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꽌시(关系/關係) 문화
‘꽌시(关系)’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 관계(關係)의 중국 간자체(簡字體)인데 인간관계(人間關係)를 나타내는 중국의 오랜 전통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중국은 옛 한자(漢字)를 번자(繁字)라고 부르는데 오늘날 쓰는 글자는 간자(簡字)이다.
중국의 꽌시문화(关系文化)는 역사도 오래일뿐더러 너무나 오묘한 인간관계라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간관계는 ‘가족, 친구, 동료...’ 등인데 이것과는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중국문화로, 현재까지도 중국문화 깊숙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나라의 민족들은 인간관계라면 주로 친근관계(親近關係)를 의미하지만, 중국의 꽌시(关系)는 결혼, 직장의 승진, 상품판매 가격, 모든 일의 우선순위 등에 무작정 적용하는 추세로 현재까지도 인간사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중국의 못돼먹은 전통문화이다.
중국 한족끼리는 물건을 사고팔거나 싼 값으로 주고받고 소수민족은 정가로, 거의 두세베 가격이라고도 한다.
꽌시(关系)는 ‘지식(知識), 인성(人性), 능력(能力), 성격(性格)' 등과는 전혀 연관을 짓지 않는, 오로지 관계문화(關係文化)인데 면면히 이어 내려온 중화민족(漢族)의 문화(文化)라 할 것이다.
중국은 한족(漢族)을 포함하여 총 56개 종족(種族)이 거주하고 있는데 한족이 전체의 92%, 나머지 8%가 55개 소수민족(少數民族)이라니 중국 총인구를 14억으로 보면 소수민족은 전체가 1,200만 정도이다.
중국 대륙의 터줏대감 한족(漢族)은 변방(邊方)의 소수민족(少數民族)들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다.
북적(北狄), 남만(南蠻), 동이(東夷), 서융(西戎)이라 불렀는데 적만이융(狄蠻夷戎)은 모두 오랑캐(未開人)라는 의미로, 온통 싸잡아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우리 조선족이 동이족(東夷族)이다.
나는 중국 전역을 거의 모두 여행했는데 이런 한족(漢族)의 콧대를 수없이 경험했다.
언젠가 열차 안에서 만난 중국 청년들이 식당칸에서 술 한잔을 나누며 ‘워먼더 펑요(我們的 朋友/우리는 친구)’라 하던 생각, 술 취한 나는 옆에 앉아 쳐다보는 아가씨한테 ‘하오 삐아량(好漂亮喔/너무 예뻐요)’하고 손을 흔들며 ‘티엔미미 니샤오더티엔미미(甜蜜蜜, 你笑得甛蜜蜜~)’<영화 첨밀밀(甜蜜蜜) 주제곡> 하고 노래 부르던 기억....
그 중국 청년들은 한족(漢族) 같았는데 꽌시 문화를 뛰어 넘은 현대의 문화인들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우리 백씨(白氏)의 조상이 조선족(朝鮮族)이 아니고 한족(漢族)이라고 한다. 제기럴....
신라시대 중국의 사신을 모시고 왔던 신하 중 한 사람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경주에 머물러 살았다는데 아마 경주 아가씨가 너무 예뻐 퐁당 빠져 주저앉지 않았을까? 그 사람의 성씨가 백씨(白氏)로 백씨의 조상(祖上)이라고 한다.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어설프네... 꽌시문화는 정말 설명하기 어렵네....>
<뽀나쓰> 고양이 탄생설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가지로 만든 생명-고양이>
페르시아의 전설적 영웅 루스팜이 어느 날 도적 떼에 잡힌 노인을 구했는데 노인은 사실 마법사(魔法士)였다.
사막에 피워놓은 모닥불 앞에 앉은 노인은 루스팜에게 보답을 하고 싶은데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루스팜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보세요. 타는 모닥불의 따뜻함, 피어오르는 연기의 향긋함,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들, 모든 게 여기 다 있는데 뭘 더 바라겠어요?”
그러자 노인(마법사)은 모닥불의 연기 한 줌과 혀처럼 날름거리는 불(火) 한 자락, 가장 빛나는 별(星) 두 개를 잡아 손에 모아 쥐고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가 손바닥을 펴자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털은 연기처럼 잿빛이고, 두 눈은 별처럼 반짝였으며, 앙증맞은 혀는 불길처럼 붉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합쳐 만든 것이 고양이였다. 페르시아에 전해 내려오는 '고양이 탄생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