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칼럼] 尤 (우)

[우천]

[한자컬럼] 尤(허물 우)

손에 점을 찍어 육손가락을 표시했다．육손은 비정상이다．

그래서 특이함,허물,진기함 등의 뜻이다．

부사로 더욱,동사로는 나무라다,특이하다 등의 뜻을 갖는다．

절세미인(絶世美人)을 우물(尤物)이라 한다．

‘좌전’의 ‘夫有尤物 足以移人[뛰어난 미인은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는다]’에서

尤는 특이하다는 뜻이다．

우물은 또 ‘진기한 물건’도 된다．

‘진서’의 ‘고세지주 불상우물[高世之主 不尙尤物]"은 ‘

훌륭한 임금은 진기한 물건을 숭상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경서에 나타낸 예를 보자．

‘논어’의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말에 허물이 적어지고 행동에 뉘우칠 일이 줄어진다면 벼슬은 그 가운데 있다]’는 공자 말씀에서 ‘우회(尤悔:허물과 회한)’란 단어가 생겨났다．

‘하늘을 원망하지도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不怨天 不尤人]’에서는

탓하다는 의미로 쓰였다．

사마온공은 그의 형이 팔순 노인이 되자 더욱 사랑하고 돈독[우애우독·尤愛尤篤]

하여  형을 마치 어린애 보살피듯 했다는 이야기가 ‘소학’에 나온다．

尤가 더욱으로 쓰인 예다．

우암(尤庵)은 송시열(宋時烈)의 호며 ‘우암집(尤庵集)’은 그의 문집이다．

권영대(고려대 강사)

[수호천사]

더욱 尤자에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