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배당 ‘성큼’… ‘배당기준일’ 꼭 확인하세요

[누구도]

벚꽃 배당 ‘성큼’… ‘배당기준일’ 꼭 확인하세요
배당기준일 전 배당금 발표하는 기업 늘어
배당기준일, 2~4월 제각각
배당 수익과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 함께 살펴야

조은서 기자
입력 2025.02.15. 06:00
코스닥 상장사 레드캡투어(13,380원 ▲ 1,570 13.29%)는 지난 13일, 1주당 2000원 비과세 배당한다고 발표했다. 배당 결정일 기준 시가배당률이 22%가 넘는 ‘폭탄배당’ 소식에 장중 주가가 치솟았다.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14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초 나오는 ‘깜짝 배당’ 발표에 입맛만 다시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상장사들이 보통 배당기준일이 지나고 이사회를 열어 배당금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 결정을 알리는 회사가 늘었다. 레드캡투어 역시 배당 기준일을 오는 3월 12일로 정했다. 지금 주식을 사도 배당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결산 배당기준일을 연말(12월 31일)이 아닌 주주총회 후 2~4월로 옮긴 선(先)배당 결정 상장사가 늘면서 배당주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과거 결산 배당기준일을 12월 31일로 정한 상법 규정이 삭제되면서 지난해부터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됐다. ‘깜깜이 배당’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일러스트=챗GPT 달리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8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한 기업이 다수였다. BGF(3,405원 ▲ 20 0.59%), CJ제일제당(247,500원 ▲ 1,500 0.61%), GS건설(18,710원 ▲ 60 0.32%), HD현대중공업(334,500원 ▼ 31,500 -8.61%), LS(119,500원 ▼ 9,000 -7%), NAVER(221,000원 ▲ 1,000 0.45%), SK하이닉스(210,000원 ▲ 1,500 0.72%), 오리온(109,800원 ▲ 2,200 2.04%), KCC(277,000원 ▲ 4,500 1.65%), KT&G(106,500원 ▲ 1,600 1.53%), 풍산(55,800원 ▼ 200 -0.36%), 현대차(206,000원 ▼ 2,500 -1.2%) 등이다.

이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LX인터내셔널 7.3%, GS 6.8%, 이퓨처 5.9%, 예스코홀딩스 5.7% 등이 꼽힌다.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4대 금융지주도 결산 배당기준일이 다가온다. 신한지주(48,350원 ▼ 100 -0.21%)는 이달 21일 배당기준일이고, KB금융(79,700원 ▲ 300 0.38%)과 하나금융지주(60,800원 ▲ 200 0.33%), 우리금융지주(17,050원 ▼ 140 -0.81%)는 28일이 배당기준일이다. 시가배당률은 4~5%대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를 배당기준일로 둔 기업도 다수있다. 3월 28일은 교보증권(5,980원 ▲ 0 0%), 포스코스틸리온(31,550원 ▲ 0 0%), 세아베스틸지주(18,310원 ▲ 90 0.49%), 세아제강(139,900원 ▲ 1,100 0.79%), 현대제철 등이 있고 3월 31일에는 롯데지주, HL홀딩스, 롯데렌탈, 한솔홀딩스, 동국홀딩스## 등이 있다.

4월 1일 크레버스(14,670원 ▼ 130 -0.88%), SK네트웍스(4,435원 ▲ 135 3.14%), 신세계푸드(31,150원 ▲ 450 1.47%), 4월 3일 두산(334,500원 ▲ 4,500 1.36%), 현대홈쇼핑(49,200원 ▲ 250 0.51%), 한섬(15,310원 ▲ 110 0.72%), 현대이지웰(4,945원 ▲ 15 0.3%), 대원강업(3,745원 ▼ 5 -0.13%), 현대백화점(51,100원 ▼ 400 -0.78%), 4월 4일 오리콤(7,430원 ▼ 20 -0.27%), CJ(97,200원 ▲ 2,300 2.42%) 등의 배당기준일이다.

결산 배당금을 받으려면 결제 시차를 고려해 배당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이 2월 28일이라면,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주식을 사둬야 한다는 의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배당절차 개선 방안 발표 후 상장사 약 40%가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며 “배당절차 개선을 실시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배당락일(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에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배당 수익과 배당락일 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매매 차손을 모두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조은서 기자







오늘의 핫뉴스
"이수지 때문에 못 입겠다" 당근에 쏟아진 '대치맘' 상징

증권 많이 본 뉴스
땅 판 돈 967억이 영업이익이라니… 한화솔루션, 가짜 어닝 서프라이즈 논란
“한국판 슈드 안 사”… 이중과세 논란에 투자자 커버드콜로 갈아타기
실탄 넘쳐나는 HD현대, ‘조 단위’ 매물에 눈독


100자평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당신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
"핸드크림 버렸습니다" 손이 이쁜 사람들의 딱 하나의 공통점
맘카페에서 난리난 '팔자주름' 개선 꿀팁
서울의 투자자: 인공지능이 하루에 30만 원을 10배로 늘릴 수 있다.
시술없이 48세 피부 이렇게 좋다고?!, 국민 여배우가 선택한 고혼진! 단독최저가.
3년간 방치한 "눈밑꺼짐 없애는 딱 1가지 방법"
"늙은 손" 이라고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 이것만 하면?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1
[시승기] 넉넉하고 듬직한 대형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 9′
2
“이수지 때문에 못 입겠다” 당근에 쏟아진 강남맘 패딩 ‘몽클레어’
3
현대제철, 기본급 400% + 1000만원 성과급 제안… 노조 “돈 몇 푼 올려” 거부
4
[세계 속 K컬처]④韓서 사라져가는 ‘기사식당’을 뉴욕서 선보인 ‘Kisa’
5
땅 판 돈 967억이 영업이익이라니… 한화솔루션, 가짜 어닝 서프라이즈 논란
6
‘이물질 논란 재점화·192억원 파생상품 거래손실’... 위기의 하림, 본업까지 ‘흔들’
7
[단독] 무안공항에 진에어 항공기 묶어둔 국토부… 소송 걸자 운항 허가
8
실탄 넘쳐나는 HD현대, ‘조 단위’ 매물에 눈독
9
커피부터 과자·건기식·김치까지 정기 배송… 100兆 구독경제 시장 뛰어드는 식품 업계
10
곳곳서 흘러 나오는 ‘尹 하야설’에… 가능 여부부터 ‘논란’
11
[세계 속 K컬처]④韓서 사라져가는 ‘기사식당’을 뉴욕서 선보인 ‘Kisa’
12
“이수지 때문에 못 입겠다” 당근에 쏟아진 강남맘 패딩 ‘몽클레어’
13
[시승기] 넉넉하고 듬직한 대형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 9′
14
[연금의 고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5%로 오르면 추납 미뤄야 연금 10% 더 받아
15
실탄 넘쳐나는 HD현대, ‘조 단위’ 매물에 눈독
16
땅 판 돈 967억이 영업이익이라니… 한화솔루션, 가짜 어닝 서프라이즈 논란
17
‘이물질 논란 재점화·192억원 파생상품 거래손실’... 위기의 하림, 본업까지 ‘흔들’
18
현대제철, 기본급 400% + 1000만원 성과급 제안… 노조 “돈 몇 푼 올려” 거부
19
커피부터 과자·건기식·김치까지 정기 배송… 100兆 구독경제 시장 뛰어드는 식품 업계
20
“한국판 슈드 안 사”… 이중과세 논란에 투자자 커버드콜로 갈아타기

연예 많이 본 뉴스
1
박서진, 삼천포에 3층 규모 새 집 지었다 "부모님 맞춤…문 열면 병원"
2
환희, '밀어주기 의혹'에도 우승 노린다.."확 무너질 수 있겠다"('현역가왕2')
3
백종원 독박육아 당첨…소유진, 19년 만에 전한 기쁜 소식 (빌런의나라)
4
'연매출 300억' CEO 강남구, 미모의 동갑내기 아내 공개…박지현·이윤지와 황금인맥
5
김수미, 김혜자와 애틋 우정 "남편 사업 실패 후 언니 덕에 일어서"(회장님네)
6
'미녀골퍼' 유현주, 자신감 넘치는 화이트 팬츠 뒤태…애플힙 여신
7
신시아, '마녀2' 이어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주연 활약 예고…대세 신인 입증
8
[단독] 이선빈, ♥이광수와 日동반 여행→소속사 결별 후 독자활동 (종합)
9
[단독] '건강이상설' 김수미→김용건 '회장님네', 16일 종영..101회 대장정 마무리
10
'나는솔로' 10기가 왜이럴까…열애·결별설에 불화까지 한눈에 [핫토PICK]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ndroid)
Copyright 조선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