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쌍 중 9쌍 "대출 있다"... 1년차 신혼부부 평균소득 6790만원 |
지난해 무주택으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초혼 부부가 전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사실혼 제외) 비중은 40.5%로 전년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2017년 11월1일부터 2022년 10월31일까지 혼인신고를 한 부부(이혼·사별·사실혼 관계 등은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2016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율은 2015년 이래 42~43%에 머물렀다. 2015년 42.6%에서 2016년 43.1%, 2017년 43.6%, 2018년 43.8%로 올랐으나 이후 2019년(42.9%), 2020년(42.1%), 2021년 (42.0%), 지난해에 걸쳐 하락했다.
혼인 연차별로 주택소유 비중은 1년차 때 30.5%에 그쳤다. 결혼 연차가 오를수록 주택소유 비중은 상승해 2년차 34.5%, 3년차 39.2%, 4년차 44.3%, 5년차 50.6%였다. 혼인 5년차에 주택 소유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자료=통계청
초혼 신혼부부 72.4%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0.3%p 상승한 수치다. 이외 단독주택 거주 11.0%, 다세대주택 8.9%, 그외 7.7%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9.0%로 0.1%p 하락했지만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7.3%(1117만원) 증가했다. 전년(15.4%)보다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89.0%)은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있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29.9%(30만9000쌍)의 경기이며 서울 17.8%(18만4000쌍), 인천 6.1%(6만3000쌍) 순이었다. 경남(-8.9%), 울산(-8.5%), 서울(-8.2%)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전년과 비교해 6.3%(6만9000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6790만원이며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으며 평균 자녀 수는 0.65명으로 전년보다 0.0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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