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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인간사랑 ・ 2022. 12. 9. 1:26
제36부
모든 조무래기 인간이 그렇듯이 로마인도 남의 위대함을 시기하였다.
1. 모든 조무래기 인간이 그렇듯이 로마인도 남의 위대함을 시기하였다.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B. C. 85-42)는 유럽의 절반을 정복한 인간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에 해적에게 붙잡힌 일이 있다.
해적은 그에게 20탈란트의 몸값을 요구한다고 말하였다. 카이사르는 거만하게 대꾸하였다.
『나를 모욕할 셈이냐? 50탈란트로 끌어올려라.』
카이사르의 경쟁자였든 크라수스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또 하나의 경쟁자였든 폼페이우스는 귀족계급으로부터 로마에서 유일한 집정관의 지위를 시사 받았다.
카이사르는 군무를 떠나 로마로 귀환하도록 명을 받았다.
모든 조무래기 인간이 그렇듯이 로마인도 남의 위대함을 시기하였다.
그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가르는 강까지 회군하여, 여기에 머물렀다.
그리고 명령했다.루비콘 강을 건너라.
폼페이우스는 그리스로 달아났다.
카이사르는 승자로서 로마에 입성하고 스스로를 집정관에 임명하였다.
폼페이우스는 배로 이집트로 달아났다.
그러나 해안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이집트인에게 칼로 등을 깊이 찔렸다.
카이사르는 소년왕 프톨레마이오스와 그의 누이 클레오파트라의 싸움에 말려든다.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의 편을 들어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여왕으로 즉위한다.
카이사르는 위대한 승리자로서 로마에 개선한다.
선도하는 전차에는 유명한 말이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다.
나는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하였노라.
카이사르는 이전의 적을 모두 용서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기원전 44년 3월 15일 아침, 카이사르는 원로원에서 칼에 찔려 죽음을 당한다.
만약, 그럴 리는 없지만 너마져도 한다면 필자가 도와 줄 수도 있다.
카이사르가 브루투스 칼에 맞으며 하던 소리가 『브루투스, 너마저도?』 라고 한다.
별다른 깊은 뜻은 없다.
단지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서도 배반을 당한다는 식의 뉘앙스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루터스의 행렬을 대각화하여 대각선을 순간에 제거하면 그들의 육체는 우주로 날아가고 그들의 생각은 잊힌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은 최후의 심판관이 왕림할 때까지 300억년 이상 기다려야 할 것이다.
2. 아동은 아동의 시대를 사는 것이지 다가올 성인의 시대를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상황교육학이란 수학교육론을 이르는 용어이다.
어린이를 어떤 상황 속에 두는 것부터 시작한다.
필자가 관심을 갖고 글을 쓰는 수학교육에 관한 목표지향적 교육정책의 이른바 권리를 검증해보자.
상황론(situational approach) :
수학은 어린이의 자발적 행동에서 생겨난다.
어린이를 적절한 문제 상황에 둘 필요가 있다.
반원자론(anti-atomism) :
활동은 통합적이지 이산적인 것은 아니다.
학습이라는 것은 현재 가지고 있는 지적 체계를 유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수학이 수험재료로 되어있어 그것에 관계가 없는 문제는 돌아보지 않는다.
또한 이런 지도에 적합한 교재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
아동을 우선 어떤 하나의 상황 속에 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동에게 적절한 도구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하지만 이런 활동이 일반적으로 도입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상황론(상황적합이론, 상황적응이론, 우발성이론, 상황중심적이론)이란 어떤 상황에서나 효과적인 유일한 지도성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상황적 변인이 지도성의 효과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다차원적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데 있다.
특정 상황에 적합한 지도성유형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도자의 지도성이 이러한 상황(조직의 과업 구조, 직위권력, 부하의 기능 및 태도등)에 부응하게 되면,
그 때 효과적인 지도성이 발휘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도성의 유형은 지도자의 동기체제(motivational system)에 의해 결정된다.
아동은 논리-수학을 창의적으로 배워야 한다.
게을리 하면 대학 진학은 커녕 결혼하면 아버지 노릇도 잘 못하게 된다.
네버더레스, 아동들도 수학보다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고 운동경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귀고 싶은 여학생도 있다. 미래는 미래의 것이며 현재는 현재의 것이다.
성인은 성인의 것이며 과거는 과거의 것이다.
아동은 아동의 시대를 사는 것이지 다가올 성인의 시대를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죤 듀이)
3. 지도자들이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동료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점수가 있다.
Fiedler의 LPC(least preferred coworker)점수는 지도자들이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동료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점수이다.
과엽지향형(task-motivated) 지도자는 LPC점수가 낮았다.
지시적, 통제적이었고 과업 목표달성 및 직무의 훌륭한 완수에 우선적으로 동기를 부여하였다.
관계지향형(reationship-motivated) 지도자는 LPC점수가 높았다.
온화하고 사려심이 깊으며 대인관계를 밀접하게 가지려는 동기성향이 우세하다.
필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지도자의 권력행사이다.
연산군보다 더한 과업지향형 지도자가 그 얼굴을 나타내면 처벌이라는 강력한 아이디어가 온 천하를 뒤덮게 된다는 것이다.
직위권력(position power) :
직위에 부여된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권력을 말한다.
이러한 직위 권력이 있는 지도자는 부하의 과업성과를 평가하고 그것에 따라 보상이나 처벌을 할 권한이 많은 것이다.
4. 듀돈네가 말하기를 인간정신의 영광을 위하여 수학을 적어도 12년간 익혔지요.
일본의 원로 수리철학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던 적이 있었다.
현재 일본 사회 성인을 대상으로 수학 학력 조사를 한다면, 평균 몇 학년 수준의 수준일까?
일본은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니까 그까짓 거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수학은 모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일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는 위험하고, 초등학교 4학년 정도는 아닐까 생각한다.
분수 계산은 초등학교 5학년의 교과내용이지만 그것조차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꽤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러한 조사를 드러내 놓고 할 수도 없다.
이런 글을 엮어보는 것조차도 드러내놓고 알려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럴 리는 없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수학 실력이 고등학교 2학년 정도라고 말했다가는 공원벤취에서 졸다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랑의 헛소리가 들렸기 때문일 것이다.
수학의 학력은 단지 지식 기능만이 아니며 그것을 통해 길러진 사고 방법과 태도이다.
그것은 지식 기능을 잊어먹어도 오래 동안 머리 속에 남는다.
마치 어머니의 따뜻했던 사랑이 내 머리 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지금도 남아있듯이.
어떤 성인 한 사람을 임의의 선택하여 초등학교 5학년에서 다루는 분수 문제를 조사해보기로 하자.
분수 3/4와 4/5의 대소를 찾아보는 문제 해결의 예를 넌지시 던져주면서 『듀돈네가 말하기를 인간정신의 영광을 위하여 수학을 적어도 12년간 익혔지요.』라고 존경을 표한다.
① 원 또는 정사각형을 4등분과 5등분으로 그림을 그려서 알아보시라.
② 수직선 위에 대응점으로 나타내어 알아보시라.
③ 동분모 분수로 고쳐서 알아보시라.
5.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순전히 머리로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결의와 감정이 중요한 일을 한다.
메타인지적 이동 효과 :
가르치는 일이 실패했을 때, 교사는 자신의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진짜 수학적 지식을 대신해서 자기 스스로의 표현이나 발견 방법을 학습의 대상으로 삼고 싶어 한다. 이것이 메타인지적 이동이라는 효과이다.
경험으로 본 메타인지 :
어떤 사람이 자신의 능력, 태도 등에 대하여 가지는 인식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나는 친절한 사람이다. 나는 숫자만 보면 현기증난다.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의 성취는 거두는 데는 그 사람의 능력보다 그 사람의 메타인지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충분히 등산을 할 수 있는데도 난 못해라며 겁을 막으면 산을 넘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메타인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새겨진 것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맛보면 차츰 진정한 자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방법을 찾고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폴리아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순전히 머리로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결의와 감정이 중요한 일을 한다.』
『낯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때 생기는 좌절감을 이겨내야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 학생이 해결방안을 찾아내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에 익숙해질 기회를 갖지 못하면 그의 수학교육은 가장 중요한 지점에서 실패한다. 』
6. 메타인지는 한 인간 고유의 인지 과정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지식을 가리킨다.
원론적으로 본 메타인지 :
메타인지는 超인지 또는 상위인지라는 뜻을 가진다.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플라벨(Flavell)은 메타인지가 무엇인가에 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1976)
『메타인지는 한 인간 고유의 인지 과정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지식을 가리킨다.
가령 학습과 관련된 정보와 데이터가 지닌 속성 같은 것들 말이다.
내가 A를 학습할 때 B를 학습할 때보다 더 어려움을 느낀다는 걸 알아챈다거나, C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전에 다시한번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떠오른다면 바로 그때 나는 메타인지에 맞닥트리는 것이다.』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와 어떤 사실을 「안다」는 뜻의 인지(recognition)를 합친 용어이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하고, 한 차원 높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의미한다.
메타인지는 「인지함을 인지하는 것」, 「알고 있음을 아는 것」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수행중인 인지과정 자체를 인지하는 상위의 인지과정이다.
일부 진화심리학자들이 메타인지가 돌발적인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생존 수단으로서 발달되었다고 가정한다.
교육심리학에서는 학습 자체뿐만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을 아는 것」, 「어떤 학습전략이 가장 잘 들어맞을지를 아는 것」을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여긴다.
언제 어디서 문제 해결을 위한 특정 전략을 사용하는가와 같은 문제를 다룰 때 메타인지의 개념이 다양하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7. 메타인지 능력이 높아지면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꿈과 비전을 설정하고, 학습동기를 찾아 공부를 하게 된다.
자기를 이해하는 힘으로 본 메타인지 :
메타인지는 인지에 대한 인지를 말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상위인지능력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통하여 자신의 사고체계를 관리, 목적을 이루게 하는 자기성찰능력을 말한다.
한마디로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여 꿈과 비전을 이루어 내는 힘을 말한다.
이런 메타인지 능력이 높아지면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꿈과 비전을 설정하고, 학습동기를 찾아 공부를 하게 된다.
다중지능으로 본 메타인지 :
하버드대 교수 하워드 가드너는 인간의 지적능력을 공간, 언어, 음악, 논리, 신체, 자기성찰, 대인관계, 자연친화 등 8가지로 나누어 다중지능이론을 주창하였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이 중 두세 가지의 강점지능을 잘 활용하였고, 특히 공통적으로 자기성찰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메타 인지 능력은 이 다중 지능 중 자신의 상태를 잘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자기성찰지능에 해당한다. 이 능력은 학업과 관계가 깊다.
단순화로 본 메타인지 :
내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시험범위까지 다 외워야 해.
근데 우린 내일까지 다 못 외우잖아. 우린 안 될거야 아마.
8. 차마 들을 수 없고, 차마 제기하지 못하고, 차마 말 할 수 없다.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는 1735년(영조 11)에 태어나서 1762년(영조 39), 28세를 일기로 뒤주에 갇혀 죽었다. 영조는 죽기 한 달 전 세손과 대신들에게 사도세자에 대하여 유언을 했다.
『 차마 들을 수 없고, 차마 제기하지 못하고, 차마 말 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영조는 앞으로 사도세자 사건의 잘잘못을 언급하는 자는 역률로 처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나라 현종(당현종)은 아들의 배우자인 양귀비를 가로챈 파렴치한 인간으로 세계사적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문숙의는 숙종의 며느리 혜경홍씨의 궁녀로 숙종의 눈에 띠어 후궁이 되었다.
며느리의 궁녀를 탐하는 것은 충분히 구설수에 오를 만한 행동이었다.
당시 민간에서 영조와 문숙의를 두고 흉흉한 말들이 오고간 이유 중의 하나는 그것이다.
정조가 즉위하자마자 문숙의를 죽인 것은 문숙의가 영조와 사도세자를 이간질한 장본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문숙의가 처음부터 할아버지의 첩으로 부적합했다는 인식도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윤리적 이유로 비·존속 궁녀와는 사귈 수 없었다.
그 때 정치세력은 세자(균)를 지지하는 소론과 연잉군을 지지하는 노론들이 패를 갈랐다.
연잉군의 어린 시절은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컸지만 부왕인 숙종의 사랑을 세자보다 더 많이 받고 자란 인물이기도 했다.
숙종이 갑자기 병사하고 말아 경종이 보위를 이었다.
경종은 왕위에 오른지 겨우 4년 2개월 만에 이 세상을 뜨고 만다.
장희빈이 그렇게 기를 쓰고 지키려 했던 경종은 어미 마음도 모르는지 허무하게 후사도 없이 죽었다.
경종의 계비 어씨는 일설에는 경종이 죽고 나서 따라 죽어야 한다며 죽었다고 한다.
당시 정치 세력은 소론과 노론으로 분립되어 있었는데 세자는 소론의 편이고, 아버지 영조는 노론의 편이었다.
9. 그녀가 노론의 편이기 때문에 친정을 위해 남편 사도세자를 염탐하는 비겁한 짓을 했다.
소론은 바로 경종을 지지하던 정치세력인데 세자가 소론들과 어울려 다닌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노론들은 결국 영조에게 나아가 세자가 비행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거짓 고백을 하여 영조의 의심을 샀다.
실제로 영조는 의심이 많아 수라를 하기 전에 항상 은수저로 음식들을 다 찔러 봣을 정도라고 하였다.
나경언은 영조 앞에서 세자에 대한 비행 10조목을 적은 허위 비행을 나열했다.
영조가 그 자리에서 나경언의 목을 잘라버리고, 세자에게 자진하라 명령했다.
그러나 세자는 영조의 말에 불복하게 되었다.
화가치민 영조는 벌을 받으라며 뒤주를 가져와 세자에게 들어가게 했다.
하루가 지나면 꺼내줄 것이라 생각했던 그 사건은 결국 9일 만에 사도세자의 비참한 몰골과 함께 종식되어 말았다.
사도세자는 빈궁인 홍씨에게도 버림을 받았다.
이유는 그녀가 노론의 편이기 때문에 친정을 위해 남편을 염탐하는 비겁한 짓을 했다.
정조가 즉위하자 문숙의와 그의 오라비 문성국을 능지처참했다.
그녀의 어머니를 관노로 만들었다.
정순왕후는 사사건건 정조와 부딪혔는데 그 때문에 그녀는 훗날 정조를 죽였다는 오인을 받게 되었다.
항간에서는 정순왕후가 정조를 독살했다라고 말들을 하고 있다.
10. 두 사람의 반 보크트의「확신인간」이 정면으로 맞부닥쳤을 때 두 사람 중 약한 쪽이 고집을 굽히게 마련이다.
반 보크트의 『확신인간』에 대한을 살펴보자. 반 보크트는 확신인간은 자기만의 고립된 정신세계에 살면서 현실의 다양한 측면이 자신의 세계와 어긋나고 부딪힐 때 이를 무시하려 안간힘을 쓴다.
확신인간은 결코 타인에 의해 통제받지 않겠다는 성격적 특징을 갖는다.
심각한 문제는 그 후에도 이들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확신인간도 자기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그를 버리면 한순간에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면 그는 완전히 기가 꺾여 앞으로는 행실을 고치겠다고 약속한다.
확신인간에게 분노와 같은 격렬한 감정의 폭발은 그의 이러한 당연하다는 생각을 강화한다.
당연하다는 생각은 감정폭발에 대한 자기 통제력을 약화시켜 감정폭발을 더욱 강화한다.
『두 사람의 「확신인간」이 정면으로 맞부닥쳤을 때 두 사람 중 약한 쪽이 고집을 굽히게 마련이다.』
콜린 윌슨의 저서를 검색하여보면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7,000명 학살이라는 부분이 있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에서 인기 있는 전차 경기장에서의 일이었다.
광중들의 마음에 드는 경기자가 투기장에 등장하지 않자 단숨에 폭동이 일어났다.
주둔군의 지휘관과 그 부하 몇 명을 참살하였다.
「확신인간」으로써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크게 노하였다.
그리스 로마 수학은 익혀온 확인인간으로 황제는 유식했다.
『그러나 주민을 한 사람씩 고문할 수 는 없다. 』
그래서 테살로니키 주민들을 모두 투기장으로 초대하였다. 대략 7,000명이었다.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즉각 현장에 문제해결력을 발휘했다.
『문이 하나하나 닫히고 병사들에게 학살의 신호가 내려졌다.
세 시간이 걸렸다.
주민은 한 사람 남지 않고 참살되었다.』
또 하나의 『확신인간』으로써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340-397)는 테오도시우스 황제에게 다음과 같은 서한을 띄웠다.
그는 영혼을 관리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사영기학의 기본원리를 적용한다.
『테오도시우스가 참회할 때까지 그를 파문해야 한다고 명령하는 환각을 보았다. 』
테오도시우스는 교회에 출두하여 이에 따르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주교 암브로시우스는 대중 앞에서의 참회를 주장하였다.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모여든 군중 앞에서 황제의 옷을 벗고 죄의 용서를 빌었다.
『두 사람의 「확신인간」이 정면으로 맞부닥쳤을 때 두 사람 중 약한 쪽이 고집을 굽히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