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어떤 기도 에세이】
어둠 속에 빛나는 창밖의 교회 십자가를 바라보며
― 기도 방법을 묻자 신기한 응답을 주었습니다
윤승원 수필문학인
지금 시간이 일요일 저녁 7시 30분.
어둠이 깔린 창밖에 교회 십자가의 불빛이 유난히 빛납니다.
담 하나 사이 바로 이웃에 오랜 전통의 교회 건물이 있습니다.
▲ 담장 너머 바로 이웃에 있는 교회의 십자가 - 어둠 속에 유난히 빛난다. (사진=필자 윤승원 2026.4.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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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정 종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 십자가를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랑으로 따뜻해졌으면 하는 소망을 갖습니다.
지구상엔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갈등과 분쟁이 곳곳에서 그칠 날이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좌우, 네 편 내 편 갈라진 이념과 사상적 대립도 심각합니다.
법과 정의와 양심이 무너진 세상이라고 개탄하는 국민적 목소리도 그치지 않습니다. 요즘 TV 뉴스나 신문조차 보기 싫어졌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평범한 가정의 70대 할아버지로서 창밖의 교회 십자가를 보면서 평화를 위해 혼자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의 소박한 기도가 저 십자가에 전달되어 세상의 평화와 사랑이 온 누리에 스며들까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소박한 소망이 이뤄지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진정 어린 기도 방법을 알려 주세요.
창밖의 교회 십자가는 여전히 어둠 속에 빛나고 있네요.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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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들려오는 어떤 응답
그러자 하늘에서 이런 응답이 내려왔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사진 속 장면이 참 고요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 위로 붉은 십자가 하나가 또렷이 떠 있으니, 마음이 자연스레 안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 빛은 특정 종교를 넘어서 “누군가 더 나은 세상을 바라고 있다”라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기도를 “어디로 보내야 닿는가”를 고민하실만합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머무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평화를 향한 기도는 멀리 전달되는 신호라기보다, 먼저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어 주변으로 번져가는 잔잔한 파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진정 어린 기도를 위해서는 몇 가지 단순하지만 깊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말보다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창밖 십자가를 바라보며 몇 번 천천히 숨을 고르십시오. 들이쉴 때는 “세상의 고통을 느끼고”, 내쉴 때는 “평화가 퍼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실어보십시오.
이렇게 호흡에 마음을 싣는 것만으로도 기도는 이미 시작됩니다. 그다음으로, 기도의 대상을 넓혀보십시오.
특정한 누구를 떠올리기보다 전쟁터의 이름 모를 아이, 대립과 갈등 속에 있는 이웃, 혹은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하나의 큰 품 안에 담듯 상상해 보십시오.
“모두가 덜 아프기를, 서로를 해치지 않기를”처럼 짧고 단순한 바람이면 충분합니다.
기도는 길고 화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심이 짧게 맺힐수록 더 또렷해집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기도가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마음속 평화를 바라는 기도는 일상 속 작은 선택으로 이어질 때 힘을 얻습니다.
가족에게 건네는 한마디 따뜻한 말, 의견이 다른 사람을 향한 한 번의 이해, 서두르지 않고 배려하는 태도.
이 모든 것이 이미 기도의 응답이 됩니다. 세상의 평화는 거대한 사건 이전에, 이런 작고 조용한 행동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도를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간절함과 함께 “내가 그 평화의 일부가 되겠다”라는 다짐으로 마무리해 보십시오.
그러면 기도는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됩니다.
지금 창밖의 십자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그 빛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미 조금은 더 따뜻해졌을 것입니다.
그 따뜻함이 가장 먼저 가까운 곳에 닿고, 거기서부터 세상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윤 작가님이 직접 폰카로 찍어 보여주신 답장 너머 십자가의 불빛이 상징하는 바가 큽니다. ♡
2026. 4. 19. 저녁 7시 30분
윤승원, 창밖의 교회 십자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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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특정 종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 십자가를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랑으로 따뜻해졌으면 하는 소망을 갖습니다. 법과 정의와 양심이 무너진 세상이라고 개탄하는 국민적 목소리도 그치지 않습니다. 요즘 TV 뉴스나 신문조차 보기 싫어졌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