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욱(1925-1980)
서울 출생. 재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경기중학교에 진학했으나, 중퇴 후 일본 가고시마 제7고등학교에 입학하여 1944년 졸업했다.
1944년 교토제대 문학부 사학과에 입학했으나 징병을 피하기 위하여 구마모토 의과대학에 편입했다가 경성제대 의학부에 다시 편입했다. 이후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1948년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경기중학교 교사 및 서울대, 숙명여대 강사에 재직했다. 1950년 『문예』지에서 서정주의 추천을 얻어 시단에 등장하여 지성적인 태도로 현대문명에 대한 풍자를 시정신으로 수용했다.
전쟁 중에는 해군에 입대하여 진해 해군사관학교 교관 등을 역임하다 1953년 10월 제대했고, 이후 짧게 부산 미대사관에서도 근무했다.
1954년 서울대학교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1980년 사망하기 전까지 교수로 봉직하였다. 1957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대학에서 1년간 연구한 적이 있다. 1972년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5년에서 1977년까지 인문대학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시집에 <유혹>(1954) <하여지향>(1961) 등이 있고, 저서에 <시학 평전(詩學評傳)>(1963) <문학평전> 등이 있다.
50년 대는 시적 형식에서 새로운 시도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시의 장시화(長詩化) 경향도 하나이다. 김종문의 ‘불안한 토요일’을 비롯하여 송욱의 ‘해인연가(1956-59)’, ‘하여지향(1959)’, 등이다.
서정시 영역에서도 서사적 속성을 끌여들인 박재삼의 연작시 ‘춘향이 마음(959)’ 등이 있다.
송욱은 ‘장미’ 등에서 점차 풍자와 위트로 현실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의 장시는 전체적인 시적 구성이나 균형은 거의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성에 근거한 시정신의 치열성을 최대한으로 확대하였다.
첫댓글 잘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