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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에서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다미(DAMI)'회원들의 작품세계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각자 다른 언어로 작업하는 중진작가 모임인 '다미회'의 여덟번째 전시 '色을 품다'展이 장은선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운니동19)에서 개최된다.
오는 5월 15일 (수)부터 5월 31일 (금)까지 열리는 그룹 다미회의 다미展: '色을 품다'전시에서는 열 세명의 회원들이 각자 자신들의 생각과 감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13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전업 미술작가 그룹 다미회는 각종 미술활동을 통하여 알게 된 전국의 50∼60대 중견작가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2019년 장은선 갤러리에서 첫 전시(창립전)를 갖고, 2020년 제주 현인갤러리 초대전, 2021년 갤러리아트눈 기획 초대전 등 매년 다미展을 개최해오고 있다.
●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다미(DAMI)'회원들의 작품세계
'다미(DAMI)'는 ①다양한 미술, ②많은 아름다움과 모두예술, ③사랑스런 미술 3가지의 의미를 담고있는 그룹이다. 다미의 작가들은 그동안 각자의 작업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다수의 전시회를 통하여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예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미학적인 구심점을 찾아 같이 활동한다. 서로 영감을 주고 받으며 교감하고 예술적인 비전을 공유한다.
다미회 회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면서 꾸준히 자신만의 컬렉터들을 넓혀 온 작가들로 서로의 역량을 제고하고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위해 결성된 열정적인 중견 미술인들의 모임이다.
이들에게는 어떤 공통적인 이슈나 표현방법, 작품내용 등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동(同)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미술인으로 각자 각자가 추구하는 작업스타일로 자신들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것은 현대미술계가 작가들마다 독특한 독창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그것이 작가로서 살아남는 방법이기도 하다.
①권시숙은 석채라는 돌가루를 사용해 벽화기법으로 긁어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니르나바로 가는 여정을 나타낸다고 한다,
사진: 권시숙作 ,, 장지에 석채,분채, 51.0x92cm, 2022
②권혁란은 독특한 기법의 산수풍경을 통해 작품 속에 선물과 기쁨, 축복 등의 마음을 담아낸다.
사진: 권혁란作 ,, Mixed media
③민연식의 작업은 사물 대상의 본질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동양적인 정신세계를 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 민연식作 ,, 110x50cm
④소장가들에게 인기 높은 작가인 이영실은 부조형태의 도자기에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감흥을 표현한다. 꽃과 물고기가 등장시켜 도자기 자체를 조형미가 뛰어나게 표현하고 있다.
사진: 이영실作,,캔버스에 혼합재료 , 53x45.5cm, 2022
⑤이혜란은 일상에서 다가오는 다양한 느낌들을 작품 속에 담으며 자신만의 삶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움의 흔적으로 캔버스를 채워 나간다.
사진: 이혜란作,,혼합재료 , 53x45.5cm
⑥송민선의 석류꽃은 자신의 작업노트를 통해 ‘석류꽃은 자아의 껍질을 깨는 탄생의 과정이고, 그 흐름은 생성과 순환에 의해 인생사에 투영된다.’고 밝히고 있다. 맑고 투명한 선홍빛깔의 만개한 꽃과 석류알들이 쏟아질 듯 한 송민선의 석류는 마치 새콤달콤한 과육이 미감을 자극하듯 화폭은 싱그러운 향기로 넘실거린다. 오랜 시간 다져온 화폭의 밑바탕이 선사하는 깊이감을 배경으로 바람결에 나부끼듯 꽃잎의 노래가 열망의 심상을 자극하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사진: 송민선作,, Acrylic on Canvas , 53x45.5cm
⑦송현미의 초충도는 생명의 생성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그리며 자연의 조화에 대한 해석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특히 송현미의 작품은 들풀·풀꽃과 함께 그 향기에 취한 나비 등의 곤충을 함께 그림으로써 초충도(草蟲圖)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사진: 송현미作,, Acrylic on Canvas , 72x60cm, 2024
⑧정영모의 자연 예찬 시리즈는 시간의 삶을 두툼한 물감의 점묘적인 표현으로 선명한 색채화면을 구축하고 있다. 정영모의 고향 이야기는 분주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잊혀졌던 추억 속의 여행을 제시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징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순수한 동심으로 건조한 일상에 삶의 여유를 부여하여 행복한 시간을 되새기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게 한다.
사진: 정영모作,,Mixed coloring , 90.9x72.7cm, 2024
⑨이재필은 작은 한지를 꼬아서 화면에 부착하는 무수한 반복작업을 통해 독특한 질감과 촉감적인 향수를 불러온다. 또 한지라는 재료의 물성을 활용해 삶의 이면을 관조하는 독특한 표현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재필作,, 한지, 119x93cm, 2024
⑩정인숙은 자신의 존재를 세상과 가장 순수하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캔버스 위에 물감, 붓, 선과 면을 사용하여 꾸미지 않은 맑은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진: 정인숙作,, Acrylic on Canvas , 91x73cm
⑪김성로는 2400개의 작은 그림 조각들을 연결하여 커다란 화면을 구축하는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자신만의 철학으로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진: 김성로作 ,, 혼합재료에 아크릴, 62x82cm, 2024
⑫공연라 작가의 항아리는 투박하면서도 친근한 사연이 보이고 작가의 시적미감이 곳곳에서 스며나온다. 연꽃을 비롯한 능소화, 해바라기, 장미, 모란 등 많은 꽃들이 항아리 안을 통해 세상을 비추며 석류, 포도 그리고 사찰풍경과 목어 등이 사실적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으며 다가온다.
사진: 공연라作, , Mixed media,116.8x91cm, 2024
⑬유미선은 향수어린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마치 미로를 탐험하 듯 곳곳에서 작은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다. 유미선의 드로잉은 낙서처럼 자유롭다. 그리고 선입견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다.
사진: 유미선作,, Mixed media on Canvas, 91x91cm
한편 이번 전시의 주제 '色을 품다'에서는 단순한 색채의 표현을 넘어서서, 깊은 감성과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담아낸다. 공연라, 권시숙, 권혁란, 김성로, 민연식, 송민선, 송현미, 유미선, 이영실, 이재필, 이혜란, 정영모, 정인숙 등 중견작가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서 생동감과 울림을 전달한다.
다미회 작가들은 각종 아트페어와 다양한 전시회에서 인기작가로 부상하고 있다
장은선 갤러리 장은선 대표
장은선 갤러리 장은선 대표는 계절의 여왕 5월에 다양함과 활력을 전해줄 다미회 회원들의 작품(26여 점)을 선보인다며 다채로운 작품들이 아름다운 색채와 싱그러움을 담아 함께 전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은선 대표는 다미회원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다미(DAMI)'는 2019년 장은선 갤러리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현인갤러리, 아트 눈 갤러리, 파랑갤러리, JJ 갤러리(경주), 블라썸 갤러리, 아트 월 갤러리 등 다양한 갤러리에 초대되어 전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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