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는 왕초보거든요, 장 만드는것에 대해선, 이제사 2년째 만들어 보았다는 것밖에. 그런데 갑자기 모든 분들이 저를 전문가처럼 여기시는 듯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오늘 윤형근님이 강좌에서 말씀하셨듯 우리는 전문가 주의,엘리트 주의를 깊이 반성하고 천가지 일에 대한 자기문제를 남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한 문제라도 풀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진정한 자치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정보를 나누고 저도 듣고 싶고 그렇습니다.실은 도시속에서 자기 가족이 먹는 장 담그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더구나 아파트란 좁은 공간에서 .가까운 슈퍼나 생협매장에 가면 널려 있는게 장인데... 안전하건, 안전하지 않건간에... 그래도 장만들기에 관심을 보이는 회원 여러분 존경합니다.
1. 장만드는 시기
보통 정월장을 담그면 비교적 안전하게 장을 발효시킬수 있습니다만 음력으로 3월까지 장을 담금답니다. 햇빛과 바람이 얼마나 잘통하는 곳에서 어떤 항아리로 발효시키는냐가 장맛을 결정하구요.
우선 다음주 수요일 1시 에 하남 안재일님댁에서 장담그기 모임을 가집니다. 안재일님 확인 답변 올려주세요. 미처 최종 확인을 못했거든요. 음력 3월(보니까 4월 식목일 직전이던데 )삼짓날경에 막장을 담글때 간장, 된장을 담그셔도 됩니다. 고추장은 가을에도 담가도 됩니다. 그때까지 항아리, 메주등을 준비하시고 장을 발효시킬 장소를 물색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솜씨있는 분을 한번 초빙하도록 하겠습니다.
2, 항아리 구입과 소독
빛깔이 번지르한 광명단 항아리는 안좋습니다. 제일 좋은건 오래된 항아리를 깨끗이 소독한것이 좋습니다.뜨거운 물로 여러번 우려내고 햇빛에 말려 수분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으면 장이 상하기 쉽습니다. 신문지로 태우는 것은 저는 반대입니다. 항아리 장수말에 의하면 옛날에 항아리가 귀할때 쓰던 항아리를 파는 사람들이 있을때 이야기랍니다. 신문지로 항아리 소독하다 엄마가 남겨주신 좋은 항아리를 터트린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시고.
항아리는 무광명단 항아리는 제 경험에 의하면 인월요업을 114에 알아보면 서초구 잠원 어디 지하상가 서울 판매점이 있어 배달이 될겁니다만 인월항아리는 입자가 고와서 오히려 항아리가 숨쉬는 작용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한살림에 공급되는 충남 예산 오가 항아리가 비교적 값도 저렴하고 다양한 편인데 서울어딘가에 판매점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혹시 알게되면 올려놓겠습니다. 간장항아리는 제일 큰것이 될것이고 된장과 막장은 장분량에 따르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작년에 메주 1말로 간장 된장 담았는데 1년 정도 먹게 되었고 막장은 3/2말 담았는데 맛이 있으면 부족할듯합니다. 막장은 무침용, 쌈장용, 국된장등 매우 다양하게 쓰이므로 많이 담아두면 좋습니다. 오래된 장은 암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암투병하는 분이 일러주더군요.
3. 장담글 준비와 발효장소, 물
천일염을 구입하기가 어려운분은 -중국산 우려때문에 -죽염을 쓰셔도 좋습니다. 저는 매번 죽염으로 담고 있는데 인산가에서 나온 다용도 죽염(1회 죽염)이 비교적 값도 저렴한 편입니다. 공동구매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저는 이미 구입했습니다만.
아파트가 남향이고 햇빛이 여름에도 잘들어야 합니다. 바람도 잘 통하고. 5층까지 무난합니다만 그 윗층은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안재일님이 마당을 장독대로 개방한다 하셨으니 그곳에다 놓으시던지 아니면 재미난 어린이집을 이용하실분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안재일님 댁에서 발효시키실 분은 미리 전날 항아리를 가져다 놓고 소독하고 소금물을 가라앉혀야 합니다.미리 메주를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려놓으셔야 합니다. 물은 수돗물은 염소때문에 안좋으니 생수나 약수로 쓰심이 좋습니다. 저는 정수한 물을 썼습니다만.
우선 생각나는 대로 썼습니다. 혹시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시구요.
이번 수요일 1시 안재일님댁에서 우선 간장 만들기 하고 , 한달후에 간장만드신 분은 그 장으로 된장을,그동안 재료를 준비하신분들은 간장 만들기, 그리고 막장 만들기를 당일날 함께 하는것을 제안해봅니다. 시간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정도에.. 장소는 또 의논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