 사회과학도들, 그리고 여론주도자들의 손에도 미제스의 『인간행동』이 들려지게 되었다. 우리는
그 의미를 미제스의 뛰어난 제자들의 행보를 통해 알 수 있다. 매클럽(Fritz Machlup)은 1920-30년대에, 센홀즈(Hans
Sennholz), 로스버드(Murray N. Rothbard), 커츠너(Israel Kirzner)는 1950년대 이후, 미제스의 출중한 제자들이었다. 그런데
매클럽은 결국 미제시언이 되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미제스를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결국 그 차이는 한 구절씩 사색할 대상
을 제공하는 『인간행동』이란 책이 있었는지 여부였다. 가까운 장래에 우리나라에도 걸출한 미제시언이 출현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김이석(자유기업원 객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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