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4월 29일)
<아가서 4장> “신랑 솔로몬의 신부 예찬”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네 입술은 홍색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네 목은 군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일천 방패,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내가 몰약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나의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보아라.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초와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아4:1-15)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21:1,2)
『늘 아쉬움 속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하나가 되기를 염원했던 솔로몬과 술람미 처녀가 마침내 결혼식을 마치고 두 사람만의 신방에서 초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장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혼인 잔치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물러간 후 신랑과 신부만이 남은 신방으로서, 거기서 신부는 신랑에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감추어졌던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 보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여러 가지 비유적인 표현으로 찬탄을 합니다.
그는 먼저 술람미 여인의 눈을 칭송하는데, 그것은 그녀의 눈이 오직 사랑하는 남편만을 흠모하며 바라보는 순결성을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녀의 머리털과 치아와 입술과 뺨, 그리고 유방 등 여러 신체 기관들의 아름다움을 칭송합니다. 이러한 신체 부위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는 단순히 육체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녀의 남편에 대한 순종적 태도와 건강함, 그리고 단정함과 생산성 등을 상징적으로 칭송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6절은 그녀를 몰약 산과 작은 유향의 동산에 비유하여 그녀의 온 몸이 향기로움을 칭송하면서 이제 솔로몬이 그녀의 육체를 취하고 그녀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8절은 이 혼인 예식이 끝나면 술람미 처녀가 그녀의 고향인 북부 지역의 땅을 떠나서 솔로몬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게 될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9절부터 다시 솔로몬의 신부 예찬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그는 술람미 여인을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라고 부릅니다. ‘누이’란 고대 근동의 문학에서 사랑하는 여성을 보다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예표적인 의미에서는 신랑 되신 그리스도와 신부된 성도들이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형제의 관계임을 암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히2:11).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생명의 샘에서 물이 흐르며 갖가지 식물들이 내뿜는 향기가 가득한 동산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 등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그녀가 오직 남편만을 위하여 자물쇠가 잠긴 동산처럼 순결성을 지켜왔음을 의미합니다.
술람미 처녀는 사람들이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움을 갖지 못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고 향기로운 여인으로 칭송하며 자신의 반려자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피로써 구속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도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보잘 것 없을지라도 주님께 대한 정절을 지키는 교회는 주님이 보시기에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더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인 것입니다.
이런 주님의 교회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이 세상의 그 어떤 영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끝나면 새롭게 창조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영원히 함께 거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 오늘의 기도 ● “교회를 지극히 아름답게 바라보시는 주님의 눈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보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130
첫댓글 마라나타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