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 공사를 했습니다.
길가 처마를 또 누가 어떤 큰 차가 치고 뺑소리를 했습니다.
엇그제 땅에 기와가 떨어져서 지붕을 보니 누가 치고, 임시방편으로 대충 해놓고 간 겁니다.
기가 막혀서.. (아니 임시방편으로 대충 괜찮게 보이게 하고 갈 여유는 있으면서 ... 뺑소니? 야밤에 그랬나??)
아무튼 왼쪽으로 틀어져서... 일단 오른쪽으로 바로잡고 길가에 떨어지지 않게 하고 실리콘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 주에 시멘트로 다시 발라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벌써 이게 제 기억으로도 5번 정도 됩니다... 하...
그래서 조심 붙여놨는데 또 그러고.. 해서
오늘은 바람개비를 붙여놨습니다. 뭔가 주의를 상기시켜려고요. 효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여...
(사실 문제는 이 건너편 건물 차를 커브길에 주차해서 그렇습니다.
큰 차가 그 차를 피하려고 우리 교회 쪽으로 붙어가다 보니 처마가 닿게 될 위험이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 말을 건너편 건물에 해도 씨알도 안먹히니.. 그렇다고 거룩한 목사가 싸울 수도 없고... 주여...)
교회 입구 케노피 천장 끝에 물받이가 없어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은 폭포가 내립니다...
그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폭포라고 생각하면 운치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아래 있는 화초들이 문제라서..
오늘 드디어 물받이, 연통 등을 사와서 뚝딱뚝딱 어떻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그 김에 처마 쪽도 물받이 연통이 없어서 그 아래 꽃들이 수난이라 거기도 만들었습니다.
꽃들아.. 이제 비오는 날도 안심하고 비를 맞으렴(좀 이상한가??)
그리고... 탁자에 니스칠도 했네요.
저번에 버릴락말락하던 탁자 상판을, 상판만 주문해서 교체해서 새 탁자로 거듭나게 했죠. ㅎㅎ
그런데 니스칠을 해야 오래 가고 쓰기도 편하고해서요
그래서 반짝반짝 작은 별..아이쿠, 이건 아니고 아무튼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해졌습니다.
갈대발도 걸었습니다.
탁자에 앉아서 좀 은폐엄폐되어야 아늑하게 있을 수 있어서요,
또 오후엔 햇볕이 그냥 때려서 좀 그늘도 만들고요
저녁에 보니 운치도 있네요...
아무튼 오늘 많은 일을 했습니다...(아이고 허리야)
군대에서 일과 끝나면 '보람찬~ 하루해를~ 끝마치고서~'라는 군가를 부르며 식당을 향해 갔는데
그 시간이 제일 좋았죠. 그래서 이 군가가 제일 좋았고...
지금 바로 그런 기분입니다.
한소망교회 와서 정말 남자가 되어 가고 있네요...
왠만한 작업은 다 할 수 있을 듯... 필요한 공구도 사고 다룰 줄도 알고 ㅎㅎ
정말 이제 집 한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주여... 땅만 주소서... 아멘!
첫댓글 나중에~ 한소망교회의 성장과정을 보면 감개무량할 것 같습니다!
부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가 주 안에서 이뤄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기사님들이 저 글들을 유심히 잘 읽고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울 목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