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태풍 ‘콩레이’가 빠른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으로 빠르게 서북서진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24호 태풍 ‘짜미’가 현재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일본은 일주일 쯤 뒤 다시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서쪽 약 640㎞ 부근에서 오키나와 센카쿠 열도를 향해 빠르게 서북서진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 이름에서 따왔다.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최대풍속 시속 97㎞에 강도 ‘중’의 소형 태풍이지만 다음달 2일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최대풍속 162㎞, 강풍 반경 360㎞의 중형 크기에 강도는 ‘매우강’인 강력한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중형 크기에 강도는 ‘강’인 짜미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4~5일 뒤에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계속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723484&code=61121111&cp=du