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6월 22일자.
1. '푸른길공원 훼손 반대' 시민단체 23일 결의대회·문화제
푸른길지키기시민연대 등이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해 훼손 우려가 있는 푸른길공원을 지키기 위해 공동행동에 나섭니다. 푸른길지키기시민연대와 푸른길지키기남구주민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 남구와 동구 푸른길공원 곳곳에서 시민결의대회와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는데요, 시민단체 등은 동구 산수동 바닥분수와 남구 빅스포 뒷편 광장에서 대남로까지 시민행진을 벌입니다. 또 대남로 푸른길공원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한 푸른길공원 훼손의 문제점을 알립니다. 광주시는 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학교 앞 2.8㎞의 푸른길공원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해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중인데요, 시민단체 등은 지난 9일 푸른길지키기남구주민대책위를 구성해 5만명의 주민서명을 목표로 현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 광주U대회 흥행 '비상'…北 불참통보 등 영향
11일 앞으로 다가온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최대 흥행카드인 북한이 불참을 통보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윤석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2일 북한의 불참 통보 소식을 전했는데요, 김 총장은 "지난 19일 오후 6시31분 평소 U대회 조직위와 북한이 교신하는 이메일 계정으로 `북한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UN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편지는 북한대학생체육협회 전극만 위원장 명의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에릭생트롱 사무총장 앞으로 보냈지만, FISU에는 이같은 메일이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대회에 불참의사를 통보하기 위해서는 FISU와 조직위에 관련 메일을 보내야 하지만, 조직위 측에만 이 같은 메일이 수신됐기 때문입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표명했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습니다.
3. '전남도청 이전 10년' 목포·무안권 영향은
전남도청이 전남 무안으로 이전한 이후 목포·무안권의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규모 등은 확대된 반면 목포 원도심의 공동화는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22일 발표한 '전남도청 이전 10년, 지역경제 변화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도청이전은 목포·무안권에 인구 증가와 경제규모 확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반면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 모멘텀이 저하되고, 목포 원도심의 공동화가 발생하는 등 부정적인 현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4년말 현재 목포·무안권의 인구는 32만1000명으로 2004년말보다 1만7000명이 증가한 반면, 목포시의 2013년말 인구는 남악신도시의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1년만에 3000명이 감소한 23만9000명을 기록, 24만명이 붕괴됐습니다. 특히 도청이전으로 남악신도시에 유입된 인구는 대부분 목포시와 영암군이 차지했으며, 광주시는 전입자는 극히 저조했습니다.
4.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김상곤 혁신위원장 날선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1일 광주·전남 기초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 등 단체장들의 날선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부 단체장은 "혁신위는 대표나 최고위 입김에 놀아나는 기구"라며 "혁신위 활동 때까지 당 지도부의 권한을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갈등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우리 당이 나아갈 길을 찾아가고, 그것이 국민 및 당원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수권정당의 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은 "중앙이 지방을 지배하는 기득권 문제나 계파 청산을 해결하지 못 하면 결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 한다"며 "과감히 자기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혁신위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없는 게 사실"이라고 지역 여론을 전했습니다.
5. 광주광역정신건강센터 인사기록 분실…1주일째 `쉬쉬'
광주시 산하 '광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전·현직 직원 40여명의 인사기록을 요약한 근로대장을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1주일이 넘도록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아 숨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리와 각종 중독, 자살 예방 등을 위해 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정신보건센터가 지난 13일 이후 전·현직 직원들의 개인정보와 인사비밀 등이 들어 있는 근로대장을 분실했습니다. 시 본청에 보관하는 인사기록카드를 요약한 근로대장에는 직원들의 성명과 주소, 입사 연월일, 소지 자격증 등이 들어있는데요, 이 센터 사무실에는 CCTV 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력이 없는 직원들로서는 사실상 찾기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