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철학]
준비 안 된 대통령과 부인이 권력에 취해서 아무런 계획 없이 일관성 없이 임의적이고 자의적으로 마음껏 권력을 휘둘러왔다.
시스템이 마비되고 붕괴될 정도로 기존 상식과 관습을 크게 뛰어넘어서까지,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무시로 넘나들면서까지.
그러자 곳곳에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수습과 대책에서도 무책임의 전형적 모습을 연속해 보여줬다.
그러자 민심이 들끓고 민심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정권에 대한 기대가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졌다.
그러자 권력 누수 현상이 나타나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이어졌고,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권력층은 불안 심리에 빠졌다.
정권이 불안 심리에 빠졌다는 것은 곧 앞으로의 사고와 행동 예측이 어렵다는 뜻이다.
또한 국민들을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조장해서 또 다시 '벼락거지'란 말이 시중에 회자되기에 이르고, 수시로 금리를 내려라 다시 올려라 하면서 시장메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
의료대란 역시 국민들을 불안 심리에 빠뜨리고 있다.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불안 심리에 빠져버린 국민들이 앞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날 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모두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끼리끼리 이권 챙기기와 나눠먹기식이 되고, 정책의 일관성도 없고, 비젼도 없어 보이고, 게다가 무책임하기까지 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흔들고 허물고 하면서 일어난 일들이다.
민심이 무섭다는 것은, 정권이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렸을 때 국민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여줌으로써 정권을 지속하기 어렵게 된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불안심리에 젖어 있는 정권의 돌출 행동과, 정권이 야기시킨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겹쳐져서, 계속 악순환이 거듭되는 불행의 노정을 국가와 국민이 겪게 된다.
지금과 같은 조석변개와 조삼모사식 정부 운영으로는 정권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kjm / 202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