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2
- 산행코스:
매재마을~갈미봉~월출봉~깃대봉~여수지맥분기봉~안치~계족산~삼거리봉~용계산~봉화산~웅방산~상비교차로(성가롤로병원)
~왕의산~옥녀봉~검단산성(피봉산)~검단고개~용전사거리~곡고산~앵무산~봉두마을~국사봉~수암산~연화고개~황새봉
~동골재~비봉산~조산마을~안심산~사방산~비봉산~안양산~화동고개 ~고봉산~봉화산~디오션CC~백야대교
- 산행거리: 95 km
- 날씨: 맑음/눈 조금
지맥치고는 다소 수월하다는 소문의 여수지맥
겁 모르고 원샷으로 드리댔다가 혼쭐이 났다.
역시 사람들의 소문은 소문일뿐 직접 걸어봐야 된다는걸 새삼 느낀다.
실제로 40키로 지점인 국사봉 가기전까진 수월했다.
그러나, 이후 82키로 지점인 고봉산까지는
여타 까칠하단 지맥보다 난이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강추위에 눈길이라 더 애로점이 있었다.
강렬했던 신년 첫산행으로 한해를 시작해 보았다.
일반적인 접속지점인 미사치를 버리고
구례 매재마을에서 시작해 난이도를 높혔다.
초반엔 엄청난 눈과의 사투였지만
신년 일출을 보며 좋은 시간을 가졌고
순천을 들어서며 여유로운 시간,
멋진 신년 일출과 함께 달콤한 월출의 시간,
달밝고 멋진 야경의 앵무산,
수려한 여수바다를 조망한 안심산,
행복했던 고봉산에서의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고생했던 모든 것이
행복한 시간, 좋은 추억의 잔상으로 남는다.
지금껏 걸어본 지맥중에서 가장 매력있는 여수지맥이었다 자평해 본다.
[여수지맥 도상거리 81km, 접속포함 gps 95km]
[여수지맥]
호남정맥의 미사치에서 동쪽 백운산쪽으로 2.2km 떨어진
3면경계봉 (약 820m.순천시 서면과 황전면, 광양시 봉강면)서
호남정맥은 북으로 올라가고,
남으로 한줄기 가지를 쳐 서로는 순천동천,
동으로는 광양서천으로 물길을 가르면서
여수반도의 끝단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힛도마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8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지맥의 길이로는 인근의 고흥지맥이 더길으나
한반도에서 가장길게 이어지는 산줄기라는데 큰 의미가 있겠다.
여수지맥 그 강렬했던 기억속으로 들어가 본다.
매재마을/구례군 간전면 금산리
함께한이 ☞ 두건/마녀수기/호야/경호
매재마을 입구에서 시작 첫봉우리인 갈미봉으로 진행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제법 급경사지만 등로 상태가 좋아 무난히 오른다.
갈미봉
월출봉 가는길에 커피나무님 흔적에 반갑네요
월출봉 가는길에 눈이 많다.
월출봉 갈림길은 호남정맥길과 광양천환종주를 만난다.
이길에 들어서니 마음속의목련님 생각이 나서 안부 잠깐 전해도 본다.
월출봉부터 호남정맥길을 따라 분기봉까지 진행
미사치는 여수지맥 진행시 일반적으로 오르는 곳이다.
달이 참 밝은밤
깃대봉
여수지맥분기점
본격적인 여수지맥이 시작되고
안치에 내려서기전 여명이 붉게 밝아 온다.
안치
안치에서 신년 첫 여명을 맞이하고
밤새 밝게 비추던 달님도 이제 이별을 할때가 되었다.
억불봉 능선 위로 붉게 다가오는 여명
붉게 노을진다. 올 한해의 안녕을 기원할 태양이 곧 떠오르겠지..
아름다운 순백의 눈꽃
그 사이로 여명은 붉어 온다.
멀고먼 종주산행에서 한곳에 머물기란 힘이 든다.
운이 좋으면 일출을 볼수 있겠지만 일단 진행 한다.
순간 신축년의 일출이 막 시작된다.
그러나 다시 구름속으로
이내 다시 떠오르는 태양
가족과 친구들 한해의 무사함을 빌어 본다.
계족산
삼거리봉
월출봉부터 광양천환종주길을 이어오던 여수지맥길은
삼거리봉에서 비봉산으로 보내고 용계산으로 계속 이어 간다.
용계산
이정표가 이상하다. 여수지맥은 구상고개로 가야하는데
여수지맥 이정표는 잘못되어 있다.
구상고개
굴다리 건너고
여러 시그널속에 산수친구 시그널
새해 복 많이 받게 친구
아직 육지지만 바다가 보이기 시작 한다.
저 성에는 누가 살꼬? ㅋ
서산둘레길..
말그대로 여수지맥의 초반길은 참 좋다.
그래서 여유로운 산행길이 예상되었지만 ㅋㅋ
세상만사 예상대로 되는것이 있던가!!
하늘도 맑고 새벽 강추위는 어디가고
포근함이 찾아오고..
웅방산
웅방산에서 잠시 쉬어간다.
멀리 가야할 앵무산,곡고산으로 보이고
성가롤로병원
길이 워낙 편하고 좋아 여유 있게 셀카도 찍어보고
순천을 투어하며 지나다가 옥녀봉을 올라 본다.
옥녀봉
여기 의자에는 죄다 옥녀봉이라고 쓰여 있다.
조망이 참 좋은곳 같다.
가까운 주민들의 산책로 인듯하고
옥녀봉을 내려와 검단산성으로 진행
검단산성 정상, 피봉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검단산성의 조망도 참 좋은곳이다.
신축년의 해가 저물어가고
검단산성을 내려선다.
검단고개에 내려서며 신축년 첫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검단고개를 지나며 해는지고 곡고산을 향한다.
하동의 금오산 조망
용전사거리
곡고산 삼거리
곡고산을 오르며 본 신축년 첫 월출의 순간
붉디 붉은 달이 떠오른다. 가지사이로 보는 달이라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보고 가슴에 담았다.
조망이 일품인 곡고산
밤 야경도 이쁘다.
금오산 위로 붉은달이 떠올랐다.
막 떠오르는 월출의 순간때 보다는 못하지만
밝게 비추며 밤눈을 밝혀 준다.
조망이 좋아 더 머물려고해도 한기가 들어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앵무산으로 진행
앵무산에서의 야경도 일품
앵무산
앵무산 능선길은 계속되는 조망에 즐겁다.
봉두갈림길
국사봉 인듯 보이고 보기에도 제법 까칠해 보인다.
봉두마을
여기까지는 참 좋았다...
여수지맥이 수월하다는 이야기들 믿었다.
그러나 국사봉 오름길은 그리 녹록치가 않았다.
국사봉
대개는 국사봉 갈림길에서 지나가는것 같다.
왕복으로 다녀와야 한다.
내림길에 길찾기가 모호하지만 잘 찾아서 내려선다.
다음 행선지인 수암산은 맥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서
이것이 여수지맥길인지 아닌지 조금 헷갈린다.
왕복으로 다녀온다.
수암산 오름길에 본 국사봉
수암산 암릉에서 본 야경
수암산
준희선배님의 팻말이 있는걸 보니 맥길이 맞나보다.
황새봉
수암산에서 황새봉 가는길도 만만치가 않다.
여수지맥의 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황새봉의 삼각점은 일등삼각점이니
꼭 찾아보시길..
지맥길을 걸으며 가끔 보이는 일등삼각점은
깨알 재미를 선사 한다.
황새봉에서 동골재인지 장골재인지까지
가는길도 빨래판 산길로 상당히 힘들었다.
다시 날이새고 흰소띠해 둘쨋날을 맞는다.
비봉산 오르는 길에 가지사이로 해가 뜬다.
마침 옆에 보이는 암릉에 올라 신년 두번째 일출 감상
간만에 장거리 산행에 나서고도 거뜬한 마녀수기
지맥길에 늘 반기는 잡가지들
비봉산 9부능선에서
비봉산 철탑
비봉산을 내려서서 무선산으로 진행
무선산 정상은 맥길과 너무 멀어 패스
동물이동통로 위를 지난다.
안심산 오르기전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
안심산
안심산의 조망에 탄성이 나온다.
비행기가 날으고
여수돌산종주길의 대미산과 종주길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우리가 가야할 마지막 힛도
안심산에서..
사방산, 비봉산,안양산 등
여수지맥의 주요산들이 늘어서 있다.
사방산
이번 산길 두번째 비봉산
비봉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전망 최고임을 확인..
안양산 조망
여수지맥과는 달리 까칠하기로 소문난 고흥지맥이 오라 손짓한다.
너를 보러 가야 할까?
안양산 가는길이 녹록치 않다.
긴 산길에 지친 다음에 맞는 급경사 산길
잠시 물 한모금도 하고 쉬어 간다.
안양산
뭔가 있어 보이더니 암거도 아니고,,
낙조가 너무도 이쁜듯한데 아쉬운 안양산
석양빛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지만 어둠이 내리기전에 화동고개에
내려서야겠기에 안양산의 유일한 전망처를 그냥 지남이 아쉬워 진다.
화동고개 지나 졸리운 걸음으로 지겹게 걷고
고봉산 정상 가는길의 가시잡목이 괴롭힌다.
고봉산
힘들게 오른 만큼, 그 보답을 하는것인지
고봉산의 조망은 탁월하다.
봉화산
여수지맥의 끝이보이고
힛도 그 곳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백야대교
신축년 새해 일출산행으로 선택한 여수지맥
그 강렬했던 순간도 벌써 추억속으로
~두건(頭巾)~
첫댓글 신년 첫산행을 무지막지하게 걸었네요
강추위에 고생 많았어요
여수의 매력에 푹 빠졌다가 왔네요.
희야고문님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랄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 첫산행 멋지게 장식하셨네요.
수고들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길요
넵~ 춥고 어려운 시기라 조심스러웠지만
소중한 추억 남기고 왔네요.
여수의 아름다운 모습 정말 좋았답니다.
뽀대뽀 지부장님
올 한해도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구요.
울산지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수지맥 한 번에 완주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눈길에 추위와 싸우고 야간 산행까지 하시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세한 사진과 사진에 대한 설명까지 잘 보고 갑니다
아론님~
지난 한해 많은 격려와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축년 새해 건강하고 즐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건(頭巾) 두건님도 건강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두건님 신년 산행 후기 재미있게 읽고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응원해요~^^
작년 토미님 처음 만나 반가웠네요.
신축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길 기원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산행 멀리 다녀왔네요
여수지맥 긴거리 좋은추억 만들고 온것 같습니다
새해 계획한일 모두 이루시고
즐거운산행도 무탈하게 이어가세요
대장님도 신축년 새해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힘찬 러닝 이어가길 기원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 개통산행 치고 어마무시하게 걸었네요
간만에 뵙는 수기님도 여전하시고ᆢ
그림으로 봐서 정감이가는 코스인듯 합니다
기회 봐서 저도 걷고싶네요 ^^
정감이 가는 것은 확실하구요.
가끔 짜증이 날때도 있다는 정도 ㅎㅎ
뛰대장님 뛰어다니기 좋은 곳도 많고
가끔 나오는 가시밭길은 쉬어가면 될겁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길 기원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산행으로 여수지맥을 선택하셨군요.
말로는 힘들게 걸었다고 써 놓았지만
느낌은 쉽게하신것 같습니다...ㅎ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정독하였습니다.
산행하느라 수고하셨고
항상 안산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쉽다해도 지맥길은 지맥길, 그 값을 하더라구요.
나름 힘든 산행했지만
즐겁고 재밌는 길이었어요.
가끔 나오는 가시밭길 헤치고 나면 멋진 조망이 반기주고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종주길 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길 기원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축년 새해첫날... 새하얀 백설에 장엄한 해맞이...
올 신축년에도 원없는 산길을 열어가실 두건님 응원합니다.
징하게 걸었던 여수반도해안길이 생각나는둥 ㅎㅎㅎ
해피뉴이어~~~
여수 해안길 눈요기 많이 했겠습니다.
낮은 더 좋겠지만 밤풍경도 참 좋더군요.
지난 한해 많은 격려와 응원의 말씀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국구 형님
신축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길 기원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부터 즐거운 고생 하셨네요 건강하시고 재미난 산행 많이하시길....
okok 지부장님
늘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한해 수고 많으셨구요.
대구지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산행 시작을 이마이 뺐으니 올해도 무지하게 가것네요 ㅋㅋㅋ
부지런한건 알지만 슬슬 댕겨요
지는 동네 뒷산 갓다가 주님과 놀았는데
수고 하셧구요
눈이 뭔지 모르고 사는 일인이라 덕분에 구경 잘햇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체형님 역영태때 보긴 했지만
함산한지가 언제인지 가물 가물하네요.
빨리 코로나 종식되고
멋진곳에서 함산기대해 봅니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올해는 소띠해라 받으소라 하던데~ㅋ)
신년초부터 넘 빡세게 걷고온건 아닌지~~!
년말에 엉디 수술해서 요즘도 뱅원 다니고 있다네,,,,
덕분에 멋진곳 구경 잘 하고 가네요.
올해는 소띠해니, 뚜벅 뚜벅 많이 오래 걸으시길,,,,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ㅇㅅ 老 松
에고 수술?
얼릉 쾌차 하시길 빌어요.
새해에도 아무 탈 없이 건강하시길요
미리 말하셨으면함게 했을건데요너무 아쉬웠어요..계족산에있을때 .전 백운산.정상에 ...눈이많이와서 고생좀 하셨지요 ..멋찐눈꽃과 일몰과 아름 다움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다음엔 꼭 미리 말해주세요..시간 없어도 시간내서갈게요 ..고생많았어요..
월출봉에서 삼거리봉까지 말로만 듣던 광양천환종주길 조금 맛보았네요.
여수에 들어서기 전까지 백운산을 조망하며 걸었는데
거기에 계셨군요..
어수선한 요즘 건강 조심하시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좋은날오면 함산 해요^^
새해 일출산행 먼거리 다녀 오셨네요 가보고 싶은 여수 지맥길 입니다 올한해도 건강 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여수지맥 소문 만큼이나 멋진곳이더군요.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건님은 오랜벗들과 변함없으시네요.
일출산행으로 긴~지맥길을 완주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올해 멋찐일출의 기를 받아 좋은일만 가득할꺼예요^^
추운데..수고했어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어서 어려운 시기 빨리 지나가고
좋은 시절 기다려봅니다.
좋은날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새해 벽두부터 장거리로 신고 하는군 ..
대단들 합니다.
일출은 엄청 아름답네^^
최고^^
친구 가는 발길 신축년에도 무탈하고 소망하는 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반가워 친구!!
친구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고
하는 일 모두 대박나길 기원하네
좋은 날에 또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