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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베르티 Lorenzo Ghiberti (1378~1455)
Italian Early Renaissance sculptor
이탈리아 조각가. 피렌체 출생.
피렌체의 산 조반니(세례 요한) 세례당(洗禮堂) 북쪽과 동쪽에 있는
브론즈 제2·3문을 제작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주로 조각가로서 활동했으며, 그 밖에
건축·금속세공 및 저술에도 능력을 뻗쳐, 초기 르네상스시대의 가장 유명한 미술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제작한 피렌체 대성당의 세례당 동쪽 제3문〈천국의 문〉(1425~52)은
15세기초 이탈리아 미술의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북쪽(제2문)의 표현이, 각각 독립된 부분이 하나가 되어 질서와 조화를 이룬 전체상을 창출하는
고딕양식을 반영한 것과는 달리 동쪽(제3문)은 고전적 전통에 입각한 르네상스조각의 출현을
예고하였다. 다시 말해서 배경의 건축구조에 나타난 투시도법이나 전경(前景)과 후경(後景)의
부조의 고저를 두드러지게 한 그의 독자적 수법에 의해 깊이가 있는 공간표현에 성공하였다.
수태고지[Annunciation]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
(洗禮堂)의 북문(北門).청동조각에 금박을 입힌 것.
기베로티가 제작한 북문 (1403~1424) <신약성서의 장면들>이 주제
수태고지(제일 왼쪽 가운데)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洗禮堂 Battistero de San Giovanni)
두오모 맞은편에 있는 산 조반니 세례당은 피렌체 수호 성인 조반니를 위해 지은 팔각형 건물이다.
동문 남문 북문의 3개 청동문이 있는데 부조가 섬세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동쪽에 자리한 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 불렀을 만큼 빼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세례당의 3개 청동문 부조가 유명한데, 1330년에 만들어진 남문이 가장 오래됐다.
북문은 1403년부터 21년간 걸려 신약성서를 내용으로 만들었고,
동문은 1425년부터 28년 걸려 구약성서를 내용으로 만들었다.
산 조반니 세례당 동문 (일명 '천국의 문')
The Gates of Paradise (East Door)
두오모 맞은 편에 있는 '산 조반니 세례당'은 8각형의 중세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적 건물로
두오모가 지어지기 전까지는 세례당이 피렌체 대성당이었다. 이곳에는 동, 남, 북, 세 곳에 각각
청동문이 있는데 그 중 두오모 쪽,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찬양한 동쪽제3문은
'아담과 이브의 창조''노아 방주 이야기''모세가 십계명을 얻다' 요셉 이야기'등
구약성서의 10장면을 담고 있다.
1) 아담과 이브
탄생, 사탄의 유혹, 낙원의 추방등을 조각
2) 카인과 아벨
농사 짓는 카인과 양 치는 아벨, 하늘에 제사-아벨의 제물만 받으심
카인이 아벨을 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것을 조각함
3) 노아
홍수, 노아의 아들들(셈, 함, 야벳), 술 취한 노아
4) 아브라함
사라의 수태고지, 사막으로 쫓겨난 하갈과 이스마엘
신의 계시에 순종하여 이삭을 번제로 드림
5) 이삭과 에서,야곱
눈이 어두워진 이삭이 에서에게 사냥을 부탁, 야곱이 대신 축복받다.
6) 요셉
형제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 애굽의 총리가 되어 기근 대비,
곡식 사러온 형제들과 만남
7) 모세
모세가 출애굽하여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받다
8) 여호수아
여호수아가 백성을 이끌로 요단을 건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지다.
(제사장 일곱이 언약궤 앞에서 일곱 양각 나팔을 불며 성을 일곱 번 돌다)
9) 다윗
(목동 옷을 입은)다윗이 (완전 무장한) 골리앗을 물매와 돌로 죽이다.
10) 솔로몬과 시바여왕
'솔로몬의 재판'으로 유명한 지혜의 왕 솔로몬을 찾아온 시바여왕
- 공부합시다 -
*이탈리아 조각가 기베르티는 금 세공인으로 출발하였으나,
1401년에 피렌체 세례당 제2문(門)의 청동양각(靑銅陽刻) 제작자를 선정하는
콩쿠르에 참가하여, 《이삭의 희생》을 주제로 한 시작품(試作品)을 제출하였다.
심사 결과 기베르티와 F.브루넬레스키(1377?∼1446)가 끝까지 남았고, 심사원들은
우열을 가리지 못하여 두 사람에게 합동제작을 권유하였다. 그러나 브루넬레스키가
작풍이 다른 두 사람의 공동제작이 불가능하다며 사퇴하였기 때문에,
기베르티가 당선자가 되었다.
주제: <이삭의 희생>1401~1402,
기베르티(1378~1455)
피렌체 세례당 문을 위한 부조 공모 당선작
주제: <이삭의 희생>1401~1402,
F.브루넬레스키(1377?∼1446)
피렌체 세례당 문을 위한 부조 공모 최종작(사퇴함)
국립 바르젤로미술관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의 시작품(試作品)을 보면,
브루넬레스키는 조각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어 격렬한 혁신적 성격을 나타내는 데 비하여,
기베르티는 이야기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보수적인 고딕풍을 보인다.
1403년에 제2문의 제작을 정식으로 위촉받은 기베르티는 많은 조수를 써서, 앞서 A.피사노가 꾸민
제1문을 표본으로 《그리스도전(傳)》 28면(面)의 청동문을 제작, 21년만인 1424년에 완성하였다.
이어 1425년 제3문의 제작을 위촉받아, 27년 동안이나 파고 새긴 끝에
1452년에 《구약 이야기》 10면의 정교한 양각을 완성하였다.
후자는 회화상의 원근법을 선의 배치와 살을 붙이는 높낮이로 양각에 응용하고 있어
오늘날에는 ‘조각의 회화화’라 하여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구도의 통일과
사실적 묘사는 새로운 수법으로서 가히 ‘청동 화가’라는 말을 들을 만한 것이었다.
제3문은 오랫동안 먼지에 덮여 거무죽죽해져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도로에서 튄
작은 돌로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다가, 원래의 금을 입힌 찬란한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일찍이 B.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찬양한 것도, 황금빛으로 빛나는
숭고한 아름다움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기베르티는 이 2가지 문의 제작에 거의 평생을 바쳤으며, 그 밖에도
시에나 세례당의 성수반(聖水盤)의 양각, 오르 산 미켈레 성당의 《세례자 요한》
《성(聖)마태오》 등도 만들었다. 그가 남긴 《코멘타리:Commentarii》는
당시의 미술사관(美術史觀)을 전하는 귀중한 문헌이다.
도나텔로 Donatello 수태고지[Annunciation] c.1435
Gilded pietra serena, c.1435
산타 크로체 성당 (성십자가 성당) 全景
산타 크로체 성당 (Basilica di Santa Croce)
산타 크로체 성당의 바실리카는 이 도시에서 가장 큰 것이고,
아르놀포 디 캄비오에 의해 1294년에 건설이 시작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성당은 전체가 벽돌로 되어 있는데, 앞부분은 천연색의 대리석으로 후에 복구된 것이다.
성당의 건설 공사는 14세기 중반가지 께속 되었지만, 1443년까지 봉헌되지 못했다.
교회 우측에도 수도원이 있고, 그 뒤에는 파찌 예배당이 있으며 그 옆에 산타 크로체 미술 박물관이 있다.
웅장한 내부는 한 ㄴ개의 큰 복도와 멋있는 8각형 가기둥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작은 복도가 있다.
그리고 가기둥에서 뻗어나는 아치가 무척 아름답다.
가쪽 보도에는 몇 개의 예배당이 있고, 그안에 있는 마쪼레 예배당에는 아뇨로 가디에 의해 만들어진
신성한 십자가 성도전이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지노 갑포니의 모우멘토도 있으며,
왼쪽 아래에는 G.B. 니콜리니 모뉴먼트가 있다.
주복도에는 베네데토 다 마이아노의 작품이 훌륭한 대리석 설교단이 보인다.
최초의 각기둥위에는 안토니오 로셀리니의 작품인 유명한 릴리프, 마돈나 델라테가 놓여있다.
가장 유명한 묘들은 우측 복도의 벽을 따라 이어져 있다.
이 안에는 단테 알리기에리, 미켈란젤로, 알피에리, 마키아베리, 갈릴레이 갈릴레오 등의 묘들이 있다.
산타 크로체 성당 (Basilica di Santa Croce)
右측 설교단 Pulpit on the right 1465
Marble / 123 x 292 cm / Church of San Lorenzo, Florence
첫댓글 유익한 정보방에 올린 '수태고지'3편 중 조각작품으로
'천국의 문'을 중심으로 보강하여 올림니다.
선생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합니다.
귀한 자료입니다. 학구적인 이민혜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베로티와 브루넬레스키의 '이삭의 희생'을 여러 번 비교하며 보았습니다, 같은 주제로 글을 쓴다면, 저도 '기베로티의 감성을 따라가지않을까' 생각하곤 했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