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일을 열심히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처음 것이 아니니라!"
"운길산(雲吉山 610m)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여'운길산'이라고 한다.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춘천을 거쳐 약371km를 흘러 내려온 북한강물과,
대덕산에서발원하여 영월.충주를 거쳐 흘러 내려온 남한강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위치
하고 있으며 山水가 모두 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운길산 입구 야외카페, 소설책+ 카페라떼와의 망중한)
"삶의 신비라면
탄생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신비 사이에
우리가 잠깐 존재하는
연약한 것 들이라는 것
어쩔 수 없음"
(최인호 소설"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김연수의 평론 중에서)
비가 내리는 운길산 정상 가는 길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였다.
자연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약한 인간에게 만용에 가까운 용기가 필요하였다.
다행이 비는
하산하고 내려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간만에 장어먹는 즐거움이 한층 더했다.
(산행후의 먹는 모든음식은 '모두 맛있다'는 진리다)
운길산역 앞에 'xx 민물장어집'
좋은 날씨도 아니고,
종업원들의 서빙이 없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원조집으로 요사이 말로 '대박'난집)
오늘은 말복.
지친 몸을 위해서 먹는 장어지만 조금은 비싸보인다.
'열무김치 국수'
여름철 열무는 연해서 소화가 잘 될 뿐아니라 열무의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삭여준다고...
하여간,
장어의 느끼함을 시원한 김치국물이 해결하여 주었다.
오늘은
'발사랑'의 휴무로 인하여
대신 어디로 갈까하다가 정한것이 '운길산'.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를 완전히 무시하고
전철 중앙선을 타고 wife와 둘이서 양평의 '운길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전철 소요시간 홍제역출발~옥수역~운길산역도착 약1시간20분정도 )
사실 비가 많이 오면
운길산역에 장어가 유명하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하였기에'꿩대신 닭'으로 장어만 먹어도
손해 볼 일은 없기에...
그러나 , 비는 산정상에서만 잠시 거세게 내렸고, 하산 후에 내려
저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되었지만 그래도 부부일심 동체로 알찬 산행이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나의 이야기만 하지 말고
남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경청'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하느님에게도
제말만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면서...
행복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