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까지 이어지던 세신 여성 노동자 노숙단식 투쟁이 35일차로 중단되었단다
*아울러 1기 집행부 단식도 풀었단다
*4공장 노숙투쟁 53일차로 중단했단다
*알아보니 오늘낮 세신과의 협의에서 해고를 철회하겠다고 확답을 받았단다
*4공장도 4명의 동지가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2명은 철회 되었단다
*그동안 단식과 노숙투쟁 하시느라 고생들 많았습니다
*몸부터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난 오늘 아침 세신 아침 출투에 결합했었다
*오늘 아침 상황을 '투쟁일기'로 남긴다
<10/12(수)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세신 노숙 단식 35일차 - 생명을 태우며 버티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출근하는 노동자들 동복이 많이 눈에 띈다
아침 나는 좀 일찍 출근하여 4공장 노숙 농성장에 잠시 들렀다
5공장 1백여 비정규직 노동자처럼 4공장도 외면 당했나?
비닐로 헐렁하게 엮어 놓고 '부당해고 철회'를 위해 노숙투쟁을 전개중이었다
오늘 며칠째냐고 물었더니 53일째란다
몇주전부터인지 가열차게 투쟁하고 세신 투쟁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목경진 사업부 대표가
보이지 않아 물었더니 4공장 동지들도 행방을 알아보려 노력 중인데
아직 행방이 묘연 하단다
4공장 비정규직 대표로서 보기에 듬직하고 책임감없는 동지는 아닌거 같은데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
<노동자의 이유있는 저항>
지금 민노총 간부중 자본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먹은게 뽀록나서 구속되는 등 시끄럽다
보수언론은 '도덕성'운운하며(지들은 도덕성 있나?-지들도 돈받고 기사 쓰면서)
연일 민노총 싸잡아 때려잡는 중이다
정당성이 결여되니 되받아 치지도 못한다
오히려 총사퇴로 모면하려한다
그러나 세신 여성 노동자 단식, 4공장 노숙투쟁,1기 집행부 단식,5공장 포장마차 투쟁 등의
투쟁은 날이 갈수록 더 힘차게 번지고 있다. 왜 그런가?
자본의 부도덕한 노동탄압 때문이다
무장해제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무장한 자본이 너무 심하게 탄압을 가해오고 있다
노동자도 인간이다
부당한 대우,인간차별에 가만히 있는게 바보다
부당함에 저항하는건 생존권 확보 차원서 당연한 것이다
인간에게 부여된 생명은 누구나 똑같다. 평등하다
그런데 지가 돈과 궈녁을 가졌다고 무지막지하게 억압하고 짓밟아
인간의 존엄성까지 거둬가려 한다면 어느누가 참을텐가?
억누르는것도 어느 정도지 그토록 무식하게 존심까지 인정사정없이 짓밟으려 한다면
더이상 참을수 없고 참아서도 안된다
세신 문제도 그래서 터진게 아닌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극심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교묘한 노동탄압이 자행되어 왔다
부당한 대우,부당한 처사,부당한 탄압,부당한 착취엔 반드시
'저항하는 노동자'가 있게되기 마련이다
불법파견이 부당하기 때문에 '정규직화 쟁취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고
차별적용이 부당하기 때문에 2,3차 하청 노동자가 '동일적용 투쟁'을 하는 것이고
부당한 노동착취를 근절하고자 정규직 노동자는 '경제투쟁'을 하는 것이다.그렇지 않은가?
<쌀쌀한 아침에 진행된 수요 출투>
4공장 동지는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고 있었다
일교차가 심한데다 노숙투쟁 두달째에 이르니 몸이 망가질수 밖에 더있겠나?
1기 집행부도 힘겹게 버티고 있다
하청기 동지는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로 삐쩍 말랐다
지금 다리가 내 팔뚝보다 가늘어져 있다
조가영,김상록 동지도 눈만 빼꼼하다
노숙단식 35일차인 세신 여성은 오죽하랴
단식 여성 동지가 힘들어 해서 아침 출투도 40분에 끝냈다
젊은 여성 노동자는 간신히,간신히 걷는데 옆에서 누가 부축해주지 않으면 일어설수 없다
나이든 여성 노동자는 기운이 바닥나서 휄체어에 앉혀 농성장으로 이동했다
고맙게도 울대병원 노조에서 세신,1기 집행부 단식 농성장에 가서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
세신 여성 노동자는 혈압이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고 했단다
그럼에도 단식을 멈출수 없는 현실이, 이 지랄같은 비정규직 2,3차 하청의 노동현실이
나를 더 열체게 한다
천박한 악덕자본 모두를 쓸어 모아 시궁창에 쳐박고 싶은 심정이다
40분 출투후 나는 서둘러 다시 작업장으로 가야했다
핏기없는 두 여성 단식자의 모습을 보면서 출근길에 오르자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파업을 해야만이,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이라도 해야만이 가까스로 지켜질수 있는
노동자 생존권...
아! 정말이지 이 지긋지긋한 악질 독점자본이 판치는 나라
천박한 자본이 득실거리는 나라
정경유착이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나라가 정말 싫다
<17시 마치고 정문 밖에서 1인 시위 하였다>
나는 17시 마치고 정문 밖으로 갔다
그때까지도 세신문제가 해결됐는지 몰랐다
30여분 서있다가 비정규직 사무실로 가서야 알았다
(불법파견 중단하라! 정규직화 실시하라! 불법파견된 노동자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
5공장 동지들이 힘차게 '포장마차 투쟁'을 전개하고 있었다
17시 마친 정규직 노동자와 활동가가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 한잔 하고 있었다
<세신 투쟁이 마무리 되었지만...>
아직도 걸린 문제가 많다
불법파견 특별교섭 문제가 걸려있고
1,2,3,4공장에 아직도 비정규직 부당해고자가 있고
5공장엔 100여명이나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투쟁관련 부당해고 당해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여러가지 가처분 문제도 있고
손배 가압류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아직도 현대차 자본의 무자비한 고소고발에 묶여
재판을 받고 있고 안기호 전 위원장은 지금 다시 검찰에서 추가 조사할게 있다면서
한번 보자고 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 안에서 이젠 나의 1인 시위 까지도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5공장 불파 투쟁단 포장마차 투쟁과 언제나 든든한 목격자 윤성근 동지 지지방문)
이젠 불파투쟁에 집중 할때다!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투쟁
불법파견된 노동자 투쟁
-노동어록-
비정규직은 탄압에 죽어 나자빠지고
민노총 지도부는 비리에 죽어 나자빠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